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정원은 16일 김정은의 아들 없음을 재확인했다.
- 근거로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 발언이 꼽혔다.
- 딸 주애 등장 뒤 기존 득남 판단은 수정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아들 없음을 은연중에 털어놔"
한미 정보당국 관련 첩보 수집 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국가정보원이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에게 '아들이 없다'고 판단을 내린 데에는 과거 남북 정상회담에서 내놓은 그의 발언이 결정적 근거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16일 뉴스핌에 "김정은이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비롯한 남측 인사들에게 '내 딸들이 핵을 이고 살게 할 생각이 없다'는 언급을 한 사실이 있다"며 "아들이 없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스스로 털어놓은 셈"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당시만 해도 '비핵화'를 내세우면서 마치 핵을 포기할 수 있는 듯한 기만적 태도를 보였는데, 이를 강조하기 위해 이런 발언을 내놓은 것이란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정원은 김정은의 이런 발언에 주목해 그에게 아들이 없을 것이란 판단을 굳혀왔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아들이 있었다면 '내 자식들에게...'라는 표현을 썼을 것이란 점에서 김정은과 부인 리설주 사이에 아들이 없다는 정보 분석을 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이 구체적으로 어떤 자리에서 이런 언급을 했는지에 대해 이 관계자는 "정상회담과 특사 방문 등 여러 접촉이 당시 있었지만 시점을 특정해 상세히 밝히기는 제한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전까지 김정은에게 2010년과 2013년생 등 3명의 자녀가 있고, 그 중 한명은 아들이란 판단을 유지해 왔다.
한미 정보당국이 이를 공유하며 '시인된 첩보'(검증이나 확인된 첩보를 의미)로 존안됐고, 미 유력지 뉴욕타임스(NYT)도 같은 취지의 보도를 낸 바 있다.

하지만 2022년 11월 김정은이 딸 주애를 공개석상에 등장시킨 이후 국정원은 '후계 내정'으로 국회 정보위에 보고했고, 아들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재검증을 벌여왔다고 한다.
국정원은 이 과정에서 김정은 일가를 위해 '1호라인'으로 불리는 특별루트로 해외에서 반입되는 물품에 남아용 출산용품과 의류가 포함됐다는 점을 근거로 '득남 첩보'를 생산했지만 최근 이런 판단이 '확증편향'에 따른 오류였다는 점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북한 김정은 일가와 세습관련 첩보는 한미 정보당국이 가장 관심을 갖는 사안 중 하나"라며 "'아들이 없다'는 판단을 유지하면서도 해외 정보망과 대북 감시 첩보라인을 통해 관련 동향 수집에 집중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