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번주 국내외 주요 스케줄 (7.7~7.11)

기사입력 : 2008년07월08일 07:06

최종수정 : 2008년07월08일 07:06

[뉴스핌 Newspim] 2008년 7월 첫째주(7.7~7.11) 국내외 주요 경제·금융·산업 일정입니다.


◆ 7월 7일(월)

거래소, 코스닥상장사 분할 합병 (오전 6시)
재정부 강만수 장관, 실국장 회의 (오전 8시)
공정위 백용호 위원장, 간부회의 (오전 8시)
한은 이성태 총재, 집행간부 및 감사회의 (오전 9시)
재정부 강만수 장관, 상반기 모범공무원 시상식 (오전 10시)
대한상의, 상의 'RFID 인증센터'세계 10번째 국제공인 개소식 개최 (오전 10시, 상의회관)
지식경제부, "중국투자기업, 노동력 부족에 대비하라" (오전 11시)
지식경제부, 에너지 절약 산업계가 앞장 (오전 11시)
공정위 지철호 대변인, 월요 브리핑 (오전 11시 40분)
기획재정부, 국채 영문법을 통일해 채권시장 국제화에 앞장 (정오)
한국은행,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2/4분기 동향 및 3/4분기 전망 (정오)
거래소, 2008년 상반기 상장지수펀드(ETF)시장 동향 (정오)
공정거래위, 효성의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 건 (정오)
대한상의, 만화CEO 열전-故최종현 회장 편 제작. 연재 (정오)
대한상의, 태국 민관유통사절단 국내연수 실시 (정오)
지경부 이윤호 장관, 업종단체 에너지절약 선언 (오후 4시, 63빌딩)

G8 정상회담 개최(일본 홋카이도 도야코(洞爺湖), ~9일)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 지점장회의 인사말 요지 (오전 9시30분)
일본은행(BOJ), 7월 지역경제보고서 제출 (오후 2시30분)

영국 통계청, 5월 산업생산: +0.5% +0.8%, 예상 NA, 이전 +0.2% +0.2%YY
독일 연방통계청, 5월 산업생산: -2.4% -1.5%, 예상 +0.5%+3.6%, 이전 -0.8%MM +4.8%YY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 샌디에이고대학서 '경제전망' 주제 연설 (오전 11시)
미국 재무부, 240억$ 3개월물 국채입찰: 1.865%낙찰(2.53배), 이전 230억$ 1.900%낙찰(2.45배)
미국 재무부, 230억$ 6개월물 국채입찰: 2.060%낙찰(2.69배), 이전 220억$ 2.135%낙찰(2.67배))
상원 국토안보부(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상원위원회 '상품시장 투기 근절 법안' 공청회


◆ 7월 8일(화)

대한상의, 우리나라 금융기관 CEO가 바라는 금융의 미래 조사 (오전 6시)
정부, 국무회의 (오전 8시, 세종로 중앙청사)
기획재정부, 산모신생아 도우미 및 아이돌보미 사업 추가예산 지원 (오전 11시)
대한상의, 중소기업 환경경영 지원사업 시상식 (오전 10시 30분, 상의회관)
기획재정부, 국가재정법 시행령 개정 (오전 11시)
지식경제부, 모바일 최강국 목표 이동통신산업 발전전략 발표 (오전 11시)
지식경제부, 기표원-광주디자인센터 업무협약 체결 (오전 11시)
지식경제부, 헬기산업 신성장동력화 방안 모색 (오전 11시)
기획재정부, 외국인 투자 등에 대한 조세감면 규정 개정 (정오)
한국은행, 우리경제의 투자여력에 대한 평가 (정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모집인제도 정비 (정오)
한국은행, 금요강좌안내: 기업경영분석으로 보는 우리나라 기업의 경영현황 (정오)
한은 화폐금융박물관, 어린이 박물관 교실 개최 (정오)
통계청, 6월 가축통계조사결과 (정오)
대한상의, 제33회 제주포럼 개최안내 (정오)
재정부 배국환 2차관, 사행산업통합감독위 오찬 간담회 (정오)
공정위 백용호 위원장, 법령 선진화 추진단 자문위원 오찬 (정오)
한은 이광주 부총재보, 외빈 면담: Mr.Robert Patrick Ford, OECD 경제총국 경제검토 국장 外 (정오)
지경부 이윤호 장관, 간부회의 (오후 2시 30분)
재정부 강만수 장관, OECD 한국경제 미션단 간담회 (오후 3시 30분)
한국은행, 제11차 금통위 회의(2008.5.22 개최) 의사록 공개 (오후 4시)

