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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 안정적인 선박 발주..BDI 재상승 반전 - 우리

기사입력 : 2008년06월02일 08:14

최종수정 : 2008년06월02일 08:14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조선업과 관련,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전년동기대비 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절대 규모 측면에서는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해운업과 관련해서는 "올해 하반기 벌크선 인도량이 적은 상황 속에서 중국의 선박인도 차질이 벌크선 위주로 나타나고 있어 향후 공급 부족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벌크 해운시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요약.

- 조선: 초대형유조선(VLCC) 신조선가 역대 최고치 경신 전망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전년동기대비 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절대 규모 측면에서는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5월 30일 기준 Clarkson 신조선가 Index는 전주와 동일한 186p를 기록했으며, 개별 선종별 신조선가도 전주대비 변화가 없었다. 지난주에는 신조선가가 정체되었지만, 향후 새로운 선박 발주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신조선가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터키 선주 ‘게덴라인’이 초대형유조선(VLCC)를 발주하는 과정에서 신조선가가 역대 최고인 1억 6,000만달러에 결정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VLCC는 핵심 선박이어서 향후 전체 신조선가 상승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LNG선은 최근 발주가 약화되었지만, 하반기에는 다시 발주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 국영선사 IRISL이 14척의 대규모 LNG선 조달에 착수했는데, 전체 중 8척에 대해서 한국 조선사와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5월 30일 CJ 투자증권과 CJ자산운용 인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재 CJ㈜ 등이 보유하고 있는 CJ투자증권 보통주 158,439,230주(73.69%)와 CJ자산운용 보통주 509,000주(7.43%)를 매입하게 된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공동으로 인수할 것으로 보이며, 전체 인수가격은 8,000억원 선인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그룹 내 자산관리와 M &A 및 IPO 등에 있어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이번 인수는 자금적인 측면에서도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긍정적인 측면으로 판단된다.


- 해운: 발틱운임지수(BDI) 재상승 반전

발틱운임지수(BDI: Baltic Dry Index)는 5월 20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약세를 시현했다. 그렇지만, 벌크 해운시장의 수급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견조한 흐름이 이어졌고 결국 5월 29일부터 상승 반전했다. 벌크 해운시장의 호황 국면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것이다. 5월 30일 기준 BDI는 전주대비 25p(0.2%) 하락한 11,440p를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는 하락했지만, 주 후반 Daily 기준으로는 상승세가 나타난 것이다. 2008년 하반기 벌크선 인도량이 적은 상황 속에서 중국의 선박인도 차질이 벌크선 위주로 나타나고 있어 향후 공급 부족이 나타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벌크 해운시장은 2008년 하반기에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성수기인 3분기에는 호조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5월 26일에 발표된 NOL(Neptune Orient Lines)의 4period(2008.4.5~2008.5.2) 월평균 운임은 FEU당 2,940달러(12.8% y-y, 0.3% m-m)였다. 컨테이너 수송량도 203,000FEU(14.4% y-y, 2.3% m-m)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5월 30일 기준 상해 항운교역소의 종합 컨테이너운임지수(CCFI)는 전주대비 4.9p(0.4%) 상승한 1,128.3p를 기록했다. 2주전에는 미주노선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지난주는 유럽노선 운임이 상승 반전했다. 유럽노선 운임지수는 전주대비 8.3p(0.5%) 상승한 1,599.3p, 미주 서안노선은 전주대비 15.3p(1.3%) 상승한 1.151.5p, 미주 동안노선은 전주대비 37.8p(2.9%) 하락한 1,261.4p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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