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SK그룹 최태원회장이 SK와 SK네트웍스를 둘러싼 대형재료(?)를 일거에 걷어냈다.
SK와 SK네트웍스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그간 시장에서 제기되던 불확실성 변수들에 대한 '답안'을 제시했다.
SK는 기업분할을 통해 당초 시장안팎에서 '기대'하던 '지주사 전환'을 전격 결정했다. 뿐만아니다. 최회장은 그간 논란거리로 따라붙던 '워커힐 지분'도 SK네트웍스에 무상출연키로 했다.
◇워커힐지분 무상출연...최회장의 '결단'?=최회장은 지난 2003년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사태 당시 워커힐 호텔 지분 40.69%를 채권단에게 넘겼다.
SK글로벌 정상화에 책임을 진다는 뜻이었다. 당시 이 지분의 평가금액은 1200억원. 그러나 이 지분은 논란거리로 부상했다.
'무상출연이다, 무상은 아니다' 등 SK그룹과 시민단체간에 적잖이 옥신각신하는 일들이 빈번했던 게 사실. 당시 이 지분을 담보로 맡길 때 구체적인 방식없이 '채권단이 알아서 쓰라'는 식으로 '출연'했기때문이다.
그러나 글로벌리더를 꿈꾸는 최회장에게는 적잖은 부담요인으로 다가왔고, 결국 '무상출연'이라는 해법을 내놓았다.
SK네트웍스는 이번 최 회장의 '결단'으로 기존 워커힐호텔 지분 9.68%와 함께 총 50.37%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SK네트웍스는 채권단과의 MOU가 완벽히 이행, 워크아웃 졸업이라는 '전기'를 마련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무상출연한 워커힐 지분 역시 결국 최회장에게 귀속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SK네트웍스-SK홀딩스-SK C&C-최태원회장에 이르는 지분고리를 감안할때 간접적이지만 지배권은 여전히 최회장의 '품안'에 있게 된다는 해석이다.
◇지주사 전환...경영권 강화?=또 하나의 대형재료는 SK의 지주회사 전환이다. SK는 SK홀딩스와 SK에너지화학으로 분할, 지주회사 전환이라는 밑그림을 내보였다. 회사측은 "한층 개선된 기업지배구조를 확보하고 자회사들의 독립된 경영체제 구축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최회장의 지배구조 강화을 위한 포석으로 보고있다. 소버린 사태 이후 그 누구보다도 경영권 강화의 필요성을 절감하던 터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사촌형제들과의 계열분리을 위한 '서막'이라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실제 이번 지주사 전환이후 지분구조 변화를 보면 SK케미칼, SK건설 등은 제외돼 있다. 향후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어떤 형태로든 사촌형제간 계열분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SK와 SK네트웍스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그간 시장에서 제기되던 불확실성 변수들에 대한 '답안'을 제시했다.
SK는 기업분할을 통해 당초 시장안팎에서 '기대'하던 '지주사 전환'을 전격 결정했다. 뿐만아니다. 최회장은 그간 논란거리로 따라붙던 '워커힐 지분'도 SK네트웍스에 무상출연키로 했다.
◇워커힐지분 무상출연...최회장의 '결단'?=최회장은 지난 2003년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사태 당시 워커힐 호텔 지분 40.69%를 채권단에게 넘겼다.
SK글로벌 정상화에 책임을 진다는 뜻이었다. 당시 이 지분의 평가금액은 1200억원. 그러나 이 지분은 논란거리로 부상했다.
'무상출연이다, 무상은 아니다' 등 SK그룹과 시민단체간에 적잖이 옥신각신하는 일들이 빈번했던 게 사실. 당시 이 지분을 담보로 맡길 때 구체적인 방식없이 '채권단이 알아서 쓰라'는 식으로 '출연'했기때문이다.
그러나 글로벌리더를 꿈꾸는 최회장에게는 적잖은 부담요인으로 다가왔고, 결국 '무상출연'이라는 해법을 내놓았다.
SK네트웍스는 이번 최 회장의 '결단'으로 기존 워커힐호텔 지분 9.68%와 함께 총 50.37%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SK네트웍스는 채권단과의 MOU가 완벽히 이행, 워크아웃 졸업이라는 '전기'를 마련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무상출연한 워커힐 지분 역시 결국 최회장에게 귀속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SK네트웍스-SK홀딩스-SK C&C-최태원회장에 이르는 지분고리를 감안할때 간접적이지만 지배권은 여전히 최회장의 '품안'에 있게 된다는 해석이다.
◇지주사 전환...경영권 강화?=또 하나의 대형재료는 SK의 지주회사 전환이다. SK는 SK홀딩스와 SK에너지화학으로 분할, 지주회사 전환이라는 밑그림을 내보였다. 회사측은 "한층 개선된 기업지배구조를 확보하고 자회사들의 독립된 경영체제 구축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최회장의 지배구조 강화을 위한 포석으로 보고있다. 소버린 사태 이후 그 누구보다도 경영권 강화의 필요성을 절감하던 터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사촌형제들과의 계열분리을 위한 '서막'이라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실제 이번 지주사 전환이후 지분구조 변화를 보면 SK케미칼, SK건설 등은 제외돼 있다. 향후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어떤 형태로든 사촌형제간 계열분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