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최용호 애널리스트는 13일 롯데관광개발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롯데 그룹과는 전혀 관계없이 브랜드만 사용하던 회사가 롯데 이미지에 타격을 입혔다는 점에서 향후 롯데브랜드 사용이 지속될 수 있을 지 여부가 실적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친인척 관계라는 점에서 이것의 성사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망했다.최 애널리스트는 "이번 송사가 해결될 때까지 단기적인 주가 불안은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다음은 롯데관광개발 기업분석보고서 내용입니다.◆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불가피동사가 송사에 휘말리게 되었다. 동사는 지난 8월3일 온라인 정보제공업체인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의 지분 58.5%를 주당 13만원에(액면가5,000원) 인수하기로 계약을 맺고 투자하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사회 결의를 시행하지 않고 주식인수 계약을 맺고 자금을 집행함으로써 증권거래법상의 불성실공시법인으로의 지정이 불가피하게 되었다.◆국내3위의 여행전문업체로 온라인 시장진출이 필요했던 상황동사는 1971년에 설립되었으며, 소매영업에 강점을 가진 국내 3위의 out-bound 전문여행기업이다. 고객 마케팅이나 상품 개발력을 감안하면 동사의 시장 점유율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회사측에서는 올해 매출액을 전년대비 51% 증가한 554억원, 영업이익도 80% 증가한 115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티켓이 항공사들에 의해 도입됨에 따라 수익원이던 항공권 판매수수료의 감소가 예상되는 시점이다. 그러나 동사의 온라인 매출은 전체 매출액의 5%에 불과해 수익원 확보를 위해서는 인터넷 사업의 확대가 불가피했던 상황이라고 판단된다. 다만 왜 인터넷 여행업체도 아닌 뉴스매체인 온라인 정보제공업체를 선택했어야 하는 점에는 이번 사건과 관계없이 그 의사결정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단기적인 주가불안 예상되며, 롯데 브랜드 유지가 동사 실적의 중요한 변수대주주인 김기병 회장은 롯데그룹 회장인 신격호씨의 매제이며, 동사와 롯데그룹과의 지분관계는 없는 상황이다. 상장되어 있는 7개의 롯데그룹 기업 중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것은 동사가 유일하다. 롯데 그룹과는 전혀 관계없이 브랜드만 사용하던 동사가 롯데 이미지에 타격을 입혔다는 점에서 향후 롯데브랜드 사용이 지속될 수 있을 지 여부는 동사 실적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친인척 관계라는 점에서 이것의 성사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이번 송사가 해결될 때까지 단기적인 주가 불안은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뉴스핌 Newspim] 윤상호 기자 cro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