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지난 주 실적 우려를 되려 실적 랠리로 극복한 월가는 이번주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일대 '전환점'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것을 계기로 지난주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3%, 나스닥지수는 4.9%나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이미 신용 위기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이 이를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다는 증거들을 확인했다. 이번주 실적이 좀 더 받쳐주고 투자자들이 조금만 더 분발한다면 다우지수는 올들어 처음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실적 결과를 장담하기 이르다는 점에서 "아직 숲을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는 유보적인 입장이지만, 내심 추가 랠리를 기대하는 눈치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최고조에 달한다. S&P500 우량기업들 중 약 160개사가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다우지수 30개 구성종목 중에서 9개, 스리엠(3M), 아메리칸익스프레스, AT&T, 뱅크오브아메리카, 보잉, 듀폰, 머크, 맥도날드,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목대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지난 주말 씨티그룹에 이어 금융업종주 랠리를 이끌 것인지 관건이며, 해외시장 선전에 기댄 초국적기업들이 실적도 주목된다.
거시지표 발표 일정은 한산하며, 주택매매와 내구재지표, 소비자신뢰지수가 주목대상. 결과는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 관계자들은 '침묵기간(blackout)'을 유지한다.
글로벌 경기가 상대적으로 살아있어 미국 기업실적을 받치고 있는 반면, 고유가와 식품가격 앙등은 또다른 글로벌 위기로 다가오고 있어 부담이다.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상품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은 투기와 상품시장의 새로운 구조적 변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이 펜실베이니아 프라이머리를 개최하면서 다시 한번 대선 열기가 미국 전역을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는 20일 22시 17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주택매매지표 여전히 취약할 듯
FOMC를 직전에 둔 이번 주에는 주택 매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부정적인 소식을 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휘발유 가격이 앙등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시장이 취약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심리는 여전히 위축되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상당수 경제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신호가 점차 나타날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주택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지만, 매매 감소세에서 최악의 시간은 지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그 감소율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수요일 발표될 3월 기존주택매매는 연율 495만호 정도로 전월 503만호에 비해 1.6%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목요일 나오는 신규주택 판매는 57만 5000호로 2.5% 감소했을 것이란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한편 26년래 최악인 63.2로 나온 4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는 이번 주 확정치가 나올 예정이지만, 기대는 금물이다. 소폭 개선 전망과 소폭 추가 악화 전망이 엇갈린다.
3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감소세를 딛고 소폭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형성되어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지적이다. 주택 및 신용시장 위기에도 불구하고 달러 약세 속에 제조업 경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제조업 경기가 살아있다고 해서 소비 경제인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쉽게 가라앉기는 힘들 것이다.
◆ 뱅크오브아메리카 주목, 마이크소프트 선전 예상
투자자들의 이목은 여전히 금융업체 실적으로 쏠리고 있다. 이번주에는 월요일 나올 미국 2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실적 결과가 한주 흐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주식분석가들은 분기 순익이 6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지난 주말 씨티그룹의 실적 결과가 시장에 호재가 된 것을 본 투자자들의 기대는 이번에도 높은 상태. 따라서 실망할 경우 파장도 클 것이다.
캐터필라, 하니웰 등 다국적 기업들이 달러 약세 속에 해외시장 선전으로 양호한 실적을 끌어낸 것을 본 투자자들은 이 같은 해외 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 상태다. 핼리버튼, 텍사스인스트루먼츠, 스리엠, 보잉, 애플, 펩시코 등의 실적이 주목대상.
한편 지난주 인터넷의 황제 구글이 기술주 약진을 도왔다면, 이번주에는 야후 인수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있다.
목요일 회계연도 3/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시장에서는 주당 45센트 정도의 순익을 기대하고 있다. 매출액은 146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해 같은 분기 50센트 실적에 비해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 해에는 이연순익이 12센트 붙어있었음을 감안해야 한다. 지난 해 매출액은 144억 달러였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 발표된 3월 세계 PC판매 동향에 고무된 상태다. IDC 집계에 따르면 14.6%나 증가했다. 당초 13.2% 증가 전망을 앞질렀다.
