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율의 개념 환율이란 일국의 통화가 타국의 통화와 교환되는 비율로써 일국의 통화를 타국의 통화를 기준으로 평가한 가격을 말한다. 즉, 환율이란 자국의 입장에서는 자국통화 한 단위에 대한 대외시장가치를 의미하며 외국의 입장에서는 외국통화 한 단위에 대한 국내시장가치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외환시장에서 통화를 거래할 때 기준이 되는 통화를 기축통화(Key Currency)라고 하며 이러한 기축통화는 전통적으로 정해져 있다. 예를 들면 영국파운드(GBP), 호주달러(AUD), 뉴질랜드달러(NZD), 유로(EUR) 등이 미국달러와 거래될 경우에는 이들 통화가 기축통화로 표시되며 그 이외의 통화와 미국달러가 거래될 경우에는 미국달러를 기축통화로 표시한다. 국제외환시장에서 각국의 통화표시는 범세계적 은행간 금융통신회사(SWIFT)의 스위프코드(SWIFT code)를 사용하고 있다. TM위프트에서 사용하고 있는 주요 통화의 코드는 다음과 같다.
◆ 환율의 구분 환율은 일반적으로 다섯 가지 방식에 의해 구분한다. 표시방법에 구분하거나 거래자의 입장, 거래의 성격, 환율의 계산방법, 거래 상대방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다. 표시방법에 따른 구분은 자국통화와 외국통화 중에서 어떤 것을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른 구분법이다. 먼저 자국통화 표시방법은 외국통화 한 단위를 매입하기 위해 필요한 자국통화의 단위수로 환율을 나타내는 방법을 말하며, 외국통화 표시방법은 자국통화 한 단위를 매입하기 위해 필요한 외국통화의 단위수로 환율을 나타내는 방법을 지칭한다.
두 번째로, 거래자의 입장에 따른 구분은 보통 매입환율(Bid Rate/Buying Rate)과 매도환율(Ask Rate/Selling Rate)로 나뉜다. 매입환율은 외환시장에서 시장조성자인(market-maker) 외환딜러나 은행이 특정의 통화로 다른 통화를 매입할 때 적용하는 환율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외환매매 거래에 있어서는 매매스프레드(Bid-Ask Spread)를 수수료 대신 획득하게 되는데 스프레드의 범위에 따라 이익의 범위가 확대 또는 축소된다. 매도환율은 외환시장에서 시장조성자인(market-maker) 외환딜러나 은행이 특정의 통화로 다른 통화를 매도할 때 적용하는 환율을 말한다.
현물환율은 외환매매 계약일로부터 2영업일 이내에 결제가 이루어지는 외환거래에 적용되는 환율을 말하며, 선물환율은 외환매매 계약일로부터 2영업일을 초과하는 시점에서 결제가 이루어지는 외환거래에 적용하는 환율을 가리킨다. 선물환율과 현물환율의 차이는 스왑률(Swap Rate, Swap Point, Swap Margin, Forward Margin)이라고 한다.
환율 계산방법에 따라서는 교차환율(Cross Rate)과 재정환율(Arbitrage Rate)로 구분한다. 교차환율은 자국통화를 중심으로 평가된 외국통화들에 대한 환율을 이용하여 산출한 외국통화들간의 교환비율을 말하며, 재정환율은 자국통화와 특정 외국통화간의 환율을 기준환율로 할 때 이 기준환율과 외국통화간의 환율인 교차환율을 이용하여 계산되는 자국통화와 제3의 외국통화간의 교환비율을 말한다.
거래상대방에 따라서는 은행간 환율과 대고객 환율로 나눈다. 은행간 환율은 은행들이 브로커를 통해 거래를 할 때 형성되는 환율로 일반적으로 거래규모가 크기 때문에 도매환율의 성격을 갖는다. 반면 대고객환율은 외국환은행이 일반고객을 상대로 외환업무를 수행할 때 적용하는 환율로서 일반적으로 거래규모가 작기 때문에 소매환율의 성격을 갖는다.
[Fist Global 이석재 외환사업본부장] ericlee10sj@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