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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로 보는 미국 ETF] ⑭ AI 시대 '빛의 기술' 최초 EUV 펀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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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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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기 펀드, 6일 AI 특화 EUV ETF 출시했다
  • EUV·포토닉스 가치사슬에 40여개 종목 담았다
  • ASML·TSMC 등 편입, 광통신 수요도 급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광통신·EUV 겨냥한 최초의 ETF
노광 장비 시장 폭발적 성장
포트폴리오 채운 종목들은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혈관에 해당하는 광통신 인프라와 차세대 반도체 생산의 핵심 공정으로 부상한 극자외선(Extreme Ultraviolet) 리소그래피를 겨냥한 최초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등장해 화제다.

코기 펀드(Corgi Funds)가 2026년 5월6일 선보인 EUV(Corgi Lithography & Semiconductor Photonics ETF)는 AI의 두 개 메가트렌드에 직접적을 올라탄 상품이다.

월가는 EUV의 등장에 반색한다. 관련 종목들이 이미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인 가운데 고성장이 기대되는 가치 사슬을 하나의 포트폴리오에 담은 펀드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얘기다.

EUV 리소그래피, 빛으로 회로를 새긴다 = EUV 리소그래피는 파장 13.5nm의 극자외선을 이용해 실리콘 웨이퍼 위에 반도체 회로 패턴을 새기는 기술이다.

기존 심자외선(DUV) 방식이 193nm 파장 광원을 사용하는 데 반해 파장이 약 14분의 1 수준으로 짧기 때문에 훨씬 더 미세한 회로를 더 적은 공정 단계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결정적인 기술적 이점이다.

5nm와 3nm, 2nm로 이어지는 첨단 반도체 공정 로드맵이 EUV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기술은 현대 반도체 산업의 최후 병목이자 가장 높은 진입 장벽이다.

모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EUV 리소그래피 시장에서 파운드리가 2025년 전체 수요의 52.75%를 차지하는 최대 고객군고, 2nm 이하 공정 기술 노드 세그먼트가 2026~2031년 사이 연평균 20.2%로 가장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포토닉스(Photonics)는 이 개념을 한층 더 확장한다. 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데 빛을 넘어 광자(photon)를 이용해 정보를 전송하고 처리하는 모든 기술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AI 데이터센터에서 서버 간 연결에 구리 케이블 대신 광섬유를 쓰는 광학 인터커넥트, 레이저 기반 트랜시버, 실리콘 포토닉스, 코패키지드 옵틱스(CPO) 등이 모두 이 범주에 들어간다.

EUV ETF는 빛으로 반도체를 만드는 산업과 빛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산업을 동시에 포트폴리오에 담는다는 점에서 기존 반도체 ETF와 차별화된다.

구리에서 빛으로 옮겨가는 AI 네트워킹 오아시스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CBOE의 공식 설명에 따르면 이 펀드는 서브나노미터 칩 패턴을 인쇄하는 리소그래피 시스템, 광섬유 네트워크부터 라이다(LiDAR)까지 가능하게 하는 레이저와 광학 부품, AI 데이터센터를 재배선하는 실리콘 포토닉스 플랫폼, 그리고 수율을 유지하는 계측 및 검사 장비에 이르는 전체 포토닉스 가치사슬에 투자한다.

폭발하는 EUV 노광 장비 시장 = EUV 리소그래피 장비 시장은 AI 칩 수요 급증을 정면으로 흡수하며 강력한 중장기 성장 궤도에 올라서 있다.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이 시장 규모는 2024년 101억6000만달러에서 2030년 264억4000만달러로 성장, 연평균 18.6%의 고성장을 나타낼 전망이다. 

시장의 성장 동인은 단일 기업 ASML(ASML)로 수렴된다. 업체는 EUV 노광 장비의 전세계 유일 공급자로, AI 칩 제조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2026년 표준형 EUV 장비 생산량을 최소 60대로 전년 대비 36% 확대하고, 2027년에는 80대까지 생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장기 매출 목표는 한층 더 야심차다. ASML은 2030년까지 연간 매출 440억~600억유로를 달성하겠다는 가이던스를 재확인했다.

골드만삭스는 700억유로 규모의 매출도 가능하다며 한층 더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 연간 매출의 두 배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로, EUV 장비 단가와 수요가 모두 구조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을 반영한다.

기술 로드맵 측면에서도 ASML은 고개구수(High-NA) EUV 장비의 상용화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2nm 이하 공정 구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가 바꾸는 광통신의 지형 = EUV 노광 시장과 함께 이 ETF의 또 다른 축을 형성하는 것이 AI 데이터센터 광통신 시장이다.

