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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환율전망] 단기 바닥권 탈피 조짐, "美 인플레 압력 정말 클까"

기사입력 : 2004년06월21일 09:19

최종수정 : 2004년06월21일 09:19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조심스럽게 단기 바닥권을 탈피하는 탐색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수급상 시장의 공급우위 장세가 지속되고 은행권의 매수플레이가 거듭 무산되면서 상승을 주도할 만한 매수세가 집중되지 못하고 있다.그렇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문제가 다시 재부각되고 특히 금리인상 시기나 폭을 둘러싼 논란이 국제금융시장에 새롭게 부각되고 있어 적어도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금리인상 문제는 6월초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6월말 25bp 가량의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재료가치가 떨어지자 글로벌 달러에 대한 포지션 청산 매도쪽으로 영향을 줬다.그러나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고용회복에 따른 경기회복 발언보다 새롭게 인플레이션 문제를 부각시켰고, 연이어 FRB 정책당국자들의 인플레 압력에 따른 공격적인 금리인상 발언이 더해지고 강도도 높아졌다.이에 따라 이번주에는 미국의 인플레 압력 수준이 과연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기거나 금리인상폭을 확대할 수준을 보여줄 지에 시장의 온갖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오는 15일 발표될 5월 생산자물가(PPI)와 소비자물가(CPI)는 FRB 발언의 진정성과 향후 시장 방향에 대한 잣대가 될 것이다.이런 상황에 글로벌 달러화는 단기 지지력을 다소 강화시키면서 추가 상승 여지를 탐색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60일선이 있는 109선이 단단해지는 모습이며 유로/달러는 60일선을 하회하며 1.20 초반대로 떨어지는 등 달러 반등세가 진행되고 있다.국내 경제는 내수 침체가 이어지면서 대내외적 취약성에 더욱 노출되고 경제주체들의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자신감도 상실되고 있다. 중앙은행은 콜금리를 유지했고 6월중 전경련과 한국은행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급락했고 통계청의 소비자기대지수(CSI)도 악화됐다.금융시장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올렸음에도 주가가 급락하는 등 외국인 매매 동향에 더욱 조바심을 내는 모습이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수입물가가 4년래 최고치를, 원자재수입가격지수도 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물가부담이 이어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중기 바닥권인 1,150원대에 접어들면서 하락은 둔화되고 상승쪽 재료를 찾고 있다. 이번주에는 달러/엔과 함께 1,160원 초반대의 60일선의 지지력을 확인하고 상승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 이번주 뉴스핌 환율예측 컨센서스 1,157∼1,171원 형성 외환·금융시장 분석예측 전문뉴스 뉴스핌(Newspim)이 국내외 은행권 딜러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단순평균으로 1,157∼1,171원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됐다.달러/원 환율의 주중 최저치는 1,155원으로 제시됐고, 최고 예측치는 1,178원으로 나타났다.이번주 달러/원 환율의 예측 저점에 대해서는 조사대상 10명 중 5명이 1,155원을 제시해 주류를 차지했다. 이어 1,158원이 3명이었고, 1,157원과 1,160원이 각각 1명씩이었다.달러/원 예측 고점에 대해서는 1,170원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1,172원이 2명이었다. 1,170원 아래로는 1,165원과 1,168원이 각각 1명이었고, 위쪽으로는 1,175원과 1,178원이 각각 1명이었다.지난주와 비교하면 예측컨센서스의 저점은 1,159원에서 1,157원으로 다소 낮아졌고, 고점도 1,174원에서 1,171원으로 하향했다.전체적으로 보면 달러/원 환율은 1,155원 안팎에서 저점이 강화되는 가운데 고점에 대해서도 1,170원 이상으로 크게 올라갈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달러/원 환율이 수급상 공급우위 상황이 지속되면서 매물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이고, 아래쪽에서는 수출호조세 유지를 위한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역내외 참가자들한테 크게 확산된 상태다.최근 들어 달러/엔 환율 역시 미국의 경기회복과 물가상승 우려감이 작용하면서 금리인상 발어이 잇따라 나오고 있으나 일본 경제 역시 강한 경기회복 속에서 제로금리 정책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생기면서 박스권 양상을 띠는 것도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시장의 주요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1,155원 안팎에서 개입 경계감과 국내 펀더멘탈 약화를 수용하면서 저가매수세를 유입시켜 단기 바닥권이 형성되지 않았나 하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미국의 인플레 발언과 달러/엔 상승세를 계기로 단기 바닥권을 탈피하는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욱 내수 침체와 주가 급락 등으로 외국인들의 매매 동향이 이번주 수급변수로 작용할 지 주시하는 모습이다. ◆ 기술적 분석: 달러/원 1,160원 중심 거래, 60일선 신뢰 여부 주목 기술적 분석으로 보면, 달러/원 환율은 단기 지지선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하락 압력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으나 60일선을 중심으로 단기 반등시도도 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동평균법상으로 접근하면 달러/원은 20일선이 하향세를 보이면서 120일선을 하향돌파하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단기 5일선은 이미 1160원 바로 아래로 내려온 뒤 반등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또한 지속된 하향 압력 속에서 1,162원대의 60일선 이하로 떨어졌다가 지난 주말 1,164원으로 마감하면서 60일선을 일시 회복했다. 따라서 1,160원대 지지 여부가 신뢰도는 적지만 거칠게 봐서 단기 기술적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달러/원 환율의 60일선은 달러/엔과 어울려 있다. 달러/엔의 경우 미국에서 인플레 우려 발언이 나오기 전까지 109선의 하향 돌파가 관건이 됐으나 지난주 이래 지속적으로 지지되고 있어 좀더 유의미한 상황이다.달러/엔이 60일선을 지켜내면서 상승시도를 보일 경우 달러/원 환율도 1,160원 초반대의 60일선을 중심으로 움직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여지가 생겨날 수 있다.주간 피봇상으로 달러/원 환율은 중심선인 1,160.70 이상에서 마감된 터여서 1차 상승 타겟은 1,167.80원에 잡혀 있고 2차 저항선은 1,171.60원이다. 전체적으로 좁은 박스권이지만 아래쪽으로는 1,160.70원이 무너질 경우 1차 지지선은 1,156.90원이며, 2차 지지선은 1,149.80원이다. 달러/엔 환율은 109선대 60일 지지선이 지지될 지 우선 중요하다. 