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예) [외환초점] 추석전 환율 어떻게 될까

기사입력 : 2003년09월22일 16:38

최종수정 : 2003년09월22일 16:38

"추석 전까지 환율수준이 얼마나 될 것인가" "언제 달러 매도 타이밍을 잡아야 하는가" 일부 수출입 업체들이 추석 시즌에 돌입해 원화자금 수요에 맞춰 네고물량을 언제쯤 내놓을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추석을 맞아 별도의 원화자금이 그리 급하지 않은 대기업의 경우 꾸준히 네고물량을 내놓고 있으나 그렇지 않고 수출대금을 시장에 내놓아야 하는 중소 기업 등에서는 출회시점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일부 공기업 등에서도 추석 상여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상당 규모의 물량을 처분하기 위해 매도 타이밍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분위기상 일주일 남은 추석을 앞두고 시장의 큰 변동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당국에서 워낙 강경하게 환율 하락을 붙들어 매고 있는 상황이라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매도는 일정 수준에서 주춤하고 있다. 그렇다고 위쪽으로 올라갈 요인도 없다. 시장에 당최 달러를 사야할 이유가 없다는 것. 달러/엔 환율이나 외국인 주식순매수 등의 매물 부담, 국내 증시 등 시장을 둘러싼 제반여건은 온통 환율 하락에 기운 형편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추석 이후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추석 이후 당국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잡으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예상. 일부 참가자들은 추석이후 변동성 확대의 장세가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으로 일부 딜러들은 최근 당국의 강력한 단속에 학을 떼고 있는 분위기이며 추석 전까지 관망세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 1,170원대 유지 가능성 유력 3일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추석 전까지 환율은 변동성이 커지기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아지고 있다. 시장 주변 환경은 환율 하락에 기울어 있으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짙게 깔려 환율이 쉽게 하락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 전반적으로 1,170원대 유지 견해가 주를 이뤘으며 당국도 추석 전까지는 환율 하락을 막는 방어적 자세를 취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에서 이렇게 강경하게 나오는 데 추석 전까지 독자적인 물량 부담으로 내리기는 힘들다”며 “당국이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 같고 물량이 나와도 당국에서 이를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딜러들 사이에서 몸조심하는 분위기가 파다하다”며 “역외도 당국 개입에 더 이상 포기하고 나서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물량 압박에 대한 시장의 부담은 있지만 외부 변수 등에 의하지 않고 수급만으로 밀어붙이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5일 기록한 연 저점(1,166.00원) 경신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이 우세하다. 당국이 마지노선이 정해놓고 워낙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당국이 일단 1,175원을 1차 지지선으로 갖고 1,170원대는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당국에서 1,170원이 무너지면 끝장이라는 각오로 시장을 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환율이 오를만한 환경이 없다”며 “거주자 외화예금도 약간 줄긴 했으나 144억달러에 달하고 결제수요도 거의 찾아볼 수 없는데다 달러/엔도 상승이 어렵다”고 부연했다. ◆ 제반 여건은 하락 기울기 최근 달러/엔 환율과의 동조화 고리도 크게 느슨해졌다. 달러/엔은 일본 경제전망에 대한 긍정적 시각의 확산에 따른 엔화표지자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일본 당국이 조금씩 뒤로 물러서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16엔대까지 지속적으로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달러/원은 이같은 달러/엔의 하락에도 불구, 동조화에 시큰둥하다. 국내 당국이 레벨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어 시장 참가자들은 섣불리 달러매도(숏)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돌다리는 물론 철교도 두들기고 건너’려는 움직임. 이에 따라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10원대로 올라선 상태다. 추가 상승시 부담을 느낄 여지도 있다. 당국의 개입 여지가 약간 약해질 수 있는 변수이나 당국이 최근 달러/원 레벨에만 집중하고 있어 쉽게 판단하기 힘든 문제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115엔대로 밀려 추세가 확실하게 턴 다운됐다고 인식되지 않는 한 달러/원은 달러/엔과 다소 상관없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 매물도 부담이긴 매 한가지. 시중은행의 다른 딜러는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계속되고 외국인 주식순매수를 중심으로 자본수지도 순유입이 지속돼 달러 공급은 충분하다”며 “추석 전까지 1~2차례 1,170원을 테스트할 수는 있지만 당국 의지가 강경해 이 선을 깨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추석 전까지 위로 오를만한 요인은 거의 없다”며 “외국인 주식순매수나 네고물량 등을 감안한다면 약간 더 내려설 수는 있으나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외환은행의 론스타지분 매각 대금 11억달러 가량도 심리적으로 약간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추석전까지 당장 실질적으로 영향을 줄 요인은 아니다. 