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15일) 미국 증시가 전날 상승세에 이어 다시 큰 폭 상승했다.전날 인플레 지표 강세에도 불구하고 상승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미국 증시는 이날 버냉키 연준의장의 예상 외 온건 발언에 다수 지수가 1만1,000선을 회복하는 빅 랠리를 나타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달 인플레 및 인플레 기대수준이 다소 하락했다며, 국제유가 및 상품가격 상승압력이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로의 전가압력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연준이 인플레 압력에 대해 "경각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이 같은 양상은 2004년 초 이후 처음있는 일이었다. 다만 장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창업자 및 회장인 빌 게이츠(Bill Gates)가 점차 역할비중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발표한 더분에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장중 다우지수는 버냉키 발언내용이 전해지기 전까지 80포인트 내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이후 마감시점까지 장중 상승 폭을 두 배 이상 늘렸다. 이날 지수상승 폭은 지난 해 4월21일 이후 가장 컸으며, 연이틀 세 자리수 상승세 또한 지난 해 11월 이후 처음 기록된 것이다.또한 다우지수는 6월6일 이후 다시 1만1,000선을 회복하면서 연초대비 상승률이 2.8%로 올라갔다.한편 이날 나스닥지수는 2.8%나 급등해 2004년 3월25일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 폭을, 이틀간 상승 폭으로는 200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S&P500지수도 2.1% 오르면서 2003년 10월1일 이후 최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500개 종목 중에서 450개 종목이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 전체로 보면 상승 하락 종목 비율은 4:1 수준으로 이날 상승 범위가 광범위했다.전문가들은 이날 미국 증시 상승세가 중간에 끊기지 않고 추가적인 매수흐름으로 이어지는 등 쉽게 되돌려질 분위기가 아니라며, 주말까지 추가 상승세를 통해 이번 주 주간 상승마감이 기록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美 주요주가지수 동향(6/15)>다우지수 종가 11015.19 198.27 1.83%나스닥지수 종가 2144.15 58.15 2.79%S&P 500지수 종가 1256.16 26.12 2.12%필라델피아반도체 457.58 18.25 4.15% 러셀2000 701.05 23.96 3.54%나스닥100 1573.08 42.82 2.80%S&P100 574.17 10.23 1.81%S&P 소형주 365.46 11.05 3.12%S&P 중형주 743.3 23.07 3.20%윌셔5000 12645.7 290.82 2.35%<美 주요 경제지표 결과(6/15)>美 5월 산업생산: 실제 -0.1%, 예상 0.2%, 이전 0.8%美 5월 설비가동률: 실제 81.7%, 예상 81.9%, 이전 81.9%美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 실제 29.0, 예상 12.0, 이전 12.9美 6월 필라델피아제조업지수: 실제 13.1, 예상 11.3, 이전 14.4美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 실제 295K, 예상 320K, 이전 303K(1K상향)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