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오후 들어서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하락재료가 많음에도 상승세를 보이는 데 대해 시장은 당국의 개입을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개입성 매수 단독 플레이보다는 도쿄시장 반등에 따른 반발매수가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
당국이 930원 지지 의지를 재확인시켜줌에 따라 930원대 초반 마감이 예상된다.
24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17분 현재 932.40/70으로 전날보다 2.10원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선물 12월물은 931.60으로 전날보다 1.60원 올랐다.
상승 재료가 별로 없는 날이다.
시장도 큰 기대는 안했지만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파기는 분명 하락 요인임에 분명하다.
해외시장에서 달러/엔이 급락했고 월말효과까지 감안하면 오를 이유가 없지만 당국이 930원 지지 의지를 재확인시켜 준 것이 매수세를 강화시켰다.
역외의 숏커버 물량과 외국인들의 주식매도 물량까지 합쳐지며 930원을 지키고 있다.
오후 1시쯤 다시 한 번 930원을 테스트하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곧바로 반등하며 932원대 흐름을 지속 중이다.
개입경계감에 기댄 매수세가 주도권을 쥔 하루여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930원대 초반 마감이 예상된다.
선물사 한 관계자는 “개입 소문이 파다하지만 달러/엔이 지나치게 급락했다는 인식으로 도쿄시장에서 반발매수가 일어난 점도 역외 매수를 불러온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