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들어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북한 미사일 발사 준비 소식 등으로 외평채 가산금리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2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2013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는 19일 기준 79bp로 지난 8일 67bp보다 13bp나 올랐다.재경부 국제금융국 관계자는 "6월 9일부터 2~3bp씩 조금씩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외평채 가산금리가 이처럼 상승 추세인 이유는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인플레이션 우려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최근 북한 대포동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진 때문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러한 흐름이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고 아시아 신흥시장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라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라는 분석이다.재경부 김익주 국제금융과장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신흥시장국 채권 전체에 이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채권은 우리나라보다 스프레드가 더 확대됐다"고 말했다.다만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가산금리 상승폭이 덜 확대됐으나 이는 중국 물량이 적은데다 화교들이 보유(buy & hold)하는 특성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김익주 과장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 때문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는 관리가능한 안정적인 수준이어서 걱정할 만한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뉴스핌 Newspim] 최중혁 기자 tanju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