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바이든에 TV토론·골프시합 제안 "명예회복 기회 줄게"

기사입력 : 2024년07월10일 14:26

최종수정 : 2024년07월10일 14:2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번 주 2차 TV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도랠 소재의 자신의 골프장에서 한 유세에서 "나는 조에게 전 세계 앞에서 자신의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공식적으로 제공한다"며 "이번 주에 또 다른 토론을 해서 '졸린'(sleepy) 조 바이든이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자신이 대통령이 될 자질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는 남자 대 남자로 진행될 것이다. 진행자나 제한도 없다. 장소만 말하면 된다. 나는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도랠에 있는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유세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TV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에게 2차 토론을 하자고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다시 토론하자"며, 이때도 아무런 제한 없이 둘만 무대 위에서 토론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더힐은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현재 워싱턴DC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어서 현실적으로 이번 주 토론 성사는 어렵다고 짚었다. 이날 창설 75주년 기념행사로 개막한 나토 정상회의는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TV토론에서 자신과 바이든 대통령이 골프 실력을 놓고 다소 유치한 공방을 한 것과 관련 "오늘 밤 나는 공식적으로 '비뚤어진'(crooked) 조에게 18홀 골프 시합을 제안한다"며 시합은 유세 장소인 자신의 도랠 골프장이며 TV로 생중계하자는 조건을 걸었다.

이어 그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20 스트로크(stroke·타수)를 봐주겠다며 "만약에 그가 이기면 그가 선택하는 자선단체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 약속했다.

골프 시합 제안에 바이든 선거 캠프는 즉각 반응했다. 캠프는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의 이상한 장난에 놀아줄 시간이 없다. 미국을 이끌고 자유세계를 수호하는 데 바쁘다"고 거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에서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시 가장 유력한 대안 후보로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언급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는 "급진 좌파 민주당이 혼란 속에 분열됐고 완전히 붕괴하고 있다"며 "왜냐하면 그들은 졸리고 비뚤어진 조 바이든과 웃는(laughing) 카멀라 중 누가 더 대통령직에 적합하지 않은지 결정할 수 없어서"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그가 한 가장 현명한 결정"이었다며 "내가 본 최고의 보험 정책이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그는 "카멀라와 민주당 조직 전체가 가장 큰 은폐를 하려다가 (토론) 현장에서 적발됐다"면서 "그들은 오벌 오피스(백악관 집무실)에 있는 사람의 인지 능력에 대해 미국 국민을 속이려고 한 사악한 음모의 공모자들"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패닉에도 불구하고 누가 (민주당) 후보가 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우리는 누구든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