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8일 정례회의를 열고 콜금리 목표를 현재 연 5.00%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경기가 상승기조를 지속하고 있다는 판단이지만 국제유가 급등이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 여파로 국제금융의 불안이 여전해 경기흐름에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그렇지만 물가상승률이 3.0%대에 진입했고 앞으로 유가 상승 등에 따른 물가상승 압박이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물가가 경기와 유동성에 이어 통화정책의 핵심변수로 급부상했다.
또 금융기관 대출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어 지난 7,8월 두 차례의 콜금리 인상 이후 유동성 감속에 불만족스럽다고 밝혀, 유동성 문제 역시 물가와 더불어 주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 한은 통화정책: 물가 핵심변수로 급부상, 유동성도 주목
이날 금통위는 이번 정례회의에선 물가상승률에 대한 추이를 예의주시하되 국내경기가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국제유가 상승 및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판단으로 콜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성태 총재는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국제금융시장 불안 아직 가시지 않았다"며 "이런 것이 물가에는 상승압력으로 경기에는 하방압력으로 작용해 거시경제 흐름은 앞으로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총재는 "세계경제 환경에서 오는 생산활동 즉 경기약화 가능성도 상당하기 때문에 양쪽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심을 해야 한다"고도 털어놨다.
그렇지만 한국은행의 물가에 대한 걱정은 지난 8월 이후 더욱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경기 상승 기조가 이어지면서 인플레 압력이 커지고 있으나 시중유동성은 아직 크게 줄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다.
국제유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브텍사스산 중질유(WTI) 기준으로 이달 6일 배럴당 96.65달러를 기록해 배럴당 100달러를 고지에 두고 있다.
특히 이성태 총재는 "물가상승률은 당분간 조금 높아져 향후 수개월 동안 3~3.5% 사이에 있을 것"이라며 "향후 통화정책의 중용한 고려요소여서 금통위는 계속해서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중유동성에 대해서는 "충분한 정도로 감속이 되지 않아 아직 불만족스럽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이날 재경부도 '최근의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경기 상승기조가 지속된다면서도 "10월 물가가 3.0%를 기록했고 국제 고유가로 석유류값과 도시가스요금이 상승해 11월 물가도 3% 내외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정부도 인플레를 우려한다는 동조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 경기: 상승 기조, 그러나 불확실성 증대
한국은행은 이날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국내 경기는 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고 소비도 꾸준히 늘어나는 등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고유가 등 대외 경제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세계경제 및 주요 가격변수 등의 추이와 실물경제에 대한 파급영향의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경부도 9월 이후 추석 요인 등으로 경제지표가 다소 혼돈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올들어 경기 상승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난 10월에는 내수와 수출의 균형 속에 경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경제는 지난 3/4분기중 소비재판매(전년동기대비)의 경우 내구재(14.6%)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크게 확대돼 8.5%를 보였다. 지난분기는 5.3% 수준이었다.
제조업 생산도 3/4분기중 반도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신장세가 확대돼 8.5% 수치를 보였다. 서비스업활동(전년동기대비)에서도 금융 및 보험업은 17.7%, 운수업 9.1% 성장,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설비투자는 부진했고 건설투자도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해외경제는 미국이 완만한 성장세를, 중국은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일본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의 3/4분기 GDP성장률은 지난분기보다 소폭 높아진 3.9%를, 중국경제는 11.5%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경기가 상승기조를 지속하고 있다는 판단이지만 국제유가 급등이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 여파로 국제금융의 불안이 여전해 경기흐름에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그렇지만 물가상승률이 3.0%대에 진입했고 앞으로 유가 상승 등에 따른 물가상승 압박이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물가가 경기와 유동성에 이어 통화정책의 핵심변수로 급부상했다.
또 금융기관 대출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어 지난 7,8월 두 차례의 콜금리 인상 이후 유동성 감속에 불만족스럽다고 밝혀, 유동성 문제 역시 물가와 더불어 주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 한은 통화정책: 물가 핵심변수로 급부상, 유동성도 주목
이날 금통위는 이번 정례회의에선 물가상승률에 대한 추이를 예의주시하되 국내경기가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국제유가 상승 및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판단으로 콜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성태 총재는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국제금융시장 불안 아직 가시지 않았다"며 "이런 것이 물가에는 상승압력으로 경기에는 하방압력으로 작용해 거시경제 흐름은 앞으로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총재는 "세계경제 환경에서 오는 생산활동 즉 경기약화 가능성도 상당하기 때문에 양쪽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심을 해야 한다"고도 털어놨다.
그렇지만 한국은행의 물가에 대한 걱정은 지난 8월 이후 더욱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경기 상승 기조가 이어지면서 인플레 압력이 커지고 있으나 시중유동성은 아직 크게 줄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다.
국제유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브텍사스산 중질유(WTI) 기준으로 이달 6일 배럴당 96.65달러를 기록해 배럴당 100달러를 고지에 두고 있다.
특히 이성태 총재는 "물가상승률은 당분간 조금 높아져 향후 수개월 동안 3~3.5% 사이에 있을 것"이라며 "향후 통화정책의 중용한 고려요소여서 금통위는 계속해서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중유동성에 대해서는 "충분한 정도로 감속이 되지 않아 아직 불만족스럽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이날 재경부도 '최근의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경기 상승기조가 지속된다면서도 "10월 물가가 3.0%를 기록했고 국제 고유가로 석유류값과 도시가스요금이 상승해 11월 물가도 3% 내외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정부도 인플레를 우려한다는 동조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 경기: 상승 기조, 그러나 불확실성 증대
한국은행은 이날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국내 경기는 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고 소비도 꾸준히 늘어나는 등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고유가 등 대외 경제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세계경제 및 주요 가격변수 등의 추이와 실물경제에 대한 파급영향의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경부도 9월 이후 추석 요인 등으로 경제지표가 다소 혼돈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올들어 경기 상승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난 10월에는 내수와 수출의 균형 속에 경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경제는 지난 3/4분기중 소비재판매(전년동기대비)의 경우 내구재(14.6%)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크게 확대돼 8.5%를 보였다. 지난분기는 5.3% 수준이었다.
제조업 생산도 3/4분기중 반도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신장세가 확대돼 8.5% 수치를 보였다. 서비스업활동(전년동기대비)에서도 금융 및 보험업은 17.7%, 운수업 9.1% 성장,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설비투자는 부진했고 건설투자도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해외경제는 미국이 완만한 성장세를, 중국은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일본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의 3/4분기 GDP성장률은 지난분기보다 소폭 높아진 3.9%를, 중국경제는 11.5%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