G8 정상회담, 사흘간 일정 진행 (일본 홋카이도, ~9일)
일본은행(BOJ), 6월 머니스톡*(M2/M3)-잠정 (오전 8시50분, 예상 +2.0%/+0.7%, 이전 +2.0%/+0.7%YY)
일본 내각부, 6월 전문가 경기판단지수 (오후 2시, 예상 NA, 이전 32.1)
일본 재무성, 1.9조엔 5년물 국채 입찰 결과 발표 (오후 12시45분)
* 舊통화공급(M2+CD) 및 광의통화 대체, M3에는 우체국 및 기타 금융기관 예금 포함

벤 버냉키 연준 의장,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포럼에서 기조 연설 (오전 8시)
전미부동산중개업협회(NAR), 5월 주택매매계약지수 (오전 10시, 예상 -2.8%~-3.0%, 이전 +6.3%)
미국 상무부, 5월 도매재고 (오전 10시, 예상 0.7%, 이전 1.3%)
제프리 래커/에릭 로젠버그 총재, 전국경제학자클럽서 '경제전망' 연설 (오후 12시30분)
미국 연준리(FRB), 5월 소비자신용 (오후 3시, 예상 +70억$, 이전 +89억$)
헨리 폴슨 재무장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포럼에서 '모기지 대출' 관련 연설(오후 3시)
알코아, 분기실적 발표 (EPS 68센트/ 이전 81센트): 2Q 어닝시즌 개시


◆ 7월 9일(수)

재정부 강만수 장관, 일본 금융청 대신 면담 (오전 6시)
지식경제부, 지식서비스 신성장동력 공개토론회 안내 (오전 6시)
공정거래위, 5개 건설사업자의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 등에 대한 건 (오전 6시)
대한상의,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 초청 간담회 (오전 7시 30분, 상의 회관)
한국은행, 동향보고회의 (오전 9시)
재정부 배국환 2차관, 공공혁신 컨퍼런스 (오전 9시 30분, 그랜드힐튼호텔)
지식경제부, 2008년 주요업종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오전 11시)
지식경제부, 공공硏 기술이전율 대폭 상승..기술료 수입 1천억 (오전 11시)
지식경제부, 건물 클리닝 서비스 국가표준 적용 (오전 11시)
기획재정부, 2009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요구 현황 (정오)
금융감독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및 감독방향 (정오)
한국은행, 6월중 금융시장 동향 (정오)
한국은행, 5월중 통화 및 유동성지표 동향 (정오)
한국은행, 6월 생산자물가 동향 (정오)
거래소, 주식워런트증권(ELW) 유동성공급자 평가 결과 (정오)
대한상의, ICC 국제중재 사례해설 및 우리기업의 국제상사분쟁 예방 설명회 (정오)
대한상의, 탄자니아·우간다 투자진출 세미나 (정오)
통계청, 5월 소매판매액 동향 (오후 1시 30분)
증권선물위, 정례회의(오후 2시)
지경부 이윤호 장관, 도시가스협회 신임회장 면담 (오후 2시, 접견실)
공정거래위, 삼성 기업집단 계열회사의 부당지원행위 및 현대자동차 부당지원행위 관련 과징금 재산정에 대한 건 서면심의 (시간 미정)

일본 내각부, 5월 핵심기계수주 (오전 8시50분, 예상 +0.8%, 이전 +5.5%MM)
G8 선진국 정상회담 폐막 (일본 홋카이도)

