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조직 장악 급선무.. 관료 틀 벗어야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박병원 전 재경부 차관이 내정됐다.
30년 경제 관료의 틀을 벗어나 금융사 수장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지만 그가 풀어야할 숙제도 만만치 않다.
우선 신임 회장 인선을 놓고 적잖은 내홍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가 오는 26일부터 총파업에 나서겠다는 강한 입장이어서 박 내정자로서는 첫걸음부터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실적으로 평가되는 금융기관의 피말리는 경쟁체제와 중립적인 민영화, 경영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MOU 등 풀어야할 숙제도 산적해있다.
◆강력한 조직 장악이 급선무
금융계 관계자들은 우리지주 박병원 신임 회장이 직원들의 단합을 얼마나 빠른 시간내에 이끌어내는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우리은행 노조는 박해춘 LG카드 사장의 은행장 내정설과 박병원 신임회장의 선임을 놓고 '관치금융' '낙하산 인사' 등 강도높게 비난하고 있다.
특히 총파업까지 불사하겠다며 강력한 투쟁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에 은행을 비롯한 금융계열사 직원들의 불신임도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능력있는 인물이라는 평가에는 동의하지만 민간 금융기관의 수장으로서는 경험이 전무한 상태여서 여지껏 쌓아올린 경영성과가 빛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노조 관계자는 "박 회장의 회장 내정에 대한 불만은 노조직원 뿐만 아니라 일반 영업점 직원들에서도 대단한 상황"이라며 "황영기 회장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직원들의 생각과 함께 관료 출신이라는 딱딱한 이미지가 관치금융 낙하산 인사 등 직원들의 반발을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직원들의 반발은 해결하기 어려운 숙제만은 아닌 듯하다.
일단 노사간 대립각은 회장취임이후 다양한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다. 특히 우리은행 노조가 수년간 외쳐오던 예보와의 MOU폐지 등의 장기 비전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이 자칭타칭 재경부의 실세 관료였다는 점은 이 같은 기대를 더한층 높여준다.
우리지주의 최대주주인 예보가 재경부 산하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MOU폐지 또는 완화를 기대할수 있기 때문이다.
한 발 더 나아가 민영화 문제에 대해서도 국내 토종금융기관이라는 자부심에 걸맞는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우호적인 기대도 나오고 있다.
◆관료 틀 벗고 진정한 금융인 돼야
금융기관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 등 효율적인 경영능력도 박병원 신임 회장이 풀어야할 과제다.
금융업계는 국내 리딩뱅크를 자부하며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국민은행에 맞서 신한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이 치열한 2위 다툼을 펼쳐왔다.
신한금융그룹의 LG카드 인수가 확정되면서 2위자리가 신한금융으로 넘어가는 듯 했으나 우리금융그룹의 자산확대전략이 성공, 경쟁체계는 더욱 공공히 됐다.
이 같은 금융계의 현황은 분명 박 회장의 능력과 자질을 평가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황영기 회장이 MOU의 족쇄에 묶였음에도 다양한 영업전략으로 금융시장을 헤쳐나간 것과 직접 비교가 된다.
낙하산인사의 꼬리표를 떼기위해서라도 금융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경영마인드는 필수 요소로 꼽힌다.
더욱이 회장과 행장체계를 분리토록한 현 상황에서 불협화음 없는 효율적인 경영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남아있는 숙제다.
이미 황영기 회장 이전 전임 경영진들의 불협화음은 경영의 효율성을 저해한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박병원 전 차관이 우리금융그룹회장으로 오는 것은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우리은행의 영업색깔이 얼마나 바뀔 수 있을 지는 박 전 차관이 얼마나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30년 경제 관료의 틀을 벗어나 금융사 수장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지만 그가 풀어야할 숙제도 만만치 않다.
우선 신임 회장 인선을 놓고 적잖은 내홍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가 오는 26일부터 총파업에 나서겠다는 강한 입장이어서 박 내정자로서는 첫걸음부터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실적으로 평가되는 금융기관의 피말리는 경쟁체제와 중립적인 민영화, 경영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MOU 등 풀어야할 숙제도 산적해있다.
◆강력한 조직 장악이 급선무
금융계 관계자들은 우리지주 박병원 신임 회장이 직원들의 단합을 얼마나 빠른 시간내에 이끌어내는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우리은행 노조는 박해춘 LG카드 사장의 은행장 내정설과 박병원 신임회장의 선임을 놓고 '관치금융' '낙하산 인사' 등 강도높게 비난하고 있다.
특히 총파업까지 불사하겠다며 강력한 투쟁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에 은행을 비롯한 금융계열사 직원들의 불신임도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능력있는 인물이라는 평가에는 동의하지만 민간 금융기관의 수장으로서는 경험이 전무한 상태여서 여지껏 쌓아올린 경영성과가 빛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노조 관계자는 "박 회장의 회장 내정에 대한 불만은 노조직원 뿐만 아니라 일반 영업점 직원들에서도 대단한 상황"이라며 "황영기 회장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직원들의 생각과 함께 관료 출신이라는 딱딱한 이미지가 관치금융 낙하산 인사 등 직원들의 반발을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직원들의 반발은 해결하기 어려운 숙제만은 아닌 듯하다.
일단 노사간 대립각은 회장취임이후 다양한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다. 특히 우리은행 노조가 수년간 외쳐오던 예보와의 MOU폐지 등의 장기 비전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이 자칭타칭 재경부의 실세 관료였다는 점은 이 같은 기대를 더한층 높여준다.
우리지주의 최대주주인 예보가 재경부 산하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MOU폐지 또는 완화를 기대할수 있기 때문이다.
한 발 더 나아가 민영화 문제에 대해서도 국내 토종금융기관이라는 자부심에 걸맞는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우호적인 기대도 나오고 있다.
◆관료 틀 벗고 진정한 금융인 돼야
금융기관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 등 효율적인 경영능력도 박병원 신임 회장이 풀어야할 과제다.
금융업계는 국내 리딩뱅크를 자부하며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국민은행에 맞서 신한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이 치열한 2위 다툼을 펼쳐왔다.
신한금융그룹의 LG카드 인수가 확정되면서 2위자리가 신한금융으로 넘어가는 듯 했으나 우리금융그룹의 자산확대전략이 성공, 경쟁체계는 더욱 공공히 됐다.
이 같은 금융계의 현황은 분명 박 회장의 능력과 자질을 평가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황영기 회장이 MOU의 족쇄에 묶였음에도 다양한 영업전략으로 금융시장을 헤쳐나간 것과 직접 비교가 된다.
낙하산인사의 꼬리표를 떼기위해서라도 금융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경영마인드는 필수 요소로 꼽힌다.
더욱이 회장과 행장체계를 분리토록한 현 상황에서 불협화음 없는 효율적인 경영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남아있는 숙제다.
이미 황영기 회장 이전 전임 경영진들의 불협화음은 경영의 효율성을 저해한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박병원 전 차관이 우리금융그룹회장으로 오는 것은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우리은행의 영업색깔이 얼마나 바뀔 수 있을 지는 박 전 차관이 얼마나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