이 때문에 야후 인수 시도 이후 주가가 10% 정도 내린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펀더멘털 측면에서 다시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美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 4월 21일 (월)
Bank Of America Corp 1Q 0.41 1.17
Merck & Co Inc 1Q 0.86 0.84
Lilly (Eli) And Co. 1Q 0.96 0.84
Halliburton Company 1Q 0.64 0.52
Texas Instruments 1Q 0.43 0.35(마감후)
- 4월 22일 (화)
AT&T Inc 1Q 0.74 0.65
McDonald's Corp 1Q 0.70 0.62
Wyeth 1Q 0.90 0.94
Du Pont De Nemours 1Q 1.26 1.07
UnitedHealth Group 1Q 0.79 0.74
Lockheed Martin Corp 1Q 1.63 1.60
Yahoo! Inc 1Q 0.09 0.10(마감후)
- 4월 23일 (수)
Apple Inc 2Q 1.07 0.87(마감후)
Qualcomm Inc 2Q 0.52 0.50(마감후)
Boeing Company (The) 1Q 1.35 1.12
United Parcel Svcs 1Q 0.87 0.96
Freeport-Mcmoran Cop 1Q 2.11 2.75
Anheuser-Busch Cos 1Q 0.72 0.67
General Dynamics 1Q 1.29 1.07
XTO Energy, Inc. 1Q 0.91 0.87
Aflac Incorporated 1Q 0.96 0.82(마감후)
Amazon.com Inc 1Q 0.32 0.26(마감후)
EMC Corp 1Q 0.16 0.15
- 4월 24일 (목)
Microsoft Corp 3Q 0.44 0.49(마감후)
ConocoPhillips 1Q 2.42 1.82
Pepsico, Inc. 1Q 0.70 0.65
Occidental Petroleum 1Q 1.94 0.98
Exelon Corporation 1Q 0.96 1.07
3M Company 1Q 1.35 1.28
American Express Co 1Q 0.81 0.88(마감후)
Amgen Inc 1Q 1.05 1.08(마감후)
Altria Group Inc 1Q 0.37 1.03(마감후)
Bristol-Myers Squibb 1Q 0.41 0.38
Dow Chemical Company 1Q 0.94 1.00
Union Pacific Corp 1Q 1.61 1.41
(주당순익 예상치는 잠정치. 예상치 및 이전수치는 회계상 예외항목 제외)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금융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것을 계기로 지난주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3%, 나스닥지수는 4.9%나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이미 신용 위기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이 이를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다는 증거들을 확인했다. 이번주 실적이 좀 더 받쳐주고 투자자들이 조금만 더 분발한다면 다우지수는 올들어 처음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실적 결과를 장담하기 이르다는 점에서 "아직 숲을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는 유보적인 입장이지만, 내심 추가 랠리를 기대하는 눈치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최고조에 달한다. S&P500 우량기업들 중 약 160개사가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다우지수 30개 구성종목 중에서 9개, 스리엠(3M), 아메리칸익스프레스, AT&T, 뱅크오브아메리카, 보잉, 듀폰, 머크, 맥도날드,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목대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지난 주말 씨티그룹에 이어 금융업종주 랠리를 이끌 것인지 관건이며, 해외시장 선전에 기댄 초국적기업들이 실적도 주목된다.
거시지표 발표 일정은 한산하며, 주택매매와 내구재지표, 소비자신뢰지수가 주목대상. 결과는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 관계자들은 '침묵기간(blackout)'을 유지한다.
글로벌 경기가 상대적으로 살아있어 미국 기업실적을 받치고 있는 반면, 고유가와 식품가격 앙등은 또다른 글로벌 위기로 다가오고 있어 부담이다.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상품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은 투기와 상품시장의 새로운 구조적 변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이 펜실베이니아 프라이머리를 개최하면서 다시 한번 대선 열기가 미국 전역을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는 20일 22시 17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주택매매지표 여전히 취약할 듯
FOMC를 직전에 둔 이번 주에는 주택 매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부정적인 소식을 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휘발유 가격이 앙등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시장이 취약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심리는 여전히 위축되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상당수 경제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신호가 점차 나타날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주택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지만, 매매 감소세에서 최악의 시간은 지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그 감소율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수요일 발표될 3월 기존주택매매는 연율 495만호 정도로 전월 503만호에 비해 1.6%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목요일 나오는 신규주택 판매는 57만 5000호로 2.5% 감소했을 것이란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한편 26년래 최악인 63.2로 나온 4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는 이번 주 확정치가 나올 예정이지만, 기대는 금물이다. 소폭 개선 전망과 소폭 추가 악화 전망이 엇갈린다.
