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기자] 굿모닝신한증권 조인갑 애널리스트는 22일 삼성중공업과 관련, "태안 원유 유출 사고는 업무상 과실을 인정, 중과실 여부는 민사 법정에서 가려져야 할 사항"이라며 "검찰이 삼성중공업에 중과실 여부 판단을 유보함에 따라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의 보상한도인 3000억원을 넘는 피해보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잠재된 리스크는 미확정된 손실규모가 될 수 있다"며 "수치화될 때까지 보수적인 관점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다음은 리포트 요약이다.
- 업무상 과실은 인정, 예인선단의 중과실 여부는 민사법정으로
충남 태안 앞바다 유조선 충돌 및 원유유출 사고에 대해서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 예인선단과 홍콩 선적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 양측 모두 업무상 과실이 있는 것으로 어제 결론을 내렸다. 또한 삼성중공업측 예인선단의 중과실 여부는 민사 법정에서 가려져야 할 사항으로 무한책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중과실’ 혐의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검찰이 삼성중공업에 중과실 여부 판단을 유보함에 따라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FUND)의 보상한도인 3,000억원을 넘는 피해보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 부각되는 가격메리트를 어떻게 볼 것인가?
삼성특검과 태안사고 등 연이은 악재가 발표되면서 동사의 주가는 작년 고점대비(07.10.16일) 46.8% 하락하였다. Fnguide에 따르면(당사는 동사에 대해서 아직 정식 Initial Report를 발간하지 않음에 따라 consensus값을 사용함) 2008년 매출액과 EPS는 각각 9조 968십억원(+18.6% yoy)과 3,690원(+64.1% yoy)이다. 기준일 PER은 7.9배로 동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나, 가격메리트만을 생각하기에는 잠재된 리스크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 잠재된 리스크는 미확정된 손실규모. 따라서 수치화될 때까지 보수적인 관점 유지
검찰이 삼성중공업측 예인선단의 중과실여부는 판단을 유보하고, 선박 선장
들의 업무상 과실만을 수사함에 따라 크게 두가지 잠재된 리스크가 남아있다. 하나는 민사소송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삼성중공업의 도의적 책임의 범위 문제이다. 이렇듯 영업외적인 면에서 손실의 규모가 확정되지 않아서 주가를 훼손시킨 사례는 현대중공업이 1998년부터 2002년까지 계열분리를 거치면서 대규모적자를 기록한 때도 볼 수 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2002년까지 하이닉스 등 부실자산을 대부분 감액손실 처리한 후에 주가가 밸류에이션을 통해 재평가 받았다. 따라서 금번 태안사고로 인해 동사에 발생할 영업외 일회성비용은 1) 수치화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2) 비용금액이 미확정적이란 측면에서 어느 정도 윤각이 들어날 때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조 애널리스트는 "잠재된 리스크는 미확정된 손실규모가 될 수 있다"며 "수치화될 때까지 보수적인 관점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다음은 리포트 요약이다.
- 업무상 과실은 인정, 예인선단의 중과실 여부는 민사법정으로
충남 태안 앞바다 유조선 충돌 및 원유유출 사고에 대해서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 예인선단과 홍콩 선적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 양측 모두 업무상 과실이 있는 것으로 어제 결론을 내렸다. 또한 삼성중공업측 예인선단의 중과실 여부는 민사 법정에서 가려져야 할 사항으로 무한책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중과실’ 혐의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검찰이 삼성중공업에 중과실 여부 판단을 유보함에 따라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FUND)의 보상한도인 3,000억원을 넘는 피해보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 부각되는 가격메리트를 어떻게 볼 것인가?
삼성특검과 태안사고 등 연이은 악재가 발표되면서 동사의 주가는 작년 고점대비(07.10.16일) 46.8% 하락하였다. Fnguide에 따르면(당사는 동사에 대해서 아직 정식 Initial Report를 발간하지 않음에 따라 consensus값을 사용함) 2008년 매출액과 EPS는 각각 9조 968십억원(+18.6% yoy)과 3,690원(+64.1% yoy)이다. 기준일 PER은 7.9배로 동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나, 가격메리트만을 생각하기에는 잠재된 리스크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 잠재된 리스크는 미확정된 손실규모. 따라서 수치화될 때까지 보수적인 관점 유지
검찰이 삼성중공업측 예인선단의 중과실여부는 판단을 유보하고, 선박 선장
들의 업무상 과실만을 수사함에 따라 크게 두가지 잠재된 리스크가 남아있다. 하나는 민사소송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삼성중공업의 도의적 책임의 범위 문제이다. 이렇듯 영업외적인 면에서 손실의 규모가 확정되지 않아서 주가를 훼손시킨 사례는 현대중공업이 1998년부터 2002년까지 계열분리를 거치면서 대규모적자를 기록한 때도 볼 수 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2002년까지 하이닉스 등 부실자산을 대부분 감액손실 처리한 후에 주가가 밸류에이션을 통해 재평가 받았다. 따라서 금번 태안사고로 인해 동사에 발생할 영업외 일회성비용은 1) 수치화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2) 비용금액이 미확정적이란 측면에서 어느 정도 윤각이 들어날 때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