거래범위는 20일선이 내려오고 있는 109∼111선이 주요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주간 피봇상으로는 중심선인 109.60을 축으로 110.20, 110.50과 110.60선을 상승 타겟으로 삼고 있으며 2차 저항선은 112.01엔이다. 아래쪽으로는 109.60 이하로 떨어지면 108.22와 107.21이 1,2차 지지선이다. 그러나 최근 거래상 109.50, 109.30, 109.00으로, 더 내려가면 108.80, 108.50에서 108.22, 107.20이 순차적인 탐색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유로/달러는 1.23선을 돌파하지 못한 상황에서 급락하며 1.21대의 20일선과 1.20 중반의 60일선을 하회, 하락 압력이 커진 상태다. 일단 지지선을 확인하는 작업이 우선돼야 하는 상황이다.주간 피봇상으로는 중심선인 1.2155가 깨진 뒤여서 1.1970선이 1차 지지선으로 확인돼야 하고 2차선은 1.1838이다. 심리적으로는 1.20이 지지될 지 관심이다. 저항선은 1차는 중심선인 1.2155를 돌파해야 20일선이 유효할 것이고, 2차는 1.2472로 회복될 때까지는 거리감이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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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 앞두고 '6만 전자'도 위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잇단 악재에 3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에 이를 만회할 '깜짝 카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예컨대 'HBM3E 엔비디아 퀄 테스트 통과'와 같은 기술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신호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장밋빛 흐려지는 3분기 실적…증권가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81조원과 11조원이다. 워낙 시장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서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읽힌다. 지난해 3분기 67조4047억원의 매출과 2조43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0.9%, 영업이익은 4배 가까이 증가한 금액이다. 하지만 3분기 영업이익이 한 때 14조원에 이를 것이란 당초 전망치에서 비하면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실제로 이날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IBK투자증권의 경우 "가장 큰 변수는 디바이스솔루션(DS)사업부 일회성 비용과 원/달러 환율 하락"이라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 3분기 매출액을 기존 82조9520억원에서 80조347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기존 13조1480억원에서 10조1580억원으로 각각 3.1% 22.7% 낮췄다. DS사업부 매출액에서 D램 가격 상승에 대한 영향을 축소했다. PC, 모바일 가격이 예상 대비 부진하고, 기대했던 제품믹스 개선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서다.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매출도 하향 조정했는데 "기대했던 IT OLED 패널이 예상에 비해서 부진할 것"으로 추정했다. ◆HBM 경쟁력 여전히 물음표…해외에선 인력감축 설까지 겹악재에 빠진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까지 예상되면서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지난 2일 장중 한 때 5만원대로 밀려나면서 52주 최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주가가 6만원을 밑돈 건 지난해 3월 16일 이후 약 1년 7개월만이다. 모간스탠리에 이어 맥쿼리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부진이 이어지며 목표 주가를 반토막 낸 영향이 컸다. D램 등 메모리 공급과잉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이 실적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특히 기술 경쟁력 회복이 뒤처지고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가 크다.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을 시작했다는 공식적인 언급이 늦어지고 있는 데다, 중국 당국이 엔비디아의 H20 대신 중국산 AI 칩을 구매하도록 압력을 넣으면서 중국용 중저가 HBM을 납품하는 삼성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해외 사업장에서는 동남아와 호주, 뉴질랜드에서 약 10% 인력 감축을 진행한다는 해외 언론의 보도가 나왔고, 인도에서는 임금 문제로 인한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삼성전자 4일 양산을 발표한 업계 최고 성능∙최대 용량의 PC용 SSD PM9E1 [사진=삼성전자] ◆지나친 우려 과도한 평가절하…"기술력으로 증명해야" 업계에서 연매출이 300조원, 영업이익만 수십조원에 달하는 거대 기업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목소리가 크다. 우선 모간스탠리가 제시한 '반도체 겨울론'은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에 의해 일부 뒤집힌 바 있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HBM 제품이 올해와 내년 모두 완판됐다고 발표, AI 반도체 수요가 지속될 것임을 확인시켰다. SK하이닉스는 5세대 HBM인 HBM3E 12단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기 시작했고, 이 제품은 엔비디아의 AI 칩 H200에 탑재될 예정이다. 해외 사업장의 인력 감축도 "통상적인 인력 효율화 작업의 일환"이라며 급격한 사업 전환은 없을 것이란 점을 상기시켰다. 메모리 1위 업체에 대한 지나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의 회복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이건희 선대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선언처럼 이재용 회장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시점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쟁사 대비 주가 열위는 HBM의 경쟁력 때문"이라며 "결자해지 측면에서 삼성전자의 실적이나 주가가 차별화 되려면 HBM의 경쟁력 입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3E를 납품한다는 소식이 공식화된다면 기술 경쟁력의 신뢰 회복과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다만 실제 납품 규모는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당장 실적에 큰 기여를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4-10-0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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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긴급 방문 이란 외무가 한 말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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