독일 연방통계청, 5월 무역수지 (오전 2시, 예상 +176억 유로, 이전 +187억유로)
프랑스 INSEE, 5월 무역수지 (오전 2시45분, 예상 -40억 유로, 이전 -37.2억유로)
쟝-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유럽의회 보고 (오전 3시)
영국 통계청, 5월 무역수지 (오전 4시30분, 예상 NA, 이전 -76억 파운드)
EU 유로스타트, 1Q 국내총생산(GDP)-수정 (오전 5시, 예상 +0.8% +2.2%, 이전 +0.7% +2.2%)
독일 Ifo/Insee/Isae, 4/4분기 유로존 경제전망 제출 (오전 10시)

미국 에너지부, 주간원유재고 (오전 10시30분, 예상 NA, 이전 -1982K)
브라질 금융시장 휴장


◆ 7월 10일(목)

지식경제부, 산업현장 체험프로그램 '테크로드 가족투어' 실시 (오전 6시)
공정위 백용호 위원장, 한국시장경제포럼 조찬강연 (오전 7시 30분, 롯데호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개최 (오전 9시)
기획재정부, 최근 경제동향: 그린북 발표 (오전 10시)
재정부 강만수 장관, OECD 세계포럼준비위원회 (오전 10시 30분)
지식경제부, 외국인투자유치제도 수요에 맞게 탄력적 개편 (오전 11시)
지식경제부, 섬유산업 미래 상생 협력으로 활성화 모색 (오전 11시)
지식경제부, 민간전문가 정부 R&D 전과정 상시책임전담 (오전 11시)
지식경제부, IT산업이 희망이다 (오전 11시)
지경부 이윤호 장관, New IT 추진전략 발표회 (오전 11시, 그랜드인터콘H)
한은 이성태 총재, 7월 통화정책방향 기자 간담회 (오전 11시 20분)
통계청, 6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 (오후 1시 30분)
금융감독원, 최근 은행권 대출동향 및 감독방향 (정오)
거래소, 2008년 상반기 아시아증권시장 외국인매매 동향 (정오)
공정거래위, 가격비교사이트에 대한 점검 결과 발표 (정오)
대한상의, 주한 외국계기업의 투자전망과 과제조사 (정오)
정부, 차관회의 (오후 2시)
한국은행,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배포시)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배포시)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 자료 (배포시)

일본은행(BOJ), 6월 기업물가지수 (오전 8시50분, 예상 +5.2%, 전월 +4.7%YY)
일본 재무성, 5월 경상수지 (오전 8시50분, 예상 1조 9561억엔, 이전 2조 1255억엔)
일본 재무성, 주간 대내외증권매매동향 (오전 8시50분)
중국 해관총서, 6월/상반기 무역수지 발표 (오전 11시)

쟝-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뭔헨에서 연설(오후 1시45분)
프랑스 INSEE, 5월 산업생산 (오전 2시45분, 예상 0.7%, 이전 1.4%MM)
프랑스 국제에너지기구(IEA), 석유시장 보고서 (오전 4시)
유럽중앙은행(ECB) 7월 회보 공표 (오전 4시)
영란은행(BOE), 7월 통화정책위원회 (오전 6시, 기준금리 5.00% 동결 예상)
석유수출국기구(OPEC), 2008년 세계석유시장전망 및 통계 회보 공표

미국 노동부,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오전 8시30분, 예상 400K, 이전 404K)
벤 버냉키 연준 의장/헨리 폴슨 재무장관, 상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 금융규제 혁신 관련 증언 (오전 10시)
미국 재무부, 10년물 TIPS 입찰 결과 (오후 1시)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 오리건주 포트랜드서 '경제전망' 연설 (오후 3시30분)
미국 대형 소매업체, 6월 동일점포 매출 동향 발표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분기실적 발표 (EPS 82센트, 이전 1.09달러)


◆ 7월 11일(금)

기획재정부, 경제정책조정회의 (오전 8시)
공정위 서동원 부위원장, 홍보 및 정책조정 회의 (오전 10시)
지경부 이윤호 장관, 카타르 LNG선 명명식 (오전 10시 30분, 거제)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오후 2시)
기획재정부,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이사회 (오후 5시 30분)

