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제약업과 관련, "6월 원외처방규모를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8.1% 증가하는 등 성장율이 두달 연속 한자리수에 불과했다"며 "그 가운데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6월부터 출시된 리피토 제네릭시장은 일단 유한양행이 앞써고 있으나 아직 초기단계라 시장판도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제네릭 시장의 확대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이다.
◆ 6월 원외 처방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
당사가 유비케어 UBIST를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원외 처방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한 6천 521억원을 기록했다. CCB(Calcium Channel Blocker)계열 고혈압 치료제의 약가 인하와 은행잎 제제 혈액순환 개선제의 급여 범위 축소 등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두 달 연속 한 자리 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리고 3대 대형 블록버스터 오리지널 의약품인 플라빅스(항혈전제), 리피토(고지혈증 치료제), 노바스크(고혈압 치료제) 등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제네릭 시장이 확대된 점도 원외 처방 성장세 둔화의 원인이라는 판단이다.
◆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의 높은 성장세
한국증권 유니버스 내 제약사 중에서는 블록버스터급 오리지널 의약품의 제네릭 시장 선점에 성공한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의 원외처방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4.2%와 27.3%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동아제약은 1) 플라비톨(플리빅스 제네릭, 월간 처방 25억원)과 리피논(리피토 제네릭, 월간 처방 7억원)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였고, 2) 약가 인하를 빗겨간 오로디핀(CCB계열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의 개량신약)이 높은 성장세(+3.4%, YoY)를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아토르바(리피토 제네릭)가 6월 초 출시 이후 단숨에 월간 원외처방 16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
◆ 리피토 제네릭 시장의 판도 변화에 예의 주시할 필요
6월 초 리피토 제네릭이 출시되면서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리피토 제네릭 품목들의 6월 원외 처방은 27억원에 달하고 있다. 현재 유한양행의 아토르바가 16억원을 기록하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동아제약의 리피논과 한미약품의 토바스트가 각각 6.7억원와 4.7억원을 기록하며 그 뒤를 잇고 있다. 일차적으로 유한양행이 시장 선점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도 시장 확보를 위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데다, 후속 제네릭의 출시가 줄을 잇고 있어, 시장 판도 변화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 Top picks: 녹십자, 동아제약
올해는 대형 오리지널 품목인 리피토와 코자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이들 품목의 제네릭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대부분의 대형 제약사들이 이들 품목의 제네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로 인해 당분간 마케팅 비용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외형 성장과는 별개로 하반기 수익성은 둔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1) 제네릭 출시로 인한 마케팅 부담에서 자유롭고, 백신 등 계절성 품목을 보유하고 있어 하반기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녹십자, 그리고 2) 의료기기 등 저수익 사업 부문 정리와 전문의약품 사업 부문의 약진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동아제약을 Top picks로 제시한다.
이 애널리스트는 "6월부터 출시된 리피토 제네릭시장은 일단 유한양행이 앞써고 있으나 아직 초기단계라 시장판도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제네릭 시장의 확대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이다.
◆ 6월 원외 처방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
당사가 유비케어 UBIST를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원외 처방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한 6천 521억원을 기록했다. CCB(Calcium Channel Blocker)계열 고혈압 치료제의 약가 인하와 은행잎 제제 혈액순환 개선제의 급여 범위 축소 등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두 달 연속 한 자리 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리고 3대 대형 블록버스터 오리지널 의약품인 플라빅스(항혈전제), 리피토(고지혈증 치료제), 노바스크(고혈압 치료제) 등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제네릭 시장이 확대된 점도 원외 처방 성장세 둔화의 원인이라는 판단이다.
◆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의 높은 성장세
한국증권 유니버스 내 제약사 중에서는 블록버스터급 오리지널 의약품의 제네릭 시장 선점에 성공한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의 원외처방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4.2%와 27.3%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동아제약은 1) 플라비톨(플리빅스 제네릭, 월간 처방 25억원)과 리피논(리피토 제네릭, 월간 처방 7억원)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였고, 2) 약가 인하를 빗겨간 오로디핀(CCB계열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의 개량신약)이 높은 성장세(+3.4%, YoY)를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아토르바(리피토 제네릭)가 6월 초 출시 이후 단숨에 월간 원외처방 16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
◆ 리피토 제네릭 시장의 판도 변화에 예의 주시할 필요
6월 초 리피토 제네릭이 출시되면서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리피토 제네릭 품목들의 6월 원외 처방은 27억원에 달하고 있다. 현재 유한양행의 아토르바가 16억원을 기록하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동아제약의 리피논과 한미약품의 토바스트가 각각 6.7억원와 4.7억원을 기록하며 그 뒤를 잇고 있다. 일차적으로 유한양행이 시장 선점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도 시장 확보를 위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데다, 후속 제네릭의 출시가 줄을 잇고 있어, 시장 판도 변화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 Top picks: 녹십자, 동아제약
올해는 대형 오리지널 품목인 리피토와 코자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이들 품목의 제네릭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대부분의 대형 제약사들이 이들 품목의 제네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로 인해 당분간 마케팅 비용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외형 성장과는 별개로 하반기 수익성은 둔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1) 제네릭 출시로 인한 마케팅 부담에서 자유롭고, 백신 등 계절성 품목을 보유하고 있어 하반기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녹십자, 그리고 2) 의료기기 등 저수익 사업 부문 정리와 전문의약품 사업 부문의 약진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동아제약을 Top picks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