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가 발표한 1월 국채발행계획은 2조9천억원으로 12월의 6조1800억원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부는 1월 국채발행계획 발표에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발행은 외환시장상황에 따라 수시로 발행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11월과 12월에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를 월간 국채발행계획에 포함시킨 것은 국채발행물량이 월 6조원 내외에 달할 정도로 지나치게 많아 시장에 발행스케줄을 미리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게 재경부관계자의 설명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월간 국채발행계획에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는 포함시키지 않고 외환시장상황에 따라 수시로 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1월 국채발행계획이 2조9천억원으로 발표됐지만 외환시장상황에 따라 1조원정도가 추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1월 국채발행계획은 단기적으로 채권시장에 다소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1월과 12월 6조원수준의 국채발행물량이 쏟아졌지만 올해부터는 월 3조원대의 국고채가 공급될 것으로 보여 국채수급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채 등 금융채만기가 많기는 하지만 새해들어 투신사로 자금이 환류될 가능성이 있고 연말에 자금운용을 기피했던 은행들도 다시 자금운용을 재개할 것으로 보여 수급은 작년말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봐야할 것 같다.1월중 수급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움직임과 LG카드처리문제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급등세로 한해를 마쳤던 주가가 1월 효과를 누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갈지, 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을지가 심리적으로 영향을 줄 것 같다. 채권단 자율협약에 따른 공동관리를 추진중인 LG카드문제가 금융당국의 의도대로 공동관리에 합의를 해낼 수 있을지도 여전히 잠재변수다. 지난 31일 미국 국채수익률은 신규실업수당청구자수가 3년만에 최저치를 보였지만 일주일이상 실업수당청구자수는 늘어나는 등 지표내용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보합세를 보였다.오늘 채권시장은 1월 국채발행계획이 다소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강보합세로 출발한 후 주가움직임이나 오늘밤 발표될 미국의 12월 ISM제조업지수의 눈치를 보는 보는 장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수는 전월의 62.8에서 61.0으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오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75-4.85%, 국채선물 3월물은 108.25-108.6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407@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