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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분석] 3주 최저 수준, “달러/엔 반등으로 낙폭 축소”

기사입력 : 2003년12월11일 18:55

최종수정 : 2003년12월11일 18:55


환율이 이틀 만에 소폭 하락하며 3주 최저 수준까지 내려섰다. 글로벌 달러 약세 기운을 일부 반영, 장중 1,184원선까지 지지력을 테스트했던 환율은 장 막판 달러/엔 환율이 상승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전반적으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짙어 낙폭 확대는 제한적이었으며 거래도 조심스러웠다. 글로벌 달러 약세는 장중에 약간 조정을 받았다. 전날 뉴욕에서 미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상당 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을 천명, 금리차에 의한 달러 약세 기운이 확산됐다. 달러/엔은 한때 3년 1개월 최저수준을 경신하며 106엔대까지 밀렸으나 이날 도쿄에서 반등하면서 107엔대를 회복했다. 수급상 매물 부담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전날에 없었던 역외선물환(NDF)만기정산분이 시장에 부담을 드리웠고 업체 네고물량 등이 가세했다. 역외세력도 간헐적으로 매도에 나섰다. 증시여건은 장중에 뒤바뀌었다. 오전중 약세를 보이던 주가와 전날에 이어 순매도에 나서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반전, 790선 회복과 1,5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환율 상승에 우호적이던 증시 여건이 하락으로 방향을 바꾼 셈. 외환당국은 레벨마다 지지의사가 비춰지는 등 꾸준히 지지선 하향을 제한했으나 예상만큼 개입 강도가 세지 않았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분석했다. 엄장석 국민은행 딜러는 “NDF만기정산분이나 업체 네고가 예상보다 많지 않았던 것 같다”며 “장 막판 달러/엔이 급하게 오르면서 달러되사기(숏커버)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이 나와 달러/엔이 뉴욕에서 어떻게 될 지에 주목해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거래가 이어질 것 같고 거래는 짧게 가는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 이틀만에 0.70원 하락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70원 내린 1,186.00원에 마감, 지난달 19일 1,176.80원이후 가장 낮았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86.50원, 저점은 1,184.10원으로 하루 변동폭은 2.40원을 기록했다. 11일 기준 환율은 1,184.90원으로 고시된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3억5,3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는 11억4,600만달러가 거래돼 총 24억9,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여드레만에 30억달러를 밑돌았다. 전날보다 0.70원 낮은 1,186.00원에 출발한 환율은 곧 이날 고점인 1,186.50원으로 낙폭을 줄였다가 반락, 10시 34분경 1,184.70원까지 밀린 뒤 당국 개입으로 추가 하락이 막혔다. 이후 일시적으로 1,185원선으로 반등하기도 했던 환율은 재차 매도세 강화로 11시 40분경 1,184.20원까지 밀린 뒤 1,184.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낮은 1,184.4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한동안 1,184원선에서 맴돌다가 달러/엔의 일시적 상승으로 2시 36분경 1,185.2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내 매도세가 유입돼 환율은 다시 반락, 3시 5분경 이날 저점인 1,184.10원까지 밀렸다. 이후 추가 하락이 제한된 환율은 1,184원선을 주로 거닐다가 달러/엔 급등으로 장 막판 손절매수가 단행, 1,186.00원까지 오르며 마감했다. ◆ 달러 약세 주춤, 외인 이틀만에 주식순매수 앞서 뉴욕장에서 미 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의 금리 동결과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 유지 언급이 달러 약세골을 깊게 했다. 그러나 이날 유럽연합(EU)관계자의 구두 개입과 반발 매수세 등으로 달러 약세가 주춤했다. 유로 강세가 지속될 경우 유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미국과 EU가 공조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발언이 흘러나왔다. 엔화의 경우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1만선이 붕괴된 닛케이지수의 약세,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경상흑자 등으로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일부 참가자들은 달러과매도분에 대한 정리를 했다. 전날 뉴욕장에서 106.95엔에 마감한 달러/엔 환율은 이날 도쿄에서 대체로 107.30엔선에서 주로 거닐다가 일 당국의 강력한 개입이 단행되며 108엔대로 올랐다. 달러/엔은 오후 4시 51분 현재 108.62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전날보다 약간 레벨을 낮췄으며 같은 시각 100엔당 1,090~1,091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506억원, 84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틀만에 주식순매수로 돌아섰다. 주가도 장중 약세를 지속하다가 장 후반 상승 반전, 전날보다 7.29포인트(0.93%) 오른 794.64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김준수 기자 jslyd0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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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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