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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취임 10년 성적표는?

기사입력 : 2008년08월27일 15:05

최종수정 : 2008년08월27일 15:05

[뉴스핌=김신정 기자] 최태원 SK회장이 고(故) 최종현 회장에 대한 애절한 사부곡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최 회장은 올해 고 최종현 회장 10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행사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9일 추모 사진전을 시작으로 전날 '최종현, 그가 있어 행복했다' 서적 출판 기념회 등을 통해 아버지의 뜻을 기리고 있다.

최 회장은 내달 1일이면 경영 일선에 뛰어든지 10년이 된다. 그는 지난 1998년 8월 26일 최종현 회장이 갑작스럽게 폐암으로 작고하자 가족회의 끝에 같은해 9월 1일 SK(주)의 대표이사로 자리에 앉게 된다. 이에 따라 전문경영인 손길승 전 회장과 공동으로 그룹을 이끌게 됐다.


<사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고 최종현 회장 10주기 추모식에서 가족을 대표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해 자산 72조 두배 껑충..재계 순위 5위→3위

최 회장은 취임 당시 32조원에 불과했던 그룹 자산을 올해 현재 72조원으로 2배 이상 늘렸다. 국내 재계 순위도 자산 기준 5위에서 3위로 끌어올렸다. 게다가 지난해 매출 78조원과 수출 250억 달러를 돌파 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최 회장의 중간 성적은 일단 합격선이라는게 재계의 시각이다.

실제 최태원 회장 체제 양축 역할을 담당하는 SK에너지와 SK텔레콤, SK네트웍스(당시 SK글로벌)의 체질개선을 통해 수익구조의 세대교체를 이끌었다.

아울러 지난해 7월 숙원이었던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도 이뤘다. 게다가 최 회장과 SK C&C가 지난해 안정적인 SK(주) 지분을 갖게 됨으로써 적대적 M&A의 위험성에서 벗어나게 됐다.

◆영욕의 10년,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구사일생

하지만 최 회장이 SK를 재계의 3위까지 끌어올리기까지 그 길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분식회계 사건으로 그는 손 전 회장과 구속되기에 이른다. 최 회장은 SK글로벌의 채무를 줄여 이익을 부풀리는 등 분식회계한 혐의와 본인 소유 워커힐호텔 주식과 SK C&C 소유 SK주식을 맞교환하는 과정에서 비상장주식인 워커힐호텔 주식을 '상속 및 증여세법'에 따라 과대평가한 혐의를 받아 2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으로 감형받고 풀려났다.

최 회장의 시련은 그 이후에도 계속됐다. 손 회장이 SK그룹에서 물러나면서 공식적인 그룹 회장의 명함을 단지 얼마 뒤 'SK소버린 사태'로 벼랑으로 내몰린 것이다.

다행히 우호주주들의 도움으로 이사 선임건이 가결되면서 최 회장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SK 대 소버린'의 피말리는 전쟁은 이렇게 일단락됐다.

최 회장은 지난 5월말 대법원 선거 공판 결과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원심을 선고받았지만 최근 8.15 특별 기업인 사면 조치로 굴레에서 벗어나게 됐다. 물론 일각에서는 경제인을 위한 사면조치였다는 비난도 없지 았았다.

◆가야할 길 '아직' 멀다?

최 회장은 SK사태와 소버린 사태를 겪고 나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에 매진했다. 이른바 '글로벌 경영, 행복 경영'은 그의 경영철학을 고스란히 담고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 회장의 투명경영 의지에 따라 SK그룹은 지난 2004년 이후 사외이사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하는 지배구조 개선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독립적인 이사회, 일하는 이사회, 투명한 이사회를 통해 시스템 경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SK가 추구하는 기업구조 개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최 회장은 기존의 이익 추구형 기업에서 벗어나 사회가 행복해야 기업도 행복해진다는 '행복 경영'도 펼치고 있다.

다만 재계 일각에서는 최회장의 '작품'을 논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평가도 없지않다. SK의 양대 핵심 축인 SK에너지와 SK텔레콤이 고 최종현 전 회장이 이뤄놓은 기업인데다 최회장이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글로벌 비즈니스도 아직은 '미완의 진행형'이다.

신헌철 부회장의 코멘트에서 SK의 현주소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신 부회장은 지난 26일 한-아랍소사이어티 현판식 및 창립기념 리셉션에서 중국사업과 관련, "이제는 중국밖에는 갈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제는 중국시장 아니면 먹고 살게 없는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SK가 중국에서 하려는 사업은 에너지와 통신사업으로 이는 중국 정부 내에서 국가 5개년안에 들어가는 사항으로 중앙정부 승인이 없으면 어려운 사항이라 여느(자동차)사업 진출과는 다른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재계 일각의 '지지부진하지않느냐'는 지적에 대한 반론인 셈이다.

신 부회장은 그룹의 글로벌경영 성과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닌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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