3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감소세를 딛고 소폭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형성되어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지적이다. 주택 및 신용시장 위기에도 불구하고 달러 약세 속에 제조업 경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제조업 경기가 살아있다고 해서 소비 경제인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쉽게 가라앉기는 힘들 것이다.
◆ 뱅크오브아메리카 주목, 마이크소프트 선전 예상
투자자들의 이목은 여전히 금융업체 실적으로 쏠리고 있다. 이번주에는 월요일 나올 미국 2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실적 결과가 한주 흐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주식분석가들은 분기 순익이 6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지난 주말 씨티그룹의 실적 결과가 시장에 호재가 된 것을 본 투자자들의 기대는 이번에도 높은 상태. 따라서 실망할 경우 파장도 클 것이다.
캐터필라, 하니웰 등 다국적 기업들이 달러 약세 속에 해외시장 선전으로 양호한 실적을 끌어낸 것을 본 투자자들은 이 같은 해외 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 상태다. 핼리버튼, 텍사스인스트루먼츠, 스리엠, 보잉, 애플, 펩시코 등의 실적이 주목대상.
한편 지난주 인터넷의 황제 구글이 기술주 약진을 도왔다면, 이번주에는 야후 인수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있다.
목요일 회계연도 3/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시장에서는 주당 45센트 정도의 순익을 기대하고 있다. 매출액은 146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해 같은 분기 50센트 실적에 비해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 해에는 이연순익이 12센트 붙어있었음을 감안해야 한다. 지난 해 매출액은 144억 달러였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 발표된 3월 세계 PC판매 동향에 고무된 상태다. IDC 집계에 따르면 14.6%나 증가했다. 당초 13.2% 증가 전망을 앞질렀다.
이 때문에 야후 인수 시도 이후 주가가 10% 정도 내린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펀더멘털 측면에서 다시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美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 4월 21일 (월)
Bank Of America Corp 1Q 0.41 1.17
Merck & Co Inc 1Q 0.86 0.84
Lilly (Eli) And Co. 1Q 0.96 0.84
Halliburton Company 1Q 0.64 0.52
Texas Instruments 1Q 0.43 0.35(마감후)
- 4월 22일 (화)
AT&T Inc 1Q 0.74 0.65
McDonald's Corp 1Q 0.70 0.62
Wyeth 1Q 0.90 0.94
Du Pont De Nemours 1Q 1.26 1.07
UnitedHealth Group 1Q 0.79 0.74
Lockheed Martin Corp 1Q 1.63 1.60
Yahoo! Inc 1Q 0.09 0.10(마감후)
- 4월 23일 (수)
Apple Inc 2Q 1.07 0.87(마감후)
Qualcomm Inc 2Q 0.52 0.50(마감후)
Boeing Company (The) 1Q 1.35 1.12
United Parcel Svcs 1Q 0.87 0.96
Freeport-Mcmoran Cop 1Q 2.11 2.75
Anheuser-Busch Cos 1Q 0.72 0.67
General Dynamics 1Q 1.29 1.07
XTO Energy, Inc. 1Q 0.91 0.87
Aflac Incorporated 1Q 0.96 0.82(마감후)
Amazon.com Inc 1Q 0.32 0.26(마감후)
EMC Corp 1Q 0.16 0.15
- 4월 24일 (목)
Microsoft Corp 3Q 0.44 0.49(마감후)
ConocoPhillips 1Q 2.42 1.82
Pepsico, Inc. 1Q 0.70 0.65
Occidental Petroleum 1Q 1.94 0.98
Exelon Corporation 1Q 0.96 1.07
3M Company 1Q 1.35 1.28
American Express Co 1Q 0.81 0.88(마감후)
Amgen Inc 1Q 1.05 1.08(마감후)
Altria Group Inc 1Q 0.37 1.03(마감후)
Bristol-Myers Squibb 1Q 0.41 0.38
Dow Chemical Company 1Q 0.94 1.00
Union Pacific Corp 1Q 1.61 1.41
(주당순익 예상치는 잠정치. 예상치 및 이전수치는 회계상 예외항목 제외)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