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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렌, "선제적 대응, 향후 전망엔 오픈마인드"

기사입력 : 2007년10월10일 10:57

최종수정 : 2007년10월10일 10:57

지난 9월 '평소보다 큰 폭'의 이례적인 금리인하는 거시지표 결과에 따른 대응보다는 포워드룩킹에 따른 선제적인 성격(forward looking, preemtive)이 강했으며, 앞으로 금리결정 전망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고 있다'고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입장을 밝혔다.

자넷 옐렌(Janet Yellen) 총재는 9일 LA 타운홀 포럼에서 '최근 금융시장 동향과 미국 경제전망'을 주제로 연설한 자리에서 "금융시장의 혼란에 직면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거시지표는 이미 지나간 결과인데다 평소보다 유용하지도 않았다"고 말한 뒤, "일단 큰 폭의 금리인하를 통해 사태에 뒤늦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옐렌 총재는 "지금은 불확실한 시기이며, 어떠한 전망이나 사태에 대한 평가는 그 정확성에 대해 크게 겸손(humility)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정책전망에 대해 "오픈마인트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연설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연준의 대응으로 하방 위험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완전히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3/4분기 경제는 상당히 좋았던 것으로 보이지만, 금융시장 혼란 등의 영향은 4/4분기에나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다는 점을 주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옐렌 총재는 50bp 금리인하 결정이 중요했던 것은 신용경색이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 외에도 현 금리수준에 대한 평가와 관련된 두 가지 요인들이 작동했다고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먼저 9월 회의 당시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는 이미 "다소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옐렌 총재는 지적했다.

그리고 경제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발생시키지 않는 수준 부근에 있고 인플레이션 자체가 잘 억제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금융시장의 충격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도 금리를 다소 중립적인 수준으로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나아가 옐렌 총재는 미국 경제에는 주택경기 약화와 금융시장의 긴축 여건에 따라 "여전히 하방 리스크 압력이 존재한다"며, 연준의 금리인하나 여타 대응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고 해도 다소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주택가격이 좀 더 하락한 이후에야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본다며, 이 과정에서 '신용여력이 부족한'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옐렌 총재는 유동성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금융시장이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지는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제는 다수 구조화된 신용 투자상품이 더이상 성장 여력이 없기 때문에 은행들이 대출기준을 강화하고 따라서 신용 비용이 일반적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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