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신세계 카드부문 롯데카드·씨티銀에 매각
- 현대百 백화점카드 있지만 현대카드와 제휴 든든
- 백화점은 수수료 낮추고 이벤트 비용 절감 ‘호호’
- 카드사는 안정적 매출에 회원수 늘리는데 ‘하하’
‘오직 그대만 있으면…’
백화점업계를 삼등분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과 신용카드사사이의 특별한(?) 인연이 화제다.
각각 롯데카드, 씨티은행, 현대카드끼리만 파트너관계를 맺고 있어 카드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어서다.
백화점은 신용카드사의 할인서비스로 매출을 늘리면서도 수수료는 낮추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신용카드사는 대형 유통회사의 유통망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는 ‘윈윈 관계’인 셈이다.
◆금융 모르는 백화점 “카드는 그대에게”
신세계백화점과 한국시티은행은 11일 양사가 제휴한 ‘뉴 신세계 시티카드 콰트로’를 출시한다.
6일 출시에 앞서 가진 행사에 석강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와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참석할 정도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신세계의 고품격 서비스와 시티은행의 금융서비스가 결합됐다”는 게 양측의 설명이다.
사실 이 두 회사는 신용카드를 놓고 맺은 오랜 인연이 있다.
고유 브랜드의 신용카드를 발급했던 신세계백화점은 2000년, 씨티은행의 전신이 한미은행에 카드사업부문을 완전히 넘긴다.
이때 카드시스템을 넘기면서 받은 돈은 단돈 33억원.
“금융을 모르는 백화점이 신용카드를 하기에는 벅찼다”는 게 카드업계 전문가들의 얘기다.
씨티은행이 출범하면서 양측의 제휴상품이 나오지 못했지만, 두 회사의 관계는 유지됐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신세계의 유일한 제휴카드사로 이번에 시스템이 통합하면서 신상품이 처음으로 나온 것”이라고 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를 아우르는 롯데쇼핑의 제휴카드사로 롯데카드가 유일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02년 동양카드 인수로 출범한 롯데카드가 이듬해 롯데백화점의 카드부문을 합병함으로써 유일한 제휴카드사가 됐다.
‘롯데백화점에서 쓰는 카드 = 롯데카드’라는 등식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백화점이나 마트의 결제단말기도 롯데카드에서 설치한 것”이라고 했다.
자체 백화점 카드를 발급하고 있는 현대백화점도 현대카드와는 제휴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현대카드 ‘S’가 그것으로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Hmall 등에서 할인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 더 팔고 더 깎고…‘윈윈 전략’
왜 백화점들은 신용카드사 한 곳만 제휴관계를 맺을까?
금융에 비전문가라는 점을 차지하더라도 수익적인 면에서 여러모로 이득이 돼서다.
수수료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유함으로써 낮출 수 있고, 각종 이벤트 비용도 카드사가 부담케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카드사가 불리한 것도 아니다. 백화점을 통해 엄청난 카드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데다, 현장에서 카드를 홍보하는 것은 물론 발급도 할 수 있어 여러모로 유리한 셈이다.
롯데카드의 경우 전체 매출 가운데 3분의 1이 롯데쇼핑을 통해서 발생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홈플러스처럼 계열 신용카드사가 없을 경유에만 여러 카드사와 제휴를 하지만 특수관계에 있는 경우 단독적인 제휴를 한다”고 말했다.
- 현대百 백화점카드 있지만 현대카드와 제휴 든든
- 백화점은 수수료 낮추고 이벤트 비용 절감 ‘호호’
- 카드사는 안정적 매출에 회원수 늘리는데 ‘하하’
‘오직 그대만 있으면…’
백화점업계를 삼등분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과 신용카드사사이의 특별한(?) 인연이 화제다.
각각 롯데카드, 씨티은행, 현대카드끼리만 파트너관계를 맺고 있어 카드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어서다.
백화점은 신용카드사의 할인서비스로 매출을 늘리면서도 수수료는 낮추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신용카드사는 대형 유통회사의 유통망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는 ‘윈윈 관계’인 셈이다.
◆금융 모르는 백화점 “카드는 그대에게”
신세계백화점과 한국시티은행은 11일 양사가 제휴한 ‘뉴 신세계 시티카드 콰트로’를 출시한다.
6일 출시에 앞서 가진 행사에 석강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와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참석할 정도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신세계의 고품격 서비스와 시티은행의 금융서비스가 결합됐다”는 게 양측의 설명이다.
사실 이 두 회사는 신용카드를 놓고 맺은 오랜 인연이 있다.
고유 브랜드의 신용카드를 발급했던 신세계백화점은 2000년, 씨티은행의 전신이 한미은행에 카드사업부문을 완전히 넘긴다.
이때 카드시스템을 넘기면서 받은 돈은 단돈 33억원.
“금융을 모르는 백화점이 신용카드를 하기에는 벅찼다”는 게 카드업계 전문가들의 얘기다.
씨티은행이 출범하면서 양측의 제휴상품이 나오지 못했지만, 두 회사의 관계는 유지됐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신세계의 유일한 제휴카드사로 이번에 시스템이 통합하면서 신상품이 처음으로 나온 것”이라고 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를 아우르는 롯데쇼핑의 제휴카드사로 롯데카드가 유일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02년 동양카드 인수로 출범한 롯데카드가 이듬해 롯데백화점의 카드부문을 합병함으로써 유일한 제휴카드사가 됐다.
‘롯데백화점에서 쓰는 카드 = 롯데카드’라는 등식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백화점이나 마트의 결제단말기도 롯데카드에서 설치한 것”이라고 했다.
자체 백화점 카드를 발급하고 있는 현대백화점도 현대카드와는 제휴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현대카드 ‘S’가 그것으로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Hmall 등에서 할인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 더 팔고 더 깎고…‘윈윈 전략’
왜 백화점들은 신용카드사 한 곳만 제휴관계를 맺을까?
금융에 비전문가라는 점을 차지하더라도 수익적인 면에서 여러모로 이득이 돼서다.
수수료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유함으로써 낮출 수 있고, 각종 이벤트 비용도 카드사가 부담케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카드사가 불리한 것도 아니다. 백화점을 통해 엄청난 카드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데다, 현장에서 카드를 홍보하는 것은 물론 발급도 할 수 있어 여러모로 유리한 셈이다.
롯데카드의 경우 전체 매출 가운데 3분의 1이 롯데쇼핑을 통해서 발생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홈플러스처럼 계열 신용카드사가 없을 경유에만 여러 카드사와 제휴를 하지만 특수관계에 있는 경우 단독적인 제휴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