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30일 세계 최대 니켈광산 개발사업이자 국내 최대규모 해외광물자원 개발사업인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사업'에 총 7억5000만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암바토니 니켈광상 개발사업에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으로 6억5,000만 달러를 지원하고 한국컨소시엄에는 출자에 필요한 1억달러를 제공할 예정인 것.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사업' 대한광업진흥공사, 대우인터내셔널, 경남기업, STX 등 국내 4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캐나다 다이나텍(Dynatec)社, SNC-라발린(SNC-Lavalin)社 및 일본의 스미토모(Sumitomo)社와 합작으로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에서 매장량 1억2,500만 톤의 세계 최대 니켈광산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이다.
한국컨소시엄은 최대 주주인 다이나텍사로부터 지분 27.5%를 총 11억9,000만 달러(약 1조1,400억원)에 인수하여, 2013년부터 매년 6만 톤의 니켈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국컨소시엄은 25년 동안 생산되는 니켈의 50%(약 3만 톤)에 대한 장기구매권도 확보함으로써 전략비축광물인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니켈은 스테인레스강, 특수합금강, 건전지 등의 생산에 필수적인 원료로서, 우리나라는 세계 3~4위의 니켈 소비국이지만 전량 해외수입을 통해 수요를 충당하고 있다.
한편, 17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스에는 수출입은행 이외에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Japan Bank for International Cooperation)과 캐나다 수출개발공사(EDC: Export Development Canada) 등 세계적인 수출신용기관(ECA: Export Credit Agency)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 국제개발금융기관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한국컨소시엄의 사업 참여에 수출입은행의 지원이 결정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출입은행과 광업진흥공사는 2005년 6월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과 공동 사업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으며, 이번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사업을 계기로 해외자원개발 관련 정보 공유 및 개발사업의 공동 발굴․지원 등 양 기관의 업무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천식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개발사업 출범식’축사를 통해 “우리기업의 이번 사업 참여는 니켈의 장기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 자원개발사업에 대한 지원조건을 우대하고 지원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