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분위기상 7월 주식시장만 놓고 보면 금리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안도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0.25%p 금리인상은 시장에서 부합하는 예상수치로,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8월 FOMC이전인 7월 주식시장에서는 당분간 인플레이션 우려감은 수면아래로 내려가고 '안도랠리'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는 그동안 시장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FOMC 금리인상 외에도 외국인 매매동향에서 시장 친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시장상승의 최대 장애물로 지목되던 외국인의 경우 지난 4월 25일 이후 8조원 가량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FOMC 발표이후 순매수로 전환, 향후 수급안정이 기대됐다. 여기에 2분기 실적시즌이 도래하면서 기업실적만 어느 정도 뒷받침된다면 상승여력도 기대되고 있다. 이런 연유에서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전략측면에서 그동안 실적대비 낙폭과대 업종이나 종목에 초점을 맞춰 준비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사상 최고치를 넘보고 있는 원자재 가격 상승은 7월 주식시장에서 부담요인이다. 원자재 상승이 이어질 경우 다시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인상이 고개를 들 수 있기 때문이다.7월 지수 밴드 범위는 1200~1350에서 예상됐다. ■ 교보증권 박석현 애널리스트연준 금리인상 사이클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본격적인 반등이 예상된다.단기적으로는 1300p에 바짝 다가섬에 따라 지수 저항에 대한 인식이 대두되고 있다.하지만 심리적 저항선으로 볼 수 있는 1300p가 강한 저항선으로 자리잡지는 않을 전망이다.이 보다는 추세적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1340p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이 수준까지 추가 반등은 무리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반등국면의 추가적인 진행은 7월 중순까지 가장 큰 시장 변수로 작용할 국내외 기업실적 모멘텀 추이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국내외 기업들의 연간 기업실적 추이에 있어 2분기 저점 형성후 하반기 상승 반전이라는 기존 트렌드에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이번 어닝 시즌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판단된다.다만, 이와 같은 7월 주식시장 흐름의 긍정성은 7월 후반에 들어서며 다시 조정패턴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8월 8일 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금리인상 사이클에 대한 경계심리가 재차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7월은 뚜력한 방향성을 갖고 나가기 보단 그간의 급락세를 진정시키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제 금리변수는 지나갔고 기업실적 변수에 따라 등락이 예상된다. 수급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펀드 자금흐름이 매도추세이긴 하지만 다소 완화되고 있어 외국인 매도 부담도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실적발표시 긍정적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은행, IT, 조선, 자동차 등을 주 목할 필요가 있다.투자자들은 시장에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되 서둘지 말고 중간중간 조정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펴는게 유리할 것이다. ■ 대우증권 조재훈 애널리스트최근의 주식시장 가격 충격이 마무리, 7월은 안정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안정을 찾아가면서 반등을 시도할 것이다.뚜렷한 모멘텀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한계는 있지만 이번 주가 급락의 배경이 됐던 과도한 긴축과 글로벌 경기의 하드랜딩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따라서 주식시장은 경기 모멘텀의 둔화 정도만을 반영해 나갈 것으로 보이며, 지난 2004년에 나타났던 주가의 흐름과 유사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7월에는 특히 FOMC 회의가 없고 미국보다 유럽이나 일본의 금리인상 이슈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달러 강세 효과는 반감될 가능성이 높다. 추천업종으로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업종. 금융, 통신서비스, 인터넷 등을 긍정적으로 본다. 7월 지수대는 1200~1350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수급상 외국인 매도 강도는 완화될 것이고 국내 기관의 수급이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본다. ■대신증권 성진경 애널리스트7월 증시는 시장위험 완화에 따른 반등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위험이 완화된 것으로 보는 이유는 우선 미국 연준이 0.25%p 금리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위험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판단되며, 경기둔화위험 역시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관점에서 당장의 악재로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또 기업실적 부문 역시 어닝서프라이즈와 같은 어닝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최근 주가하락 과정에서 기업실적전망치의 하향조정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악재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특히 삼성전자 등의 자사주매입이 완료됨에 따라 외국인의 매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투신권의 자금 여력이 크다는 점에서 수급이 주가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반면 잠재된 위험요인은 미국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매파적인(hawkish) 입장을 지속하는 경우와 유가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경우 그리고 경기둔화 우려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이다. 