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국내외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의 5월 산업생산에 대한 전망과 분석을 담았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고유선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 김승현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김재은 SK증권 이코노미스트,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 오석태 한국시티은행 지배인, 이상재 현대증권 거시경제팀장, 임노중 한화증권 이코노미스트, 임지원 JP모건 이사, 전종우 SC제일은행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등 모두 9명(가나다, ABC순)의 이코노미스트가 참여했습니다. 한국 경제를 진단 조망하고 경영, 정책, 투자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월 산업생산이 작년 같은달에 비해 11.6%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됐다.22일 금융경제 전문뉴스 뉴스핌(Newspim)이 국내외 9개 금융기관 소속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5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월보다 11.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월에 비해서도 1.3%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코노미스트별 증가율 전망치는 전년동월대비 최저 10.2%에서 최고 13.4%까지다.전문가들은 내수 부문의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 호조 효과로 5월 산업생산이 전월의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4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9.5% 증가한 반면 전월대비로는 1.5% 감소했다. ≪ 이코노미스트별 전망 ≫ ▶ 대우증권 고유선 이코노미스트: 5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10.3%, 전월비 1.6% 예상 5월 산업생산은 내수 부문의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5월 수출 호조 효과로 산업생산은 전월의 부진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반도체는 여전히 30%후반에서 40%대의 높은 생산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나 재고 증가 효과로 탄력도는 크지 않을 듯하다. 자동차 생산은 4월의 급감에서 벗어나고 있으나, 전년동월비 5.4% 증가에 그쳐 현대차 후유증은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소재산업은 수출 둔화와 더불어 생산도 부진한 모습이나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어 생산이 급감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동월비 3%, 전월비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에 들어 원화절상 속도가 완만해진 한편, 원자재 가격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전월비 0.2% 상승이나 지난해 낮은 베이스 효과로 전년동월비 물가 상승률은 점차 높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 우리투자증권 김승현 이코노미스트: 5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10.2%, 전월비 1.0% 예상 5월 수출 상당히 좋았고 유통업 등 내수도 나쁘지 않아 안정적으로 예상. 다만 완만하게 경기 둔화추세는 지속. 전기전자는 LCD 단가 하락 때문에 업황 나쁘다고 하지만 물량증대가 계속 나타나기 때문에 실질증가속도는 유지.▶ SK증권 김재은 이코노미스트 : 5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11.6%, 전월비 1.2% 예상수출이 호조를 보인데다 자동차 수출.내수 모두 괜찮았다. 추이가 꺽였다고는 하는데 2/4분기까지는 지표가 견조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판매도 5%가까이 나올 것 같다. 경기선행지수는 교역조건, 주가지수 등에 따라 소폭 둔화될 수 있으나 큰 폭은 아니다. 여전히 경기가 '중립'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 미래에셋증권 류승선 이코노미스트: 5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10.2%, 전월비 0.9% 예상5월 산업생산은 동기간 중의 높은 수출증가세와 자동차 생산 증가 전환, 비교적 우호적인 전년비 반사효과 등에 따라 전년비 증가율은 4월에 비해 소폭이지만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여전히 부진한 자동차 및 무선전화기 판매, 지속되는 제조업 고용 부진, 기업 경기실사지수 악화 등이 산업생산 증가폭 확대를 제한하는 형국이다. 명목기준 수출이 전년비 20% 이상 증가했지만, 물량기준 수출은 12% 정도 증가에 그친 점이 월초 예상 보다 다소 낮은 산업생산 증가율을 예상케 하고 있다. 이달 20일까지의 6월 수출 실적을 토대로 할 때, 6월 수출도 전년비 두 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6월 산업생산도 두 자리수 내외의 증가율이 예상되고 있다. 2/4분기 산업생산은 예상을 상회한 수출증가세와 우호적인 전년비 반사효과로 비교적 높은 전년비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후 미국 경기 조정에 따른 국내 수출 증가세 둔화 및 상대적으로 비우호적인 반사효과를 바탕으로 전년비 증가율은 단자리수로 둔화될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상대적으로 부진한 출하 여건이 의도하지 않은 재고누증과 이에 따른 생산 조정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6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1%, 전년동월비 2.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물가 안정에도 불구, 환율 하락의 수입공산품 물가 안정 효과가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전반적인 서비스물가 상승세 지속 및 비우호적인 전년비 반사효과에 따라 전년비 상승률은 2%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월비 상승폭은 0.1%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여 체감물가는 우려만큼 크게 부각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시티은행 오석태 지배인: 5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12.0%, 전월비 2.0% 예상5월 산업생산 호전은 수출이 놀라울 정도로 좋았던데서 이미 예견됐던 것이다. 반도체 통신장비 자동차 화학 등 모든 주요분야에서 수출이 좋았다. 향후 산업생산 증가세가 이어질 지는 이같은 수출증가세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 현대증권 이상재 거시경제팀장: 5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11.6%, 전월비 1.2% 예상5월 산업생산은 수출 호조세가 지속 또는 확대되고 있고, 내수쪽도 완만한 회복기조를 이어감에 따라 증가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5월들어 4월의 파업 등으로 부진했던 자동차 생산 등이 회복되면서 생산 증가가 확대되는 요인이 있다. 물론 5.31 지방선거로 조업일수가 하루 줄어들어 증가폭은 완만한 수준이지만 지표상 경기회복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화증권 임노중 이코노미스트: 5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12.8% 예상수출이 5월에 사상 최고치(278.2억달러)를 넘었다. 소비는 4월보다 소폭 둔화가 예상되지만 수출이 좋았다. 재고는 금년들어 증가추세다. 이에 따라 재고가 생산쪽을 자극하지만 수출이 생산을 견인하는 추세다. 수출이 크게 증가한 부문은 석유제품과 자동차. 자동차는 14% 증가 예상. 전년도 5월 산업생산이 낮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 JP모건 임지원 이사: 5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12% 예상5월 산업생산은 작년동월보다 12%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비로는 플러스로 전환할 것 같은데 구체적인 수치는 파인튜닝을 해봐야 한다.▶ SC제일은행 전종우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5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13.4%, 전월비 1.3% 증가 전망 5월 산업생산은 수출 증가율이 20%가 넘는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통업 매출 등 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면서 증가율이 4월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급락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으나 소비의 경우 정체 정도의 수준이어서 실제로는 비관할 정도의 급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뉴스핌 Newspim] 김종수•민병복•이기석•홍승훈•양창균 기자 js33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