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4일 국내 증시는 미국 빅테크·반도체 강세에 반등을 시도했다
- 전날 외국인·기관 매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수급이 관건이다
- 유가·금리 하락과 AI 실적 개선이 상승 동력으로 꼽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빅테크 호실적 확인, 반도체 수급 안정 여부 주목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4일 국내 증시는 미국 빅테크와 반도체주 강세, 국제유가와 미 국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다만 전날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도가 나타난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수급 회복 여부가 장중 상승 탄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인공지능(AI) 분석은 이날 코스피가 강세로 출발한 뒤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반등 범위를 넓힐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AI 관련 기업의 실적 모멘텀이 되살아나고 유가와 금리가 동시에 하락한 점은 우호적이지만 최근 국내 증시의 일간 변동 폭이 큰 만큼 장중 차익실현 매물이 다시 나올 가능성은 부담 요인이다.
전날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의 차익실현 여부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이 엇갈렸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2% 내린 6257포인트, 코스닥은 2.44% 오른 73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갭 하락으로 출발한 뒤 약세를 이어갔고 코스닥은 2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이후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6조433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8708억원, 2조660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631억원, 59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30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도는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SK하이닉스를 1조7667억원, 삼성전자를 9455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조2192억원, 4500억원 팔았다. 직전 거래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반도체 업종과 코스피 하락으로 이어진 반면 관련 자금이 제약·바이오와 로봇주로 이동하면서 코스닥은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아진 상태다. KB증권이 제시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배율(PER)은 5.26배, 주가순자산배율(PBR)은 1.78배다. 고객예탁금은 104조6600억원, 신용잔액은 32조15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고객예탁금과 신용잔액은 2거래일 전 기준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2% 오른 5만3178.4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8% 상승한 7600.5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3% 뛴 2만5913.90,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05% 오른 1만1430.35로 마감했다.
지수 상승은 빅테크가 주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93%, 알파벳은 4.88%, 메타는 6.02%, 아마존은 4.58% 올랐다. 엔비디아와 AMD도 각각 2.93%, 1.78% 상승했고 마이크론은 0.79% 올랐다.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의 호실적이 AI 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와 미 국채 금리의 동반 하락도 증시 반등을 뒷받침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0.34달러로 5.11% 내렸고 브렌트유는 7.05% 급락한 83.7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9bp(1bp=0.01%포인트) 하락한 4.676%로 집계됐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유가와 시장금리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적 모멘텀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아마존과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4대 하이퍼스케일러가 올해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를 기존 7100억달러에서 7550억달러로 상향한 점을 증시 회복의 동력으로 평가했다. 내년 CAPEX 시장 전망치도 1조달러에 근접하고 있어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6으로 시장 예상치 54.0을 웃돈 점도 긍정적이다. 키움증권은 컴퓨터·전자와 기계, 전기장비 업종의 기업 코멘트를 통해 반도체와 고성능컴퓨팅(HPC), 데이터센터 투자가 실제 구매와 생산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와 AI 소프트웨어, 데이터센터 장비 관련주의 반등 여부가 지수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미국 정규장 마감 후 팔란티어가 2분기 실적 호조와 연간 가이던스 상향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13%대 급등한 점도 AI 소프트웨어 수익화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반도체 대형주의 수급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 키움증권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16종의 합산 거래대금이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월 30일 33.4%에서 7월 31일 6.6%, 8월 1일 5.4%로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수급 왜곡이 줄어들 경우 최근의 비정상적인 변동성이 점차 정상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기업 실적 전망도 다시 상향되고 있다.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7월 말 963조4000억원대까지 하향 조정됐지만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업종의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974조9000억원대로 반등했다. 이익 전망 회복은 낙폭 과대 인식과 함께 국내 증시의 하방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급락과 전날 조정에 따른 과매도 인식, 유가와 금리 하락, 미국 반도체주의 반등을 근거로 이날 국내 증시가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산업의 현금흐름과 중국 업체와의 경쟁 우려는 남아 있지만 반도체와 AI 주도주의 이익 신뢰성이 회복되면서 관련 불안이 정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DS투자증권은 간밤 미국 증시 상승의 배경을 지정학적 불안 완화뿐 아니라 수급과 투자심리 회복에서 찾았다. 실적 발표를 계기로 기존 매도 포지션이 청산되는 가운데 신규 매수 자금까지 유입되면서 상승 종목의 범위가 대형 기술주에서 중소형주와 낙폭 과대주로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실적 성장이 이어지는 낙폭 과대 종목을 중심으로 정상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수급을 결정할 변수로 꼽힌다. 한국시간 오전 6시 30분 달러/원 환율은 1431.95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49% 하락, 달러인덱스는 99.96으로 0.04% 상승했다. 유가와 미국 금리 하락이 원화와 외국인 수급 안정에 기여할 수 있지만 전날 대규모 순매도의 연속성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
한편 이날 증시의 핵심 변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급 회복 여부 ▲미국 반도체주 강세의 국내 증시 확산 여부 ▲달러/원 환율과 외국인 매매 동향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의 추가 하락 여부 ▲AI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기업의 실적 모멘텀이다.
반도체 대형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달러/원 환율이 안정될 경우 코스피의 반등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장 초반 상승 이후 외국인 차익실현이 재개되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업종별 순환매 속에서 큰 폭의 장중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