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미국 증시 투자자들은 이번주 거시지표 쪽으로 고개를 돌릴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이번주에도 S&P500 기업들 중 120개 기업의 실적이 발표되며 국제유가가 최근 급락세를 여하히 이어갈 것인지 주목되지만, 이들 변수가 시장을 크게 이끌지 못한 것을 보자면 이번 주에는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와 7월 고용보고서 결과 등 일련의 주요 거시지표 결과가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미국 금융시장이 또다시 경기 불확실성과 금융 혼란을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경기 불확실성이 얼마나 걷히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해왔다.
결국 월가가 다시 랠리를 구가할 수 있으려면 중요 거시지표에서 모멘텀을 발견할 필요가 있다.
일단 지난 주말 발표된 주택 및 소비자신뢰지수, 내구재주문 등 주요 지표가 예상보다 강했기 때문에,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2/4분기 GDP 결과까지는 기대감이 작동할 것도 같다. 배럴당 123달러 선까지 급락한 유가도 경기 기대감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
그러나 주말 발표될 고용보고서 결과는 여전히 큰 폭의 일자리 감소세와 실업률 상승이 예상되는 등 경기 기대감을 펼치기 어렵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주춤거리고 있다. 무엇보다 금융기관들의 경영난 때문.
정부보증기업(GSE)인 양대 모기지업체를 지원할 재무부의 계획이 포함된 주택지원법률이 주말 상원까지 통과되어 발효를 기다리고 있지만, 인디맥 파산 이후 2주가 지났는데도 마땅한 매수주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나 지방은행 2곳이 다시 파산 선고를 받는 등 불안감은 지속형 혹은 초기 단계를 거쳐 2단계로의 진행형인 상태다.
S&P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후순위채 및 우선주 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주목된다.
(이 기사는 27일 17시 19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소비 지표는 견조, 고용 지표는? 여전히 우울
미국 정부의 재정 경기부양책 효과 속에 미국 소비지출 동향은 예상외로 견조했다. 그러나 주택시장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용시장 여건이 계속 악화되고 있어 경기에 대한 낙관은 쉽지 않다.
소비자신뢰지수가 28년 최저치에서 급격히 반등해도 이게 과연 바닥일 지 확신 못하는 분위기다. 일부 전문가들은 '데드캣바운스(Dead Cat Bounce)'일 뿐이라며 최근 개선 조심을 폄하하기도 한다.
이번주 시장 참가자들은 거시지표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조우한다. 그 중에서도 주말 나올 고용보고서 결과는 으뜸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7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가 약 7만 여개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실업률은 5.6%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까지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가 높은 수준을 지속했고 지난달 제조업 및 비제조업 고용지수가 악화되는 등 이 정도로도 아직 미국 고용시장은 바닥을 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고 보면, 주택부문 침체 외에 고용부진에 따른 효과까지 감안하여 당분간 경기 하방 위험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듯하다.
주말 고용보고서가 발표되기 전 수요일(미국 현지시간)에는 ADP사의 민간고용보고서가 나온다. 약 5만 5000개 정도의 일자리 감소세가 예상된다.
목요일에는 상무부에서 2/4분기 GDP예비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1/4분기 1% 성장에 그친 미국 경제가 2/4분기에는 2% 넘는 회복세를 보였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5% 내외 성장률을 기대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일부 기관들은 이 같은 성장률 강화가 단순히 정부의 부양책 효과에 의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한다. 외부 충격들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경제가 회복 탄력성을 가진 것이며, 정부 지원책은 일부 기여요인일 뿐이라는 것이다.
또 순수출 기여도가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세, 정부의 지출 증가나 주택투자 감소세 둔화 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여전히 주택 재고가 증가하고 가격 하락세는 지속된 이상, 전문가들의 주장에는 '희망'도 섞여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는 대목이다.
S&P/케이스-실러의 5월 주택가격 동향이 화요일 발표되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4월에는 2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이 전년대비 15.3% 급락했는데, 리먼브러더스는 5월에는 이보다 더 급격한 16.4% 하락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더구나 이들은 10대 주요도시 주택가격 하락률은 17.5%로 예상했다.
리먼의 분석가들은 주택가격 하락세가 2010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우울한 전망을 내놓는 중이다.
◆ 어닝 피크 지속: '에너지' 라인 주목
이번 주도 어닝 피크는 지속된다. S&P500 대기업 중에서 120개 가량의 기업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S&P 대기업들의 2/4분기 순익이 18% 가량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한주전 예상치 17.1%보다 악화된 것이다.
와코비아, 워싱턴뮤추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의 실적 악재가 이 같은 전망 악화의 주범이었다.
하지만 이번주에는 금융업체 말고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석유업체들 외에 통신, 자동차, 식품 등의 업체 실적이 대기하고 있어 그마나 안심이다..
주초 버라이즌의 실적 외에 크래프트푸즈, 제너럴모터스, 월트디즈니, 엑손모빌, 셰브론 등이 주목된다.