일본 내각부, 6월 소비자태도지수 (오전 8시50분, 예상 NA, 이전 33.9)
일본 경제산업성, 5월 소매판매 수정 (오후 1시30분, 예상 NA, 잠정 이전)
일본 경제산업성, 5월 광공업생산지수 수정 (오후 1시30분, 예상 NA, ,잠정 +2.9% 이전 -0.2%MM)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5월 경기선행지수 (오전 6시, 예상 NA, 이전 97.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5월 표준실업률 (오전 6시, 예상 NA, 이전 5.5%)

미국 상무부, 5월 무역수지 (오전 8시30분, 예상 -620억~625억$, 이전 -609억$)
미국 노동부, 6월 수입물가 (오전 8시30분, 예상 1.8%~2.0%, 이전 2.3%)
미국 미시건대 6월 소비자신뢰지수 수정치 (오전 10시, 예상 55.0~56.0, 잠정 56.4)
미국 재무부, 6월 연방예산 (오후 2시, 예상 +300억$, 이전 +275억$)
제너럴일렉트릭(GE), 분기실적 발표 (EPS 54센트, 이전 53센트)


※참고: 국내는 각 경제부처 및 기관 자료 제공. 해외지표 발표시각은 일본을 포함한 아태지역은 우리시각, 유럽과 미국은 미국 동부시각 기준. 예상치는 브리핑닷컴, 마켓워치, 배런스온라인(블룸버그), 닛케이/다우존스 참조
* NA=Not Available(참고 예상 수치 없음)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려아연 83만원...청약 어디에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적대적 M&A(인수합병)는 기본적으로 '공격자'에게 불리한 게임이다. 경영권을 뺏길 위기에 처한 '방어자'는 총력전이다. 물불 가릴 게 없다. 반면 공격자는 계산기를 계속 두드린다. 수익성을 수시로 체크하며 게임을 진행한다. 공격자 입장에서 볼 때 돈을 벌지 못하는 M&A는 의미가 없다. ◆ 적대적 M&A는 기본적으로 방어자에 유리 방어자 '고려아연' 경영진과 공격자 '영풍∙MBK파트너스'의 싸움은 초기에 공격자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기습공격을 당한 방어자는 자금력 부족으로 사면초가였다. 특히 회심의 자사주 매입 전략이 공격자의 가처분 신청으로 무산될 상황에 처하면서 엄청난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법원이 공격자의 자사주 매입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대반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또 베인캐피털 등 경영권 방어에 자금을 대 줄 백기사를 구하는 데도 성공했다. 법원 판결 이후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은 공개매수가격을 MBK파트너스의 75만원보다 무려 8만원이나 높은 83만원으로 상향했다. 또 단 1주라도 매수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공시했다. 이 2개의 강력한 승부수로 수세에 몰렸던 게임의 흐름이 변했다. 고려아연 자사주 매수수량은 최대 18%에 달한다. 이 공개매수 대금으로 '고려아연'이 2조6634억원, '트로이카 드라이브 인베스트먼트(베인 캐피털)'가 4259억원을 준비했다. 합치면 3조893억원이다. 이에 기세 등등했던 공격자 '영풍∙MBK파트너스'는 고민에 빠진 모양새다. 이는 공격자인 MBK의 목표가 통상적인 감사 선임 싸움을 통한 주가부양 수준을 뛰어 넘어 훨씬 난이도가 높은 경영권 확보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불가피한 일이다. 글로벌 탑 수준의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의 자금력을 의심하는 시장관계자는 없다. 자금은 충분히 넉넉하다. 하지만 물불 가리지 않고 경영권을 방어해야 하는 고려아연 경영진과 MBK파트너스와의 입장은 하늘과 땅 차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02 mironj19@newspim.com ◆ 외국 국적의 적대적 M&A…한국서는 거부감 강해 MBK가 적대적 M&A를 시도한 이유는 결국 돈을 벌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여론형성을 위해 기존 경영진의 부도덕성 등을 부각하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그런데 횡령 수준의 범죄가 아니면 한국에서 경영진의 경영능력은 큰 문제가 안 된다. 또 경영능력에 대한 평가는 관점과 목적에 따라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물론 금융선진국인 미국에서는 사모펀드가 돈을 벌기 위해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건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곳은 한국이다. 한국의 유교문화는 개인주의가 강한 다른 나라 사람들을 종종 당황스럽게 한다. 한국만의 이해할 수 없는 애국주의는 적대적 M&A 공격자들에게는 상당한 장벽이다. 일례로 21년 전인 2003년에 적대적 M&A 세력인 소버린이 SK를 공격한 적이 있었다. 이 당시 SK의 최대지분율은 14% 내외로 공격자인 소버린 지분율 14.99% 보다도 낮았다. 하지만 2004년과 2005년 2번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소버린은 SK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의결권 대결을 했으나 경영권 장악에 실패했다. 