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증시 '전환점'인가.. 실적이 관건

기사입력 : 2008년04월21일 10:14

최종수정 : 2008년04월21일 10:14

[뉴스핌=김사헌 기자] 지난 주 실적 우려를 되려 실적 랠리로 극복한 월가는 이번주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일대 '전환점'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것을 계기로 지난주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3%, 나스닥지수는 4.9%나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이미 신용 위기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이 이를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다는 증거들을 확인했다. 이번주 실적이 좀 더 받쳐주고 투자자들이 조금만 더 분발한다면 다우지수는 올들어 처음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실적 결과를 장담하기 이르다는 점에서 "아직 숲을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는 유보적인 입장이지만, 내심 추가 랠리를 기대하는 눈치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최고조에 달한다. S&P500 우량기업들 중 약 160개사가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다우지수 30개 구성종목 중에서 9개, 스리엠(3M), 아메리칸익스프레스, AT&T, 뱅크오브아메리카, 보잉, 듀폰, 머크, 맥도날드,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목대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지난 주말 씨티그룹에 이어 금융업종주 랠리를 이끌 것인지 관건이며, 해외시장 선전에 기댄 초국적기업들이 실적도 주목된다.

거시지표 발표 일정은 한산하며, 주택매매와 내구재지표, 소비자신뢰지수가 주목대상. 결과는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 관계자들은 '침묵기간(blackout)'을 유지한다.

글로벌 경기가 상대적으로 살아있어 미국 기업실적을 받치고 있는 반면, 고유가와 식품가격 앙등은 또다른 글로벌 위기로 다가오고 있어 부담이다.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상품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은 투기와 상품시장의 새로운 구조적 변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이 펜실베이니아 프라이머리를 개최하면서 다시 한번 대선 열기가 미국 전역을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는 20일 22시 17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주택매매지표 여전히 취약할 듯

FOMC를 직전에 둔 이번 주에는 주택 매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부정적인 소식을 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휘발유 가격이 앙등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시장이 취약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심리는 여전히 위축되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상당수 경제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신호가 점차 나타날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주택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지만, 매매 감소세에서 최악의 시간은 지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그 감소율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수요일 발표될 3월 기존주택매매는 연율 495만호 정도로 전월 503만호에 비해 1.6%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목요일 나오는 신규주택 판매는 57만 5000호로 2.5% 감소했을 것이란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한편 26년래 최악인 63.2로 나온 4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는 이번 주 확정치가 나올 예정이지만, 기대는 금물이다. 소폭 개선 전망과 소폭 추가 악화 전망이 엇갈린다.

3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감소세를 딛고 소폭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형성되어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지적이다. 주택 및 신용시장 위기에도 불구하고 달러 약세 속에 제조업 경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제조업 경기가 살아있다고 해서 소비 경제인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쉽게 가라앉기는 힘들 것이다.


◆ 뱅크오브아메리카 주목, 마이크소프트 선전 예상

투자자들의 이목은 여전히 금융업체 실적으로 쏠리고 있다. 이번주에는 월요일 나올 미국 2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실적 결과가 한주 흐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주식분석가들은 분기 순익이 6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지난 주말 씨티그룹의 실적 결과가 시장에 호재가 된 것을 본 투자자들의 기대는 이번에도 높은 상태. 따라서 실망할 경우 파장도 클 것이다.

캐터필라, 하니웰 등 다국적 기업들이 달러 약세 속에 해외시장 선전으로 양호한 실적을 끌어낸 것을 본 투자자들은 이 같은 해외 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 상태다. 핼리버튼, 텍사스인스트루먼츠, 스리엠, 보잉, 애플, 펩시코 등의 실적이 주목대상.

한편 지난주 인터넷의 황제 구글이 기술주 약진을 도왔다면, 이번주에는 야후 인수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있다.

목요일 회계연도 3/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시장에서는 주당 45센트 정도의 순익을 기대하고 있다. 매출액은 146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해 같은 분기 50센트 실적에 비해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 해에는 이연순익이 12센트 붙어있었음을 감안해야 한다. 지난 해 매출액은 144억 달러였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 발표된 3월 세계 PC판매 동향에 고무된 상태다. IDC 집계에 따르면 14.6%나 증가했다. 당초 13.2% 증가 전망을 앞질렀다.

이 때문에 야후 인수 시도 이후 주가가 10% 정도 내린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펀더멘털 측면에서 다시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美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 4월 21일 (월)
Bank Of America Corp 1Q 0.41 1.17
Merck & Co Inc 1Q 0.86 0.84
Lilly (Eli) And Co. 1Q 0.96 0.84
Halliburton Company 1Q 0.64 0.52
Texas Instruments 1Q 0.43 0.35(마감후)

- 4월 22일 (화)
AT&T Inc 1Q 0.74 0.65
McDonald's Corp 1Q 0.70 0.62
Wyeth 1Q 0.90 0.94
Du Pont De Nemours 1Q 1.26 1.07
UnitedHealth Group 1Q 0.79 0.74
Lockheed Martin Corp 1Q 1.63 1.60
Yahoo! Inc 1Q 0.09 0.10(마감후)

- 4월 23일 (수)
Apple Inc 2Q 1.07 0.87(마감후)
Qualcomm Inc 2Q 0.52 0.50(마감후)
Boeing Company (The) 1Q 1.35 1.12
United Parcel Svcs 1Q 0.87 0.96
Freeport-Mcmoran Cop 1Q 2.11 2.75
Anheuser-Busch Cos 1Q 0.72 0.67
General Dynamics 1Q 1.29 1.07
XTO Energy, Inc. 1Q 0.91 0.87
Aflac Incorporated 1Q 0.96 0.82(마감후)
Amazon.com Inc 1Q 0.32 0.26(마감후)
EMC Corp 1Q 0.16 0.15

- 4월 24일 (목)
Microsoft Corp 3Q 0.44 0.49(마감후)
ConocoPhillips 1Q 2.42 1.82
Pepsico, Inc. 1Q 0.70 0.65
Occidental Petroleum 1Q 1.94 0.98
Exelon Corporation 1Q 0.96 1.07
3M Company 1Q 1.35 1.28
American Express Co 1Q 0.81 0.88(마감후)
Amgen Inc 1Q 1.05 1.08(마감후)
Altria Group Inc 1Q 0.37 1.03(마감후)
Bristol-Myers Squibb 1Q 0.41 0.38
Dow Chemical Company 1Q 0.94 1.00
Union Pacific Corp 1Q 1.61 1.41

(주당순익 예상치는 잠정치. 예상치 및 이전수치는 회계상 예외항목 제외)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