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권 초상인물로 백범 김구와 신사임당이 선정됐다.
그러나 고액권 선정과정에서 밀실 선정 논란이 제기됐고, 정치·사회적으로도 해당 인물이 적정한가에 대해선 여전히 말들이 많을 전망이다.
5일 한국은행은 10만원권엔 백범 김구, 5만원권엔 신사임당을 초상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국민여론 수렴과 화폐도안 자문위원회의 논의, 정부와 협의 등 여러 단계를 밟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은 이승일 부총재는 인물 선정 관련 기자 간담회를 통해 "여론조사와 전문가 심의 등 심도있는 논의와 철저한 검증과정에서 당초 예상보다 한달정도 지연됐다"며 신중한 의사결정이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승일 부총재는 공청회를 열지 않았던 배경에 대해 "수십명의 후보인물을 대상으로 토론을 벌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자칫 네거티브 공방, 상대방 초상후보에 대한 흠집내기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고 털어놨다.
또 기존 지폐들의 인물들과 전체적인 통일성 등을 고려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구 선생이 현재 만원권 초상인물인 세종대왕보다 위대하냐는 의문도 있겠지만 기존 권과는 인물선정 시기가 다르고 지폐의 액면금액이 인물의 훌륭함 수준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기존 지폐의 초상인물로는 1000원권엔 퇴계 이황, 5000원권엔 율곡 이이, 만원권엔 세종대왕이다.
아울러 퇴계 이황과 신사임당이 모자 관계임에 비춰 모자가 나란히 지폐 인물로 선정돼있는 점이나, 이미 5000원권에 신사임당의 그림 '초충도'가 들어가있는 점 또한 기존 지폐와의 전체적인 조화 여부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부총재는 "율곡과 어머니인 신사임당이 들어가게 되는데 신사임당은 진취적 여성의 상징성을 보여준다"며 "겹친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다만 "언젠가 화폐의 전면적인 재조정이 있는 시점에선 신사임당과 율곡의 문제는 개선되지 않겠냐"고도 답했다.
그는 또 "지난 1973년 1만원권 화폐 발행 이후 물가는 12배, 국민소득은 150배 늘어났다"며 "고액권을 발행은 오래전부터 국민의 편의제공, 다른 나라와의 비교 등에서 필요성이 제기된 부분으로 우리 경제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고액권 선정과정에서 밀실 선정 논란이 제기됐고, 정치·사회적으로도 해당 인물이 적정한가에 대해선 여전히 말들이 많을 전망이다.
5일 한국은행은 10만원권엔 백범 김구, 5만원권엔 신사임당을 초상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국민여론 수렴과 화폐도안 자문위원회의 논의, 정부와 협의 등 여러 단계를 밟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은 이승일 부총재는 인물 선정 관련 기자 간담회를 통해 "여론조사와 전문가 심의 등 심도있는 논의와 철저한 검증과정에서 당초 예상보다 한달정도 지연됐다"며 신중한 의사결정이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승일 부총재는 공청회를 열지 않았던 배경에 대해 "수십명의 후보인물을 대상으로 토론을 벌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자칫 네거티브 공방, 상대방 초상후보에 대한 흠집내기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고 털어놨다.
또 기존 지폐들의 인물들과 전체적인 통일성 등을 고려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구 선생이 현재 만원권 초상인물인 세종대왕보다 위대하냐는 의문도 있겠지만 기존 권과는 인물선정 시기가 다르고 지폐의 액면금액이 인물의 훌륭함 수준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기존 지폐의 초상인물로는 1000원권엔 퇴계 이황, 5000원권엔 율곡 이이, 만원권엔 세종대왕이다.
아울러 퇴계 이황과 신사임당이 모자 관계임에 비춰 모자가 나란히 지폐 인물로 선정돼있는 점이나, 이미 5000원권에 신사임당의 그림 '초충도'가 들어가있는 점 또한 기존 지폐와의 전체적인 조화 여부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부총재는 "율곡과 어머니인 신사임당이 들어가게 되는데 신사임당은 진취적 여성의 상징성을 보여준다"며 "겹친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다만 "언젠가 화폐의 전면적인 재조정이 있는 시점에선 신사임당과 율곡의 문제는 개선되지 않겠냐"고도 답했다.
그는 또 "지난 1973년 1만원권 화폐 발행 이후 물가는 12배, 국민소득은 150배 늘어났다"며 "고액권을 발행은 오래전부터 국민의 편의제공, 다른 나라와의 비교 등에서 필요성이 제기된 부분으로 우리 경제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