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조정남 SKT부회장, 42년간 샐러리맨 생활 청산

기사입력 : 2008년03월24일 10:20

최종수정 : 2008년03월24일 10:20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이 42년간의 샐러리맨 생활을 청산한다.

조 부회장은 지난 66년 SK에너지의 전신인 유공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후 42년동안 SK그룹에 몸담으며 샐러리맨의 신화를 이룬 입지전적 인물이다.

SK텔레콤(사장 김신배)은 42년간 SK그룹에 몸담아온 조정남 부회장의 퇴임식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조정남 부회장은 퇴임사를 통해 "SK에너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할 당시 우리나라가 전쟁과 가난을 겨우 벗어나 중화학 공업이 국가의 주력산업으로 발돋움 하는 시기였다"고 회고한 뒤 "그런 시기에 SK에서 국가 경제 발전의 영광과 보람을 함께 한 것은 내 인생에 있어 무엇보다도 바꿀 수 없는 행운이었다"며 소회했다.

또한 "SK텔레콤의 CDMA 세계 최초 상용화는 그 어떤 과제들보다 어렵고 힘든 과제였으나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며 "이를 통해 한국의 SK텔레콤이 전세계 통신 업계의 리딩 컴퍼니로 도약할 수 있었던 중요한 발판이 된 것을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 부회장은 "SK그룹은 고객과 국민에게 받은 사랑을 바탕으로 고객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행복 나눔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SK텔레콤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자원봉사단 활동, 일자리 창출 운동, SK 행복마을 건립 등의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행복은 나눌수록 배가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것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조 부회장은 42년간의 직장생활을 마무리 하면서 후배들에게 몇 가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조 부회장은 "그 어떤 과업보다 가장 큰 보람은 바로 인재를 육성하는 일이었다"며 "사회에 필요한 훌륭한 리더는 자신의 역량을 뽐내고 자랑하기 보다는 넓은 아량으로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장점을 칭찬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신보다 유능한 부하를 양성하는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최근 5년간의 변화는 과거 50년 동안의 변화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빠르고 놀라운 발전을 가져오고 있다"고 전제한 뒤 "변화를 선도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Globalization, Convergence, Customization은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핵심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조 부회장은 "조직이나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꿈'"이라고 강조하면서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며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정남 부회장은 퇴임사를 마치면서 "여러분과 함께 모든 정열을 바쳐 이루어낸 성과들을 행복하게 기억하면서 떠나겠다"고 언급한 뒤 "내 임기 중 SK텔레콤을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키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이는 도전과 창조정신으로 더 큰 미래를 만들어 갈 김신배 사장과 훌륭한 후배들이 있기에 믿음으로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 부회장 퇴임식에 참석한 김신배 사장은 "그간 수많은 성공의 역사 중심에 서 계셨던 부회장님을 10년 넘게 가까이에서 모실 수 있었다는 사실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영광이었다"고 언급한 뒤 "부회장님은 다니엘 호손의 '큰바위 얼굴'처럼 우리가 항상 존경하고 추구해야 할 리더의 모습 바로 그것이었다"며 송별사를 마쳤다.

이날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사옥 4층 SUPEX(수펙스) 홀에서 있었던 조정남 부회장 퇴임식에는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을 비롯한 CIC 사장단 등 주요 임직원들이 전원 참석했으며 전 임직원은 사내 방송을 통해 조 부회장의 퇴임장면을 지켜봤다.


<조정남 부회장 약력>

1941년 11월 20일 전북 전주 출신
1966년 유공(현재 SK에너지) 입사
1987년 SK에너지 이사 (엔지니어링 담당)
1993년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경영대학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
1995년 한국이동통신(현재 SK텔레콤) 전무이사 선임
1998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
1998년 3월 SK텔레콤 부사장
1998년 12월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2000년 SK텔레콤 대표이사 부회장
2001년 한국전파진흥협회 회장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
2007년 한국과학기술원 이사장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