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가 인도에 밀려 6위로 떨어졌다.
인도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수출 증가와 더불어 외국인들의 자본투자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2601억달러로 인도(2625억달러)에 추월되며 세계 6위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 기준으로 한국은 지난 2006년 3월 러시아에게 4위를 넘겨준 이래 5위권을 고수해왔다.
한은 국제기획팀의 이희원 차장은 “인도의 수출이 급신장하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급증했다”며 “인도 경제 호황에 따라 외국인투자도 활성화되면서 인도의 외환보유액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의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1~6월중 316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연간 규모인 294억달러를 초과하는 등 가파르게 늘어나 외환보유액의 급증요인의 한 축 형성하고 있다.
그렇지만 경상수지와 외자유입의 급증에 따른 유동성 증가와 그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율의 하락 압력과 주가 급등 등 자산가격 버블을 차단하기 위해 외국인들의 자본투자를 통제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 세계 외환보유액 순위는 각국의 여건을 반영, 순위 뒤바뀜 큰 문제 없어
따라서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가 인도보다 적어지고 그에 따라 세계 외환보유액 순위가 5위에서 6위로 밀렸다는 것을 마치 국가경쟁력 순위처럼 ‘강박관념’을 가지고 볼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왜냐하면 외환보유액의 증액 여부는 각국의 여건의 차이를 반영하는 것이고 그 규모의 적성성과 함께 외환보유액에 대한 통화 구성상의 다변화 논란에서 보듯이, 수익성 제고나 환율 방어에 따른 국내 유동성 증가 등에 따른 자산버블 등 파생문제와 관련해서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IMF 외환위기 10년을 맞은 한국의 경우 외화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외환보유액 증액 일변도, 즉 외화 ‘곳간’을 채우는 것을 경제안보 차원에서 국방력 증대처럼 최우선의 목표로 삼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지만 최근 2~3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보듯이, 경상수지 흑자와 자본유입의 급격한 증가로 환율의 급락이 이뤄지고 실물경제에 대한 위협이 제기되는 가운데 적정 외환보유액 논란을 거칠게 겪었다.
이런 과정에서 이른바 'BOK 쇼크‘(Shock)로 상징되는 바와 같이 외환보유액 운용상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포트폴리오 재구성으로 논의의 단계가 이동해 왔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장보형 수석연구원은 “한국과 인도의 외환보유액 순위가 바뀐 것에 대해 단순하게 좋고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각국의 경제 현실 여건을 충분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보형 수석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외환보유액 규모가 커지면서 적정규모를 상회했고 해외부문의 유동성 공급 급증으로 국내 유동성 증가와 더불어 자산가격 버블 논란을 겪었다”며 “단순히 환율 방어를 수반하는 외환보유액의 일방적인 규모 확대에 제동이 걸리면서 한국은 이제 수익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단계로 이행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도의 경우 “최근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경상수지 흑자와 해외 자본투자 급증으로 외환보유액이 증가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그는 “그렇지만 금융시스템이 취약하기 때문에 급격한 자본유출 등 위기를 방어하는 차원에서 한국이 거쳤고 중국의 경우처럼 정책상의 필요에 따라 외환보유액을 증액하려는 측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10월말 현재 세계 외환보유액 순위는 중국이 1조4336억달러(9월말 현재)로 가장 많고, 2위는 일본(9545억달러), 러시아(4413억달러), 대만(2,659억달러) 등이 세계 2~4위권을 나타내고 있다. 이어 브라질(1679억달러), 싱가포르(1582억달러), 홍콩(1422억달러), 독일(1303억달러) 등이 세계 7~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수출 증가와 더불어 외국인들의 자본투자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2601억달러로 인도(2625억달러)에 추월되며 세계 6위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 기준으로 한국은 지난 2006년 3월 러시아에게 4위를 넘겨준 이래 5위권을 고수해왔다.
한은 국제기획팀의 이희원 차장은 “인도의 수출이 급신장하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급증했다”며 “인도 경제 호황에 따라 외국인투자도 활성화되면서 인도의 외환보유액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의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1~6월중 316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연간 규모인 294억달러를 초과하는 등 가파르게 늘어나 외환보유액의 급증요인의 한 축 형성하고 있다.
그렇지만 경상수지와 외자유입의 급증에 따른 유동성 증가와 그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율의 하락 압력과 주가 급등 등 자산가격 버블을 차단하기 위해 외국인들의 자본투자를 통제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 세계 외환보유액 순위는 각국의 여건을 반영, 순위 뒤바뀜 큰 문제 없어
따라서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가 인도보다 적어지고 그에 따라 세계 외환보유액 순위가 5위에서 6위로 밀렸다는 것을 마치 국가경쟁력 순위처럼 ‘강박관념’을 가지고 볼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왜냐하면 외환보유액의 증액 여부는 각국의 여건의 차이를 반영하는 것이고 그 규모의 적성성과 함께 외환보유액에 대한 통화 구성상의 다변화 논란에서 보듯이, 수익성 제고나 환율 방어에 따른 국내 유동성 증가 등에 따른 자산버블 등 파생문제와 관련해서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IMF 외환위기 10년을 맞은 한국의 경우 외화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외환보유액 증액 일변도, 즉 외화 ‘곳간’을 채우는 것을 경제안보 차원에서 국방력 증대처럼 최우선의 목표로 삼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지만 최근 2~3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보듯이, 경상수지 흑자와 자본유입의 급격한 증가로 환율의 급락이 이뤄지고 실물경제에 대한 위협이 제기되는 가운데 적정 외환보유액 논란을 거칠게 겪었다.
이런 과정에서 이른바 'BOK 쇼크‘(Shock)로 상징되는 바와 같이 외환보유액 운용상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포트폴리오 재구성으로 논의의 단계가 이동해 왔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장보형 수석연구원은 “한국과 인도의 외환보유액 순위가 바뀐 것에 대해 단순하게 좋고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각국의 경제 현실 여건을 충분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보형 수석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외환보유액 규모가 커지면서 적정규모를 상회했고 해외부문의 유동성 공급 급증으로 국내 유동성 증가와 더불어 자산가격 버블 논란을 겪었다”며 “단순히 환율 방어를 수반하는 외환보유액의 일방적인 규모 확대에 제동이 걸리면서 한국은 이제 수익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단계로 이행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도의 경우 “최근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경상수지 흑자와 해외 자본투자 급증으로 외환보유액이 증가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그는 “그렇지만 금융시스템이 취약하기 때문에 급격한 자본유출 등 위기를 방어하는 차원에서 한국이 거쳤고 중국의 경우처럼 정책상의 필요에 따라 외환보유액을 증액하려는 측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10월말 현재 세계 외환보유액 순위는 중국이 1조4336억달러(9월말 현재)로 가장 많고, 2위는 일본(9545억달러), 러시아(4413억달러), 대만(2,659억달러) 등이 세계 2~4위권을 나타내고 있다. 이어 브라질(1679억달러), 싱가포르(1582억달러), 홍콩(1422억달러), 독일(1303억달러) 등이 세계 7~10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