광 인터커넥트의 급속한 확산은 단순한 기술 교체가 아니라 AI 인프라 확장 자체를 가능하게 하는 구조적 전환이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AI 서버 클러스터 인터커넥트에 사용되는 800G 이상 고속 광 트랜시버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북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트래픽은 연 3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니덤의 라이언 쿤츠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GPU 세대 전환 주기마다 광학 인터커넥트의 성능 및 비용 요구 수준이 한 단계씩 올라간다"며 "엔비디아 호퍼에서 블랙웰로 넘어가는 것처럼 새로운 GPU 세대가 등장할 때마다 광학 부품 수요를 구조적으로 끌어올리는 메커니즘이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하이퍼스케일러의 자본지출이 일부 둔화하더라도 광학 부품 단가는 오히려 비례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리 기반 연결이 광학으로 대체되는 구조적 흐름이 수요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UV ETF는 어떤 상품인가 = EUV ETF는 단순 인덱스 추종 방식이 아닌 액티브 운용 펀드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펀드 운용 보수(총 보수)는 연 0.35%로 확인됐고, 출시 직후 9300만달러에 달하는 운용자산을 확보했다.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40여개 종목으로 구성됐고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자산의 약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펀드 설정 요건에 따라 전체 포트폴리오의 80% 이상을 포토닉스 및 빛 기반 기술의 개발·배치·운용에 실질적으로 관여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편입 종목은 모두 선진국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로 구성된다.

코기 스트래티지스(Corgi Strategies)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아이작 하게트는 마켓워치에 "광학·포토닉스 분야에 실질적으로 관여하는 기업이라면 규모와 무관하게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EUV 시장 전망 [자료=그랜드뷰리서치]

이 펀드가 투자자에게 주목받는 이유는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40여개 종목 중 15개가 이미 연초 대비 100% 이상 상승했고, 이 중 3개는 300%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광통신 및 포토닉스 테마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는 얘기다.

포트폴리오 채운 종목들 = EUV ETF의 포트폴리오는 크게 세 가지 레이어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EUV 노광·반도체 제조 핵심 기업, 두 번째는 광학 부품 및 광통신 기업, 세 번째는 이 모든 기술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하이퍼스케일러 및 플랫폼 기업이다.

편입 비중 9.62%로 1위에 랭크된 TSMC(TSM)는 EUV 장비의 최대 고객이자 전 세계 첨단 파운드리 시장의 절대 강자다. 엔비디아(NVDA)와 애플(AAPL), AMD(AMD) 등 팹리스 업체들이 모두 TSMC의 EUV 공정에 의존하기 때문에 AI 칩 수요 성장이 곧 TSMC 매출 성장으로 전환되는 구조다.

포트폴리오에서 7.98%의 비중을 차지하며 2위에 오른 ASML(ASML)은 EUV 노광 장비 시장의 전 세계 유일 공급자라는 독점적 위상이 핵심 투자 논리다. 

루멘텀(LITE)과 시에나(CIEN)는 광통신 레이어의 대표 주자다. 루멘텀은 광 인듐인화물(InP) 레이저 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 엔비디아의 차세대 스위치 플랫폼을 위한 코패키지드 옵틱스(CPO)의 단독 공급자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루멘텀의 레이저 관련 매출은 2025 회계연도 약 10억달러에서 2028 회계연도 약 22억달러로, 3년간 연평균 37% 성장할 전망이다.

시에나는 2026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59억~63억 달러로 제시하며 전년 대비 24~28% 성장을 예고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업체의 800G ZR 플러거블 시장 점유율을 2025년 약 30%에서 2026년 50% 이상으로 전망하는 등 IB 업계의 낙관론이 두드러진다.

코닝(GLW)은 광섬유의 세계적 공급자로 AI 데이터센터 물리 인프라의 기반 소재를 담당하며, 램 리서치(LRCX),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 KLA(KLAC)는 반도체 제조 전 과정의 증착·식각·검사 장비를 공급하는 팹 장비 삼총사로 포트폴리오에 편입되어 있다. 

코히런트(COHR)는 고출력 레이저와 광통신 부품을 모두 영위하며 데이터센터 광통신과 반도체 레이저 응용이라는 이중 성장 동력을 갖추고 있고, MACOM 테크놀로지 솔루션스(MTSI)는 AI 데이터센터의 고속 연결 수요를 뒷받침하는 전력증폭기와 아날로그 반도체를 공급한다.

최초의 포토닉스 ETF, 의미는 = 베네치아가 EUV ETF를 '미국 최초의 포토닉스 ETF'로 지칭한 데더 펀드의 시장 내 독보적 위치를 짐작할 수 있다.

루멘텀과 시에나, 코닝이 2026년 초 이후 S&P 500 종목 가운데 상승률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투자자들이 이미 테마에 적극적으로 베팅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EUV ETF는 관련 테마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최초의 상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개별 종목 선택의 어려움 없이 노광과 포토닉스 가치사슬 전체에 올라탈 수 있는 투자 수단이다.

액티브 운용이라는 구조도 해당 분야에서 적합한 선택이라는 평가다. 실리콘 포토닉스와 CPO, LPO, 차세대 광원 기술 등 세부 기술 트렌드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고정된 인덱스 구성으로는 변화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급변하는 포토닉스 기술 생태계 내에서 운용사가 종목을 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이 중장기 기대 수익률을 높이는 대목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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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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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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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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