놀랍게도 소버린은 단 1명의 이사도 이사회에 진출시키지 못했다. SK가 완승한 이유는 소액주주들이 애국심 때문에 SK에 표를 밀어준 영향이 컸다. 또 SK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백기사, 우호세력에 자사주 매각, 우호지분 확보, 소액주주 의결권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힘겹게 경영권을 지켰다. 그 때보다 세월이 많이 지나긴 했지만 이런 한국의 특수한 애국주의는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고려아연 주식 유통물량 중 상당수는 한국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기관투자자 입장에서 적대적M&A에 협력했다는 꼬리표를 다는 건 한국 특유의 정서상 앞으로의 금융 비즈니스에 유리하지 않다. 이 점은 고려아연 경영진에게 유리한 정황이다. 반면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궁극적으로 중국에 매각할 수도 있다는 관측은 한국 언론과 여론에 불리한 정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0월 4일인 오늘 산업기술보호전문위원회를 개최해 고려아연이 자사 보유 기술에 대해 신청한 국가첨단전략기술과 국가핵심기술 판정 신청 등의 안건 심의에 나서는 것도 MBK파트너스에는 부담이다. 해당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이라고 판정될 경우에도 MBK파트너스의 M&A와 관련된 행정적 영향력은 낮다. 하지만 만약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인수에 성공한 이후에는 해외 매각 진행 시 한국 정부가 이를 법적으로 따져 볼 권리가 생겨 일종의 제약사항이 발생한다. 이는 MBK파트너스의 출구전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MBK파트너스도 4일 오후에 공개매수가격을 고려아연과 동일하게 83만원으로 상향하고 최소매수수량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공개매수 기간도 10일 늘어난 10월 14일로 변경됐다. 83만원 이상으로 공개매수하면 손해를 볼 가능성도 충분하다. 반드시 이익을 내야 하는 사모펀드의 속성상 어려움이 있다. 또 최소 매수주식수 144만주로 정한 공시를 삭제해 단 1주가 신청되더라도 매수하는 방침을 세운 것도 MBK파트너스에는 부담이다. 원래 최소 매수주식수를 정한 이유 자체가 MBK파트너스가 경영권 확보에 실패할 경우 아예 전체 주식 매수를 포기해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보험 전략이다. 그런데 최소 매수주식수 조항을 삭제해 버리면 경영권을 가져오지 못하더라도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꼴이다. 따라서 MBK파트너스는 경영권 확보에 실패할 경우 상당한 손실을 볼 수도 있는 '배수의 진'을 친 셈이다.  ◆ 고려아연 투자자 행복한 나날들…세금은 주의해야 치열한 경영권 다툼으로 촉각이 곤두선 고려아연 경영진과 MBK파트너스 경영진과 달리 고려아연 투자자들은 지금 행복한 비명이다. 경영권 분쟁 전 50만원 수준에 머물렀던 고려아연 주가는 현재 MBK의 공개매수가격인 75만원을 돌파했다. 또 거래량도 활발한 상태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고려아연 경영진과 MBK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이 감사할 따름이다. 하지만 투자자들도 주의할 사항이 있다. 일단 고려아연 유통주식의 상당 부분을 소유 중인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다. MBK의 공개매수 요청은 안정적이다. 또 공개 매수 가격도 83만원으로 인상돼 고려아연과 동일한 조건이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이 MBK의 요청에 응할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일단 기관투자자는 어느쪽 공개매수에 응할지 행복한 고민이다. 그런데 가격 외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변수가 있다.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향후 비즈니스와 관련된 고려아연과의 관계 유지 등이 걸림돌이다. 반면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에 2차 가처분이 신청돼 있는 건 미래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반면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는 고려아연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따라서 어디가 더 높은 공개매수가격을 제시하느냐가 의사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그런데 주의할 사항이 있다. 바로 세금이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과 달리 장외매매 주식이나 공개매수 주식은 별도의 거래세와 양도세를 낸다. 