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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일드펀드, 회사채 새지평 열까

기사입력 : 2007년01월23일 14:40

최종수정 : 2007년01월23일 14:40

수익률은 높지만 신용도가 낮은 투자부적격채권에 투자하는 고수익.고위험 투자신탁(일명 하이일드 펀드)이 오는 2월 13일이후 고객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재경부는 이미 지난 17일 조세특례제한법의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투자부적격채권(정크본드)을 일정비율 이상 편입하는 채권투자펀드의 이자및 배당소득을 2년간 한시적으로 5%의 세율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23일 07시 1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하이일드 펀드가 분리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투자부적격채권 10%이상, 국내채권 60% 이상을 편입해 국내 자산에만 투자해야 한다. 다만, 분리과세 한도는 1인당 1억원까지로 제한된다.

시행령 개정안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오는 2월 13일 시행이 확실시 되고있다. 자산운용사의 상품 약관승인만 나오다면 상품출시는 잇따를 전망이다.

◆ 하이일드 시장공략 '차별화'로 승부

일단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고수익 고위험 투자신탁의 시행에 발맞춘 시장선점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차별화된 상품과 조직및 시스템개발로 무장, 판매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장선점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곳은 은행을 중심에 둔 금융그룹의 자산운용회사들이다.

KB자산운용, 우리CS자산운용, 대한투신운용, SH자산운용 등 4 곳. 이들은 판매사인 모은행을 등에 엎고 초기 시장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형은행을 판매망으로 이용할 경우 지점당 2-3억원의 자금 유치를 이뤄낸다면 펀드규모가 6000억원을 쉽게 넘어서게 된다. 원활하게 펀드자금을 모집할 수 있는 잇점이 있는 것.

이에 자산운용사들은 초기 시장공략을 위해 투자부적격펀드의 10%만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공채및 BBB급 이상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세워놓고 있다.

은행 고객들의 투자성향에 맞추고 시행초기 각종 시행착오의 어려움도 최소화하겠다는 판단이다.

다만, 우리 CS자산운용의 경우에는 일반채권보다 CB(전환사채)에 투자해 원하는 수익률달성하고 안정적인 관리에 나설수 있는 상품도 마련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양투신과 아이자산운용 등 비은행 금융그룹의 자산운용사들도 하이일드펀드에 뛰어들기 위해 준비중이다. 이들은 정크본드 구성의 차별화를 통해 환매시 안정적인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우그룹사태와 SK사태 등이 있기전 회사채 시장의 경험을 살려 운용의 원숙미를 더하겠다는 복안이다.

◆ 초기 펀드 운용 자금 확보가 관건

투자부적격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보니 초기 운용자금 확보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분리과세혜택을 받기위해서는 최소 10%를 BB+급 이하 채권에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리테일회사채 시장의 위축과 침체로 BB+급 회사채는 발행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형편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동양그룹계열사 등 5-6개 기업만이 투자대상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따라서 시행초기 운용사들의 채권확보 쟁탈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가격도 올라가 자칫 버블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는 사업초기 운용 수익률을 저조하게 만들수 밖에 없다. 효율적인 펀드 운용을 위한 자금확보가 중요해지는 요인인 셈이다.

일단 업계에서는 분리과세혜택의 최대수혜자인 은행의 PB고객을 통해 투자자금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거액금융자산가의 경우 분리과세혜택으로 받는 세후수익률 1.8%는 매우 매력적인 투자 메릿이기 때문이다.

이외에 초기 낮은성과에도 흔들림없는 자금공급원인 장기투자자금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미 하이일드 펀드를 준비중인 대형 자산운용사의 경우 500억원의 장기투자자금을 유치한 상태다.

우리 CS자산운용 관계자는 "시행후 3-6개월 가량의 수익률 성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이일드펀드는 성격상 시간이 갈수록 바텀-업 될수 밖에 없어 자금확보를 통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새로운 자금시장 구축 기대 vs 아직은 '시기상조'

투자부적격채권(신용등급 BB+이하)투자가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향후 시장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린 시각이 나오고 있다.

일단 대다수의 자산운용업계에서는 그 동안 침체를 떠나 발행조차 제대로 되지 않던 투자부적격채권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수익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분리과세 혜택으로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

업계 관계자들은 시행초기 시행착오만 무난히 넘긴다면 향후 5조원에 육박하는 신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채권시장의 가격형성 기능으로 중소기업 자금조달 시스템의 변화도 예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리테일 채권시장의 회복없는 분리과세 혜택만으로 시장구축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투자할 만한 채권물량의 부족으로 오히려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리테일 시장의 침체로 투자대상 채권이 제대로 구비돼 있지 않은 실정"이라며 "분리과세혜택도 1억원으로 제한돼 있어 자금확보도 수월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사업초기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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