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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초점] 추석전 환율 어떻게 될까, “당국 개입 vs 물량 부담 팽팽”

기사입력 : 2003년12월08일 19:48

최종수정 : 2003년12월08일 19:48


"추석 전까지 환율수준이 얼마나 될 것인가" "언제 달러 매도 타이밍을 잡아야 하는가"일부 수출입 업체들이 추석 시즌에 돌입해 원화자금 수요에 맞춰 네고물량을 언제쯤 내놓을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추석을 맞아 별도의 원화자금이 그리 급하지 않은 대기업의 경우 꾸준히 네고물량을 내놓고 있으나 그렇지 않고 수출대금을 시장에 내놓아야 하는 중소 기업 등에서는 출회시점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일부 공기업 등에서도 추석 상여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상당 규모의 물량을 처분하기 위해 매도 타이밍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분위기상 일주일 남은 추석을 앞두고 시장의 큰 변동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당국에서 워낙 강경하게 환율 하락을 붙들어 매고 있는 상황이라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매도는 일정 수준에서 주춤하고 있다. 그렇다고 위쪽으로 올라갈 요인도 없다. 시장에 당최 달러를 사야할 이유가 없다는 것. 달러/엔 환율이나 외국인 주식순매수 등의 매물 부담, 국내 증시 등 시장을 둘러싼 제반여건은 온통 환율 하락에 기운 형편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추석 이후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추석 이후 당국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잡으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예상. 일부 참가자들은 추석이후 변동성 확대의 장세가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으로 일부 딜러들은 최근 당국의 강력한 단속에 학을 떼고 있는 분위기이며 추석 전까지 관망세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 1,170원대 유지 가능성 유력3일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추석 전까지 환율은 변동성이 커지기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아지고 있다. 시장 주변 환경은 환율 하락에 기울어 있으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짙게 깔려 환율이 쉽게 하락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 전반적으로 1,170원대 유지 견해가 주를 이뤘으며 당국도 추석 전까지는 환율 하락을 막는 방어적 자세를 취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에서 이렇게 강경하게 나오는 데 추석 전까지 독자적인 물량 부담으로 내리기는 힘들다”며 “당국이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 같고 물량이 나와도 당국에서 이를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딜러들 사이에서 몸조심하는 분위기가 파다하다”며 “역외도 당국 개입에 더 이상 포기하고 나서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물량 압박에 대한 시장의 부담은 있지만 외부 변수 등에 의하지 않고 수급만으로 밀어붙이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5일 기록한 연 저점(1,166.00원) 경신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이 우세하다. 당국이 마지노선이 정해놓고 워낙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당국이 일단 1,175원을 1차 지지선으로 갖고 1,170원대는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당국에서 1,170원이 무너지면 끝장이라는 각오로 시장을 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환율이 오를만한 환경이 없다”며 “거주자 외화예금도 약간 줄긴 했으나 144억달러에 달하고 결제수요도 거의 찾아볼 수 없는데다 달러/엔도 상승이 어렵다”고 부연했다. ◆ 제반 여건은 하락 기울기 최근 달러/엔 환율과의 동조화 고리도 크게 느슨해졌다. 달러/엔은 일본 경제전망에 대한 긍정적 시각의 확산에 따른 엔화표지자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일본 당국이 조금씩 뒤로 물러서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16엔대까지 지속적으로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달러/원은 이같은 달러/엔의 하락에도 불구, 동조화에 시큰둥하다. 국내 당국이 레벨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어 시장 참가자들은 섣불리 달러매도(숏)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돌다리는 물론 철교도 두들기고 건너’려는 움직임. 이에 따라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10원대로 올라선 상태다. 추가 상승시 부담을 느낄 여지도 있다. 당국의 개입 여지가 약간 약해질 수 있는 변수이나 당국이 최근 달러/원 레벨에만 집중하고 있어 쉽게 판단하기 힘든 문제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115엔대로 밀려 추세가 확실하게 턴 다운됐다고 인식되지 않는 한 달러/원은 달러/엔과 다소 상관없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 매물도 부담이긴 매 한가지. 시중은행의 다른 딜러는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계속되고 외국인 주식순매수를 중심으로 자본수지도 순유입이 지속돼 달러 공급은 충분하다”며 “추석 전까지 1~2차례 1,170원을 테스트할 수는 있지만 당국 의지가 강경해 이 선을 깨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추석 전까지 위로 오를만한 요인은 거의 없다”며 “외국인 주식순매수나 네고물량 등을 감안한다면 약간 더 내려설 수는 있으나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외환은행의 론스타지분 매각 대금 11억달러 가량도 심리적으로 약간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추석전까지 당장 실질적으로 영향을 줄 요인은 아니다. 론스타는 이달 16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 의결과 은행법상 동일인 소유한도에 대한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 이달 말 인수대금 1조3,858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김준수 기자 jslyd0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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