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월의 경우 전달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4분기에 대한 전망은 100미만을 기록,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전경련에 따르면 9월 BSI는 107.7를 기록, 지난달에 비해 경기 호전이 예상됐다. 반면 대한상의가 발표한 4분기에 대한 BSI지수는 90을 기록, 기업인들의 4분기에 대한 전망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9월 BSI와 관련, "고유가, 원화절상 등 경제악재 지속에도 불구, 하절기 휴가철 종료로 인한 조업도 증대, 추석 성수기를 앞둔 매출증가 기대, 신학기 개학 등 시기적 요인 등으로 전월대비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전경련은 "과거 9월 전망치를 살펴볼 때도 대부분 8월 전망치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 전통적으로 9월 전망 수치가 높다"며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대한상의는 4분기 BSI지수를 발표하며 "4분기에도 기업들의 체감경기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됐다.대한상의는 최근 전국 1485개 제조업체(회수 1,263개)를 대상으로 '4/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4분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90’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지난 3/4분기 BSI 전망치가 급락한 이후(2/4분기 ‘116’→3/4분기 ‘94’) 2분기 연속 하락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3분기 BSI 실적치 역시 ‘72’로 나타나 지난 2004년 4분기(6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응답기업의 분포를 보면 4분기 경기가 전분기(3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40.8%(총 1,263개사 중 516개사)로 경기호전을 예상한 경우(30.6%, 386개사)보다 많았다. 경기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8.6%(361개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