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산품 전기제품 안전관리, 소비자가 직접 나선다 -- 기업-소비자간 '제품안전 자율이행 협약식' 13일 개최 -소비자로 구성된 30명의 ‘제품안전지킴이단’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전기제품 생활용품 어린이용 제품들이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직접 점검에 나선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정부주도의 시판품조사, 시 도단속 등 사후 안전관리를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사전예시적 자율안전관리시스템’으로 전환하여 7월부터 시행하기로 하였다. 산업자원부가 금번에 시행하게 되는 사전예시적 자율안전관리시스템은 ▲ 정부에서는 중점 안전관리 대상품목과 안전기준을 사전에 제시하고, ▲ 기업은 안전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제품안전 자율이행협약」을 체결하고, ▲ 민간단체로 구성된 제품안전지킴이단이 기업의 이행여부를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업체에 권고하는 한편 정부의 안전관리정책에 반영하거나 조치를 요청하는 자율안전관리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자율이행 협약에 참여한 제조 수입업체가 공급하는 안전관리대상 제품에는 ‘제품안전 자율이행’ 마크()를 부착할 수 있도록 하고, 자율이행협약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업체에는 정부포상 및 정기검사의 일부 또는 전부 면제 등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자율안전관리제도의 시행을 위해 산업자원부는 2006년 7월 13일(목) 기술표준원 대강당에서 정세균 산업자원부장관을 비롯한 300개 자율이행 희망업체, 제품안전지킴이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품안전 자율이행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전기제품은 업계대표인 김영우 신한일전기 사장과 전기제품안전지킴이단장인 박삼규 대한상사중재원장이, 생활용품은 업계대표인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과 생활용품안전지킴이단장인 박호군 인천대 총장이, 어린이용 제품은 업계대표인 황선주 유니온랜드 사장과 어린이용 제품안전지킴이단장인 김태윤 한양대 교수가 각 분야별로 협약을 체결하고, 산업자원부장관이 협약이 성공적으로 이행되도록 협약에 서명하였다. 행사에서 정세균 산자부 장관은 이제 제품안전은 기업과 소비자가 얼마나 성실하게 ‘제품안전 자율협약’을 이행하는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하면서, 기업과 소비자 및 정부가 합심하여 소비자가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고 안전한 제품이 대우받을 수 있는 공정한 환경을 조성하여 ‘안전 한국’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또한 기술표준원은 금년 중점안전관리 대상품목으로 안전위해성이 큰 선풍기 등 27개 전기제품, 세정제 등 10개 생활용품, 비비탄총 등 12개 어린이용 제품 등 총 49개품목을 선정하였다. 제품안전지킴이단은 우선 선풍기, 구명복 등 여름용품부터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명복 등 여름철 용품에 대해서는 기술표준원이 지난 5월 대형 할인마트를 중심으로 시판품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명복의 경우 15개사 제품 중 약 40%인 6개사 제품이 불법제품이었고, 튜브, 보트 등 물놀이 기구는 전체 11개사 제품 중 약 36%인 4개사 제품이 주의사항 등 표시하여야할 사항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기술표준원은 기업-소비자-정부의 역할분담 및 상호협력체계가 구축되고 사전예시적 자율안전관리제도가 정착되면 자율적인 안전관리 환경이 조성됨으로써 불법․불량 제품의 유통이 획기적으로 감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