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8일~19일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행사장 내부와 하노이 시내에서 대대적인 광고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APEC 국가 원수 회의 장소 및 로비, 프레스센터 등 주행사장 내에 50인치 PDP TV 15대를 설치하고, 대통령 숙소에도 42인치 LCD TV와 양문형 냉장고를 비치했다.
또 한국 기자단 전용 프레스센터에 60인치 PDP TV 1대와 37인치 LCD TV 8대를 설치하며, 18일 개원하는 한국문화원에는 50인치 PDP TV 1대와 32 LCD TV 1대, LCD 모니터 8대, DVD 12대를 무상으로 공급했다.
LG전자는 또한 행사가 열리기 한달 전인 지난달 15일부터 공항 진입로, 시내 주요 도로 및 다리 등에 행사 개최를 알리고 각국 귀빈을 환영하는 대형 현수막과 라이트박스, 배너광고 등 830개가 넘는 대대적인 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99년 에어컨 현지 생산을 시작한지 3년 만인 2002년 파나소닉, 도시바 등 일본업체들을 제치고 베트남 에어컨 시장 1위에 올랐으며, 지난해에도 점유율 30%를 기록하며 시장을 석권했다.
디지털TV도 현재 25%의 점유율로 베트남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경제성장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내년까지 점유율을 35%로 늘려 주도권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42, 50, 60인치 PDP TV와 37, 42, 55인치 LCD TV 등 프리미엄급 모델로 다양화하고, 생산 확대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여 현지의 초기 수요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재성 베트남법인장은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7~8%에 달하는 베트남은 아시아의 떠오르는 국가로 꼽히고 있다”며, “베트남 건국 이후 최대의 국제행사를 맞아 코리아 브랜드 전도사의 역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