그런데 자사주 공개매수에 응하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세율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경우에 따라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먼저 한국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의 거래세는 0.18%로 낮다. 반면 장외매매나 공개매수를 통해 거래되는 주식의 거래세는 0.35%로 높은 편이다. 그보다 더 충격적인 건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은 대주주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비과세다. 반면 장외거래나 공개매수를 통해 발생하는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세금은 상당히 높다. 개인투자자가 장외매수나 공개매수를 통해 거래되는 주식은 양도차익이 3억 이하인 경우 22%, 양도차익이 3억 초과인 경우 27.5%의 양도세가 부과된다. 이것도 적지 않은 세금인 데 고려아연 방식의 자사주 공개매수의 경우 세금이 훨씬 더 높다. 이 경우 양도차익이 250만원 이하인 경우는 비과세다. 문제는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 방식의 세율은 차익이 클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세금이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참세무법인의 최왕규 세무사는 "이번 고려아연 자사주 매수는 소각 시 의제배당에 해당 돼 연 2000만원이 넘는 수익은 금융소득종합과세로 분류돼 고율의 누진세율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는 의견이다. 이런 경우 양도차익 1400만원 이하는 6.6%(지방세 포함, 이하 동일), 5000만원까지는 16.5%, 8800만원까지는 26.4%, 1억5000만원까지는 38.5%, 3억원까지는 41.8%, 5억원까지는 44%, 5억원 초과 시 46.2%, 10억원 초과 시 최대 49.5%라는 고율의 종합소득세 세율이 적용된다. 반면 기관투자자의 양도차익 세율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고려아연 주주 중 상당 지분을 갖고 있는 기관투자자의 경우 과세표준이 2억원 이하는 세율이 고작 9.9%(지방세 포함)에 불과하다. 200억원 이하까지는 20.9%에 불과하니 개인투자자와 달리 세율에 대한 부담이 현저히 작은 편이다. 결론적으로 개인투자자는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높은 세율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기관투자자의 경우 금액과 상관없이 세율이 낮은 편이므로 그 외 미래 영업의 유∙불리 등을 더 중요하게 따져보는 분위기다. ◆ '이벤트 드리븐' 차익거래는 늘 리스크 상존 방어자인 고려아연 경영진과 공격자인 '영풍∙MBK파트너스' 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시장이 후끈 달아오른 상태다. 이런 예기치 못한 이벤트를 추종해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이벤트 드리븐' 전략이라 한다. 그런데 '이벤트 드리븐 전략'의 단점은 향후 시장 예측이 상당히 까다롭다는 점이다. 경우의 수를 따져보면 방어자인 고려아연 경영진의 철벽수비에 공격자인 '영풍∙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를 철수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공격자가 과감하게 현재의 공개매수가격 83만원을 뛰어넘는 새로운 가격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또 오늘 결론 날 산업기술보호전문위원회가 고려아연의 국가핵심기술 판정 신청 안건을 어떻게 결론 내릴지도 변수다. 고려아연과 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은 수 많은 변수들이 있으므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증시 밸류업 측면에서는 이런 적대적 M&A가 주가부양에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제도를 탓하기 보다는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다. 10월 4일 현재 고려아연의 주가는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격인 75만원을 훌쩍 넘은 7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방어자인 고려아연 경영진에는 유리한 형국이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경영권 분쟁 주식에 투자할 때 누가 승리하느냐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향후 세금 관계가 어떻게 될지도 잘 따져보는 것도 세후 수익률 측면에서 중요한 전략이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longinus@newspim.com 2024-10-04 16:42
사진
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