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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분석] 엔 강세 美 달러로 집중, "기업들 별 문제없어" - WSJ

기사입력 : 2004년12월03일 17:09

최종수정 : 2004년12월03일 17:09

국제외환 시장이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주시하는 가운데, 엔화가 달러를 제외한 여타 주요 통화 대비로는 그다지 강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개입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또 이렇게 실질실효환율 면에서 평가절상 폭이 크지 않을 뿐 아니라, 기업들이 달러약세에 상대적으로 잘 대처해왔기 때문에 당국으로서는 쉽게 개입에 나설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美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자 분석기사에서 달러/엔이 5년래 최고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도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이 나오지 않는 것은 엔화가 일본의 주요 교역국 통화 대비로는 크게 강세를 나타내지 않았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쉽게 이해된다고 지적했다.신문은 다카시마 오사무 도쿄미쓰비시은행 수석 외환전략가의 언급을 인용, "엔화는 달러 대비로만 올랐지, 실질실효환율 면에서 평가절상됐다고 보기 힘들다"고 언급했다.지난 2일 오후 달러/엔은 투기적인 매도공세가 지속되며 한 때 101.86엔까지 하락, 2000년1월4일 101.45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뉴욕시장에서 103엔 위로 반등했다.최근 日 외환당국 책임자들은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필요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날리고 있지만, 지난 3월 중순 이후 11월 하순까지 일본의 시장개입 자금은 "제로(0)"였다. ◆ 10월 초 이후 엔 실질실효환율 2.1% 상승에 그쳐일본은행의 자료를 검토해보면 지난 10월 1일 G7 회담이후 엔화는 달러 대비로는 7.1% 올랐으나 15개 주요 교역대상국 통화 대비로는 2.1% 정도 올랐을 뿐이다. 복수의 통화대비로 산출되는 실질실효환율은 각각의 물가수준의 변동을 감안한 후 상대국과 일본 간에 교역되는 상품의 가치를 교역비중 대로 가중치를 두어 비교하게 된다.비록 日 잼무성이 달러/엔 환율에만 목을 빼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일본의 국제교역 중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못 미치며, 그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그런데 일본의 경우 물가가 거의 제로 수준이거나 소폭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기업들로서는 엔화 강세에 대해 즉각적인 불만을 나타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정작 이들 기업들도 엔화 환율 변화에 대해 적극적인 헤지를 해놓고 있는 상황이다.일례로 日 게이단렌(經團聯)은 최근 달러/엔 하락세가 너무 급격하다고 지적하면서도 당국의 시장개입이 성공적일 지 여부는 의심스럽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대조적으로 美 제너럴 모터스(GM)의 릭 왜고너 회장은 달러/엔이 90엔까지 하락해야 된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日 기업들, 달러약세로 돈 벌고 있다日 기업경영인들이 엔화 강세에 대해 상대적으로 침묵하는 또다른 이유도 존재한다고 WSJ는 지적했다.무엇보다 올해 여름 달러/엔 110엔에 도달한 이후 많은 기업들이 연말 자금수요를 예상하고 달러 매도 포지션을 구축했기 때문에, 달러가 약세를 유지해주면 오히려 수익이 증가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일본 제조업체들은 회계연도 상반기말인 9월말 현재 달러/엔이 자신들의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에 별 무리를 느끼지 못했고 해외지사의 매출은 오히려 증가하는 양상을 나타냈다.은행들은 일본 기업들이 여전히 수익성이 좋고 외환헤지가 잘 되어 있어 과거에 비해서 달러약세에 대해 불평의 목소리가 작은 편이라고 지적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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