하지만 7월 증시는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와 긍정적인 수급 여건에 초점을 맞추어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며 투자전략 측면에서도 매수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선반영해 지수가 상당폭 상승한 상태에서 7월을 맞이한다는 것이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주식시장은 이전과는 다르게 매우 안정된 상태에서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단기적으로 산업재, 통신서비스, 비경기소비재가 유망해 보이며, KOSPI의 1개월 예상변동범위는 1200~1350로 제시한다. ■동양투자증권 허재환 애널리스트미국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완화됨에 따라 전반적인 증시 회복 추세는 좀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특히 금리 보다는 실적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면서 실적에 비해 하락 폭이 컸던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다만 선행지수를 비롯한 거시 지표 둔화로 인해 상승 속도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7월 지수범위는 1290~134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애널리스트6월의 마지막이자 2분기의 마지막, 그리고 상반기의 마지막 영업일이 강한 상승으로 마감한 점은 긍정적이다.강한 상승 만큼 긍정적으로 볼 점은 두가지다.하나는 금리관련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점이고 또다른 하나는 외국인이 18일만에 순매수 전환했다는 점이다. 이 두가지 재료가 변질되지 않는다면, 급락후 반등 국면은 지속될 가능성 높아보인다.특히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지난달 30일 완료됨에 따라 외국인 매도 근거 역시 상당부분낮아진 상황이라는 점이 외국인 수급을 긍정적으로 보게한다.7월 주식 시장은 2분기 기업실적 재료를 재차 주목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유가급등과 환율 하락으로 주요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컨센서스는 이미 형성된 상태다.다만, 높아진 가격 메리트와 낮아진 실적 기대감이 맞물리며 하반기 실적 기대감까지 전망된다면 또다른 의미의 어닝시즌 모멘텀이될 가능성도 상정해 볼 수 있다.반등 강도는 강하지만 1300포인트 매물 저항과 갭메우기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도 높다는 점에서 전일과 같은 강한 상승은 다소 제한될 전망이다.금리관련 변수 역시 '인프레이션 우려'와 '추가긴축 중단가능성'을 모두 암시하고 있는 만큼 향후 경제변수에 따른 증시 변동성은 감내해야 할 점으로 판단된다.■ 한화증권 민상일 애널리스트6월 FOMC에서 미 연준은 25bp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이제 관심은 연준의 추가행보가 될 것인데, 5월보다 매파적 기조가 완화되며 중립적인 영역으로 선회한 것은 긍정적이다. 특히 연준이 발표문에 경제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표현을 반영한 것은 정책금리 인상이 경기급랭을 불러올 수 있다는 그간의 우려를 상당부분 씻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음 FOMC가 예정된 8월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데이터 확인과정이 진행될 7월은 주식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준의 입장이 조건부 긴축으로 전환된 것은 우리증시의 외국인 동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글로벌 경기의 하드랜딩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신흥시장의 주가약세를 부른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기 때문이다. 신흥시장 주가가 6월 중반 이후 반등한 가운데 아시아지역에 대한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 역시 줄어들고 있다. 올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6개국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 중 70% 가까이가 이번 조정과정 속에 유출되는 등 아시아지역에 대한 외국인 매도는 절정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7월 증시에 대해 IT, 금융, 경기민감소비재 등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현대증권 김영각 애널리스트미국 금리인상이 25bp 수준에 그침에 따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측면에서 글로벌 증시도 반등 분위기로 돌아섰다.또한 일부 문구의 긍정적 변화와 함께,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음이 지표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8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소폭 감소하며 시장에 긍정적 효과로 작용할 전망이다.외국인이 18일만에 순매수 전환됐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이고, 연기금의 매도차익잔고 물량이 추가적으로 증가하지 않을 것이란 점은 수급상 안정 요인으로 판단된다.그러나 외국인 매수세 유입은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인해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달러 약세로 인한 환율과 상품가격의 강세 흐름이 재차 나타난다면 시장의 불안 요인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이런 측면에서 시장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 지수 1250~1320 정도로 박스권을 예상 가능해 보이며, 낙폭과대 업종대표주에 대해 중장기 측면에서 긍정적 시각은 유지한다.■ 키움증권 김형렬 애널리스트7월 증시는 2개월간 진행된 글로벌 증시 약세국면에 반하는 안도랠리 성격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미국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은 긴축의 공포가 약화된 다는 점과 경기 둔화의 조짐이 높아진다는 모멘텀을 사이에 두고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금리인상 부담에 약화되면서 기업 실적모멘텀이 중요한 관심 사항으로 부각된다. 특히, 세계증시가 동반하락하면서 주식 본질 가치 대비 가격메리트 존재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7월 증시는 중반까지 잠재 상승여력 강하다고 판단된다. 경계해야 할 변수는 미국 금리인상에 이은 일본, 한국 정책금리 인상기조에 대한 증시 참여자 반응에 대해 점검해야 할 것이다.[뉴스핌 newspim] 양창균 홍승훈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