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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전망] 국제유가 추가 급등 가능성 주목, "75~80달러 전망도 나와" - WSJ

기사입력 : 2005년03월04일 17:17

최종수정 : 2005년03월04일 17:17

"2004년 '국제유가 급등'에 이어 2005년 그 후편 개봉박두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지난 3일(美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국제유가가 한 때 배럴당 55달러를 넘어서자 세계경제가 숨죽이고 향후 행보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美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제출한 기사에서 석유전문가들이 올해 또다시 유가급등 사태가 나타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들은 무엇보다 수급여건이 빡빡한 상황에서 공급 면에서의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부의장이 배럴당 80달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한다는 언급을 내놓으면서, 일부 원유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배럴당 60달러 정도까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물론 미국과 아시아의 수요성장세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또다시 대형 공급위기가 발생할 경우 배럴당 75~8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주장도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고유가에 적응해가는 세계 경제, 유럽 일본등 취약지역이 문제문제는 유가가 상승할 때마다 상당히 강하게 반발했던 미국과 여타 세계경제들이 올해들어서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다소 잠잠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세계 기업 및 소비자들은 '고유가'에 적응해가고 있는 듯하다.전날 아드난 시하브-엘딘 OPEC부의장의 언급은 물론 자신들이 국제유가 상승을 제한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전제하에 나온 발언이었다. 다만 3월16일 이란에서 열리는 OPEC 총회를 앞두고 증산결의 가능성이 주목을 끌고 있으나, 이미 OPEC 회원국 대부분이 생산한도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마당이기 때문에 소폭 증산결의 정도로는 유가를 압박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물론 목요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52센트 높은 배럴당 53.57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여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1980년대 초반의 국제유가가 90달러 정도로 평가되는 점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한다.지난 해 유가상승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강세를 꼽고 있다. 또한 美 달러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국제유가가 달러화로 거래된다는 점에 산유국의 배럴당 수입액을 감소시켰다는 점도 가격 강세를 이끌어낸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그런데 현재의 유가 강세는 OPEC 및 원유시장 거래인들이 최근까지의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인식한 이후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새삼 주목된다. 유가가 강세를 이어갈 경우 일본이나 독일과 같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경제에는 타격이지만, 미국이나 중국 혹은 여타 성장세가 높은 나라들은 이제까지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고 있다. 이렇게 세계경제가 유가강세에 내성을 보이자 석유생산국들이나 대형 소비국가들은 모두 최근 유가강세를 특별히 억제하려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어 분석가들의 놀라움을 산다.필 플린(Phil Flynn) 앨러론 트레이팅(Alaron Trading Corp.) 소속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가 강세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에 별다른 우려가 없다는 점이 놀랍다"며, 아마도 이는 그리스펀 의장이 올해 경제전망에 대해 언급할 때 유가를 쟁점으로 부각시키지 않았다는 사실이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실제로 새뮤얼 보드먼(Samuel Bodman) 美 에너지장관은 전날 상원위원들에게 "현재 부시행정부가 OPEC 회원국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만큼 여유가 없다"며, 자신 역시 다른 정책 우선순위 때문에 여력이 없다고 대꾸하기도 했다.다만 문제는 미국과 같이 상대적으로 유가상승에 내성을 가진 경제가 아니라 유럽과 일본 등 취약한 경제와 항공 및 자동차 시장 등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일단 쟝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전날 금리동결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제유가 강세가 유럽경제 성장에 분명한 한 가지 위협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 수급요인과 OPEC의 억제능력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최근 유가 강세의 배경을 보면 美 정유설비의 잇따른 가동중단과 추운 날씨, 그리고 OPEC의 증산가능성 후퇴 등의 변수가 놓여있다. 또한 얼마 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최근 원유재고 등 지표를 감안해서 3월 총회의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언급한 상황에서 지난 주 美 원유재고가 증가세를 보인 점은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후퇴시켰다.그러나 무엇보다 원유시장 분석가들은 주로 수급여건에 주목하고, 또한 OPEC의 시장개입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사실도 중시한다. 이미 지난 해 원유시장은 OPEC이 수요를 맞추기 위해 거의 생산능력 한도치까지 도달했다는 점을 보면서 글로벌 석유공급의 불안정성을 확인했다. 따라서 올해 초반 수요증가세를 배경으로 시장은 다시 한번 OPEC의 능력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데보라 화이트(Deborah White) 소시에테 제네랄 소속 석유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까지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까지 오른다거나 아니면 3월 OPEC 총회 이전에 그 수준까지 상승한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화이트는 만약 일일 200만 배럴 원유공급 감소나 일일 50만배럴 정도 규모의 대규모 정유시설의 가동 중단과 같은 대형 공급충격이 발생한다면 "유가 상승전망에 한계가 없을 것"이라며 아마도 "배럴당 75~80달러 정도는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현재 전세계의 일일 원유 소비량은 8,400만 배럴인데, 전반적인 수요증가와 계절적인 요인을 고려할 때 올해 4/4분기까지는 소비량이 일일 8,800만배럴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정도로 소비가 증가한다면 현재 가능한 원유생산 시설과 정유설비를 100% 가동한다고 해도 충족시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현재 OPEC의 일일 원유생산량은 2,900만배럴로 전세계 공급의 1/3을 차지하고 있다.화이트 및 여타 애널리스트는 OPEC이 일련의 사고, 파업 그리고 여타 이유로 생산량이 줄었을 경우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추가 원유생산 용량이 일일 150~200만배럴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본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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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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