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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분석] 1,190원 붕괴, "20일 최저치 기록”

기사입력 : 2003년12월09일 18:12

최종수정 : 2003년12월09일 18:12


환율이 20일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지난주까지 박스권 하단으로 지지력을 과시했던 1,190원이 무너졌으며 장중 더딘 지지선 테스트 장세가 이어져 환율은 1,186원까지 밀렸다. 미 달러화가 약세 기조를 이어갔다. 달러/엔 환율이 전저점을 경신하고 107.50엔 지지력을 테스트, 달러/원에 하락 모멘텀을 부여했다. 미국의 저금리 기조 유지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지면서 달러 약세가 지속됐다. 수급상으로도 매물 부담이 시장을 지배했다. 이날 10억달러 전후로 알려진 역외선물환(NDF)만기정산분이 꾸준히 매물화되면서 하락 압력을 넣었으며 업체 네고물량, 외국인 주식자금 등이 가세했다. 수급상의 부담이 당분간 시장에 영향을 미치리란 기대감이 그대로 반영된 것. 외환당국이 이같은 하락 압력에 맞섰으나 다소 힘에 부친 모습을 보였다. 개장전 NDF만기정산분 매칭 규모도 크지 않았고 장중 꾸준히 매물 흡수에 나서긴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레벨을 끌어올릴만큼의 강한 개입은 없었다. 지난주 당국 개입으로 급락했던 단기물 외환스왑포인트는 이날 수급상황 등으로 다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고상준 한미은행 딜러는 “장중 NDF만기정산분을 놓고 시장과 당국이 길고 지루한 싸움을 했다”며 “달러/엔이 레벨을 한단계 낮췄고 NDF만기정산분 부담으로 내려간 것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맥없이 1,190원이 무너져서 아래로 좀 더 밀릴 가능성이 있으나 당국이 어떻게 나올지가 여전히 관건”이라며 “내일은 1,180원대에서 주로 거래될 것 같고 NDF만기정산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 20일 최저 수준, 4.90원 하락8일 서울 외환시장의 달러/원 환율은 지난 금요일보다 4.90원 내린 1,186.10원에 마감,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19일 1,176.80원이후 가장 낮았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90.00원, 저점은 지난달 20일 장중 1,181.30원까지 내려선 이후 가장 낮은 1,186.00원으로 하루 변동폭은 4.00원을 기록했다. 9일 기준 환율은 1,187.50원으로 고시된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9억6,4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는 11억4,600만달러가 거래돼 총 31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엿새째 30억달러를 웃돌았다. 지난 금요일보다 1.90원 낮은 1,189.10원에 한 주를 연 환율은 곧 이날 고점인 1,190.00원을 기록한 뒤 낙폭을 확대, 9시 38분경 1,187.80원까지 밀렸다. 그러나 당국 개입 우려로 환율은 한동안 1,188원선에서 옆걸음질치다가 매도 강화로 11시 12분경 1,187.60원으로 되밀렸으며 이후 큰 변동없이 오전장을 1,187.80원에 마쳤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낮은 1,187.6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한동안 1,187원선에서 더딘 행보를 보이다가 3시 5분경 1,186.70원까지 밀렸다. 그러나 당국 개입 우려로 1,187원을 경계로 횡보하던 환율은 추가 매물 공급으로 차츰 낙폭을 확대, 4시 23분경 이날 저점인 1,186.00원까지 하락했다. ◆ 달러/엔 전저점 경신, 외인 이틀째 주식순매수달러/엔 환율은 그동안 강하게 지지됐던 108엔을 깨고 전저점을 경신하는 등 하락 압력이 강화되면서 국내에도 영향을 가했다. 지난주말 미 11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에 크게 못 미쳐 달러매도가 강화됐으며 9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저금리 기조 확인 전망 등도 이에 가세했다. 지난주말 뉴욕장에서 107.65엔에 마감한 달러/엔은 이날 한때 3년 1개월 최저 수준인 107.45엔까지 밀린 뒤 일 외환당국자의 구두개입 등으로 추가 하락이 저지됐다. 달러/엔은 보합권을 중심으로 횡보했으며 오후 4시 42분 현재 107.53엔을 기록 중이다. 미조구치 젬베이 일 재무성 차관이 오전중 구두개입에 나선데 이어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BOJ)총재도 “엔화 강세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 달러/엔의 107.50엔 하회를 막으려고 애를 썼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328.12엔(3.16%) 급락한 1만45.34엔에 마감, 엔화 강세를 제한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엔/원 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102~1,10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22억원, 2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틀째 주식순매수를 나타낸 가운데 매수 규모는 지난 금요일보다 크게 줄었다. 주가는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 지난 금요일보다 4.61포인트(0.58%) 내린 784.80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김준수 기자 jslyd0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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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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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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