특히 화요일 엑손모빌, BP, 발레로에너지에 이어 수요일 마라톤오일, 목요일 체서피크에너지 그리고 주말 토탈, 셰브론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에너지 업체 실적 발표 라인은 주목을 끈다.
7주 최저치까지 하락한 국제유가 동향은 여전히 중요한 변수인데, 투자자들은 경기 약화의 결과물인 유가 하락 전망이 탐탁치만은 않은 모양이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갑자기 100달러 선까지 하락하는 것보다는 120달러~130달러 선에서 상당한 기간 횡보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 美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 7월 28일 (월)
Verizon Communicatns 2Q 0.65 0.58
Amgen Inc 2Q 1.02 1.12
Kraft Foods Inc 2Q 0.50 0.50
Loews Corp-Loews Grp 2Q 1.14 1.11
Simon Property Group 2Q 0.39 0.27
Hartford Finl Srvc 2Q 2.10 2.39
- 7월 29일 (화)
Metlife Inc 2Q 1.51 1.72
Colgate-Palmolive Co 2Q 0.94 0.84
Natl Oilwell Varco 2Q 1.13 0.90
EOG Resources, Inc. 2Q 2.34 1.17
Northrop Grumman 2Q 1.40 1.31
Entergy Corporation 2Q 1.51 1.32
Waste Management 2Q 0.59 0.56
- 7월 30일 (수)
Walt Disney 3Q 0.61 0.58
Comcast Corporation 2Q 0.22 0.19
Corning Incorporated 2Q 0.49 0.34
Hess Corporation 2Q 2.79 1.70
Prudential Financial 2Q 1.85 1.87
Southern Co (The) 2Q 0.57 0.55
- 7월 31일 (목)
Exxon Mobil Corp 2Q 2.52 1.83
CVS Caremark -- 0.60 0.47
Altria Group Inc 2Q 0.45 1.15
Apache Corporation 2Q 4.10 1.89
Marathon Oil Corp. 2Q 1.52 2.25
Chesapeake Energy 2Q 0.88 0.71
FPL Group Inc 2Q 0.93 0.86
Dominion Resources 2Q 0.51 0.45
Automatic Data Proc 4Q 0.41 0.35
Tyco International 3Q 0.67 0.55
Kellogg Company 2Q 0.81 0.75
Aetna Inc 2Q 0.93 0.83
- 8월 1일 (금)
Chevron Corporation 2Q 3.03 2.27
FirstEnergy Corp 2Q 0.96 1.13
Public Svc Entrpr Gr 2Q 0.60 0.58
PPL Corp 2Q 0.55 0.63
(주당순익 예상치는 잠정치. 예상치 및 이전수치는 회계상 예외항목 제외)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여전히 이번주에도 S&P500 기업들 중 120개 기업의 실적이 발표되며 국제유가가 최근 급락세를 여하히 이어갈 것인지 주목되지만, 이들 변수가 시장을 크게 이끌지 못한 것을 보자면 이번 주에는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와 7월 고용보고서 결과 등 일련의 주요 거시지표 결과가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미국 금융시장이 또다시 경기 불확실성과 금융 혼란을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경기 불확실성이 얼마나 걷히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해왔다.
결국 월가가 다시 랠리를 구가할 수 있으려면 중요 거시지표에서 모멘텀을 발견할 필요가 있다.
일단 지난 주말 발표된 주택 및 소비자신뢰지수, 내구재주문 등 주요 지표가 예상보다 강했기 때문에,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2/4분기 GDP 결과까지는 기대감이 작동할 것도 같다. 배럴당 123달러 선까지 급락한 유가도 경기 기대감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
그러나 주말 발표될 고용보고서 결과는 여전히 큰 폭의 일자리 감소세와 실업률 상승이 예상되는 등 경기 기대감을 펼치기 어렵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주춤거리고 있다. 무엇보다 금융기관들의 경영난 때문.
정부보증기업(GSE)인 양대 모기지업체를 지원할 재무부의 계획이 포함된 주택지원법률이 주말 상원까지 통과되어 발효를 기다리고 있지만, 인디맥 파산 이후 2주가 지났는데도 마땅한 매수주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나 지방은행 2곳이 다시 파산 선고를 받는 등 불안감은 지속형 혹은 초기 단계를 거쳐 2단계로의 진행형인 상태다.
S&P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후순위채 및 우선주 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주목된다.
(이 기사는 27일 17시 19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소비 지표는 견조, 고용 지표는? 여전히 우울
미국 정부의 재정 경기부양책 효과 속에 미국 소비지출 동향은 예상외로 견조했다. 그러나 주택시장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용시장 여건이 계속 악화되고 있어 경기에 대한 낙관은 쉽지 않다.
소비자신뢰지수가 28년 최저치에서 급격히 반등해도 이게 과연 바닥일 지 확신 못하는 분위기다. 일부 전문가들은 '데드캣바운스(Dead Cat Bounce)'일 뿐이라며 최근 개선 조심을 폄하하기도 한다.