론스타는 이달 16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 의결과 은행법상 동일인 소유한도에 대한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 이달 말 인수대금 1조3,858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김준수 기자 jslyd0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한동훈 문자 5건 원문 공개…"모든게 제 탓, 제 불찰에 죄송"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22대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5차례 보낸 문자 메시지 원문이 공개됐다. 지난 8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월 15일부터 25일까지 한 전 위원장에게 5차례 사과 의사를 밝히는 메시지를 보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초청 릴레이 타운홀미팅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7.06 yooksa@newspim.com 김 여사는 1월 15일 첫 번째 메시지에서 "대통령과 제 특검 문제로 불편하셨던 것 같은데 대신 사과한다"면서 "오랜 시간 정치적으로 활용돼 기분이 언짢으셔서 그런 것이다. 큰일 하시는데 불편할 사안으로 이어질까 조바심이 난다"고 했다. 또 다른 메시지에서는 "모든게 제 탓"이라면서 "이런 자리에 어울리지도, 자격도 안되는 사람이라 사달이 나는 것 같다"고 적었다. 1월 15일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지 열흘째 되는 시점이다. 1월 19일에도 김 여사는 "제 불찰로 자꾸만 일이 커져 진심으로 죄송하다. 제가 사과를 해서 해결이 된다면 천번 만번 사과를 하고 싶다"고 했다. 김 여사는 "다만 그 뒤를 이어 진정성 논란에 책임론까지 불붙듯 이슈가 커질 가능성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 하는 것"이라며 "비대위 차원에서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고 결정 내려주시면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월 18일에는 한 후보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국민들이 걱정할만한 부분이 있었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1월 23일에는 "요 며칠 제가 댓글팀을 활용하여 위원장님과 주변에 대한 비방을 시킨다는 얘기를 들었다. 너무도 놀랍고 참담했다"면서 "제가 모든 걸 걸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결코 그런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당시 이 문자메시지에 답장을 하지 않았다. 한 전 위원장 측은 공적 채널에서가 아닌 사적 창구에서 소통이 이뤄지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다음은 TV조선이 공개한 김 여사 문자메시지 원문이다. ▲2024년 1월 15일 요새 너무도 고생 많으십니다. 대통령과 제 특검 문제로 불편하셨던 것 같은데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너무나 오랜 시간 동안 정치적으로 활용되고 있어 기분이 언짢으셔서 그런 것이니 너그럽게 이해부탁드립니다 ㅠㅠㅠ 다 제가 부족하고 끝없이 모자라 그런 것이니 한 번만 양해해 주세요. 괜히 작은 것으로 오해가 되어 큰 일 하시는 데 있어 조금이라도 불편할 만한 사안으로 이어질까 너무 조바심이 납니다. 제가 백배 사과드리겠습니다. 한번만 브이랑 통화하시거나 만나시는 건 어떠실지요. 내심 전화를 기다리시는것 같은데 꼭좀 양해부탁드려요. ▲2024년 1월 15일제가 죄송합니다. 모든 게 제 탓입니다. 제가 이런 자리에 어울리지도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라 이런 사달이 나는 것 같습니다.죄송합니다. ▲2024년 1월 19일제 불찰로 자꾸만 일이 커져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제가 사과를 해서 해결이 된다면 천 번 만 번 사과를 하고 싶습니다. 단 그 뒤를 이어 진정성 논란에 책임론까지 불붙듯 이슈가 커질 가능성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하는 것 뿐입니다. 그럼에도 비대위 차원에서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고 결정 내려주시면 그 뜻에 따르겠습니다. 이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이 저에게 있다고 충분히 죄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대선 정국에서 허위기재 논란으로 사과 기자회견을 했을 때 오히려 지지율이 10프로 빠졌고 지금껏 제가 서울대 석사가 아닌 단순 최고위 과정을 나온거로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사과가 반드시 사과로 이어질수 없는 것들이 정치권에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모든걸 위원장님 의견을 따르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2024년 1월 23일요 며칠 제가 댓글팀을 활용하여 위원장님과 주변에 대한 비방을 시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너무도 놀랍고 참담했습니다. 함께 지금껏 생사를 가르는 여정을 겪어온 동지였는데 아주 조금 결이 안 맞는다 하여 상대를 공격할 수 있다는 의심을 드린 것조차 부끄럽습니다. 제가 모든걸 걸고 말씀드릴 수 있는건 결코 그런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김경률 회계사님의 극단적인 워딩에 너무도 가슴이 아팠지만 위원장님의 다양한 의견이란 말씀에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전에 말씀드렸듯이 제가 너무도 잘못을 한 사건입니다. 저로 인해 여태껏 고통의 길을 걸어오신 분들의 노고를 해치지 않기만 바랄뿐입니다. 위원장님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 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시면 제가 단호히 결심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가지로 사과드립니다. ▲2024년 1월 25일대통령께서 지난 일에 큰 소리로 역정을 내셔서 맘 상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큰 맘먹고 비대위까지 맡아주셨는데 서운한 말씀 들으시니 얼마나 화가 나셨을지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다 저의 잘못으로 기인한 것이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조만간 두 분이서 식사라도 하시면서 오해를 푸셨으면 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oneway@newspim.com 2024-07-09 08:39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