이번주 시장 참가자들은 거시지표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조우한다. 그 중에서도 주말 나올 고용보고서 결과는 으뜸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7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가 약 7만 여개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실업률은 5.6%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까지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가 높은 수준을 지속했고 지난달 제조업 및 비제조업 고용지수가 악화되는 등 이 정도로도 아직 미국 고용시장은 바닥을 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고 보면, 주택부문 침체 외에 고용부진에 따른 효과까지 감안하여 당분간 경기 하방 위험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듯하다.
주말 고용보고서가 발표되기 전 수요일(미국 현지시간)에는 ADP사의 민간고용보고서가 나온다. 약 5만 5000개 정도의 일자리 감소세가 예상된다.
목요일에는 상무부에서 2/4분기 GDP예비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1/4분기 1% 성장에 그친 미국 경제가 2/4분기에는 2% 넘는 회복세를 보였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5% 내외 성장률을 기대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일부 기관들은 이 같은 성장률 강화가 단순히 정부의 부양책 효과에 의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한다. 외부 충격들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경제가 회복 탄력성을 가진 것이며, 정부 지원책은 일부 기여요인일 뿐이라는 것이다.
또 순수출 기여도가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세, 정부의 지출 증가나 주택투자 감소세 둔화 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여전히 주택 재고가 증가하고 가격 하락세는 지속된 이상, 전문가들의 주장에는 '희망'도 섞여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는 대목이다.
S&P/케이스-실러의 5월 주택가격 동향이 화요일 발표되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4월에는 2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이 전년대비 15.3% 급락했는데, 리먼브러더스는 5월에는 이보다 더 급격한 16.4% 하락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더구나 이들은 10대 주요도시 주택가격 하락률은 17.5%로 예상했다.
리먼의 분석가들은 주택가격 하락세가 2010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우울한 전망을 내놓는 중이다.
◆ 어닝 피크 지속: '에너지' 라인 주목
이번 주도 어닝 피크는 지속된다. S&P500 대기업 중에서 120개 가량의 기업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S&P 대기업들의 2/4분기 순익이 18% 가량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한주전 예상치 17.1%보다 악화된 것이다.
와코비아, 워싱턴뮤추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의 실적 악재가 이 같은 전망 악화의 주범이었다.
하지만 이번주에는 금융업체 말고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석유업체들 외에 통신, 자동차, 식품 등의 업체 실적이 대기하고 있어 그마나 안심이다..
주초 버라이즌의 실적 외에 크래프트푸즈, 제너럴모터스, 월트디즈니, 엑손모빌, 셰브론 등이 주목된다.
특히 화요일 엑손모빌, BP, 발레로에너지에 이어 수요일 마라톤오일, 목요일 체서피크에너지 그리고 주말 토탈, 셰브론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에너지 업체 실적 발표 라인은 주목을 끈다.
7주 최저치까지 하락한 국제유가 동향은 여전히 중요한 변수인데, 투자자들은 경기 약화의 결과물인 유가 하락 전망이 탐탁치만은 않은 모양이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갑자기 100달러 선까지 하락하는 것보다는 120달러~130달러 선에서 상당한 기간 횡보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 美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 7월 28일 (월)
Verizon Communicatns 2Q 0.65 0.58
Amgen Inc 2Q 1.02 1.12
Kraft Foods Inc 2Q 0.50 0.50
Loews Corp-Loews Grp 2Q 1.14 1.11
Simon Property Group 2Q 0.39 0.27
Hartford Finl Srvc 2Q 2.10 2.39
- 7월 29일 (화)
Metlife Inc 2Q 1.51 1.72
Colgate-Palmolive Co 2Q 0.94 0.84
Natl Oilwell Varco 2Q 1.13 0.90
EOG Resources, Inc. 2Q 2.34 1.17
Northrop Grumman 2Q 1.40 1.31
Entergy Corporation 2Q 1.51 1.32
Waste Management 2Q 0.59 0.56
- 7월 30일 (수)
Walt Disney 3Q 0.61 0.58
Comcast Corporation 2Q 0.22 0.19
Corning Incorporated 2Q 0.49 0.34
Hess Corporation 2Q 2.79 1.70
Prudential Financial 2Q 1.85 1.87
Southern Co (The) 2Q 0.57 0.55
- 7월 31일 (목)
Exxon Mobil Corp 2Q 2.52 1.83
CVS Caremark -- 0.60 0.47
Altria Group Inc 2Q 0.45 1.15
Apache Corporation 2Q 4.10 1.89
Marathon Oil Corp. 2Q 1.52 2.25
Chesapeake Energy 2Q 0.88 0.71
FPL Group Inc 2Q 0.93 0.86
Dominion Resources 2Q 0.51 0.45
Automatic Data Proc 4Q 0.41 0.35
Tyco International 3Q 0.67 0.55
Kellogg Company 2Q 0.81 0.75
Aetna Inc 2Q 0.93 0.83
- 8월 1일 (금)
Chevron Corporation 2Q 3.03 2.27
FirstEnergy Corp 2Q 0.96 1.13
Public Svc Entrpr Gr 2Q 0.60 0.58
PPL Corp 2Q 0.55 0.63
(주당순익 예상치는 잠정치. 예상치 및 이전수치는 회계상 예외항목 제외)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