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 급등, 국내 정유사들이 27일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전망.
- SK이노베이션 2조원대, S-OIL·GS칼텍스·HD현대오일뱅크 1조원대 영업이익 예상.
- 호실적은 재고평가이익 등 일시적 착시로, 2분기부터 유가상한제 등 손실 부담 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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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향 안정화시 장부상 손실 반영..."횡재세 도입 여론 걱정"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국내 정유사들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이는 유가 급등 국면에서 실적 개선의 대부분이 실제 현금흐름이 아니라 회계상 '재고 평가이익'과 같은 일시적 요인에 의한 '실적 착시'란 설명이다.
정유사들은 현재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른 손실 규모가 정확하지 않아 2분기 이후 영업이익 규모를 추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석유 최고가격제는 국제 유가 변동을 반영해 2주 단위로 도매가격의 상한선을 설정한다. 최고가격제 도입으로 정유사들은 원가 상승분을 즉각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워지고, 손실은 분기 단위 사후 정산을 통해 보전받기로 했다.
2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 8000억원대에서 2조원대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추정된다. 지난해 1분기엔 4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었다.
지난해 1분기 215억원의 적자를 냈었던 S-OIL도 올해 1분기엔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예상된다. S-OIL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245억원이었다. 비상장사인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도 1조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정유사들의 이같은 어닝 서프라이즈는 '실적 착시'란 설명이다. 정유사 실적 착시는 주로 유가 급등으로 보유 원유 재고의 장부가치가 오르며 '재고평가이익'이 커져 영업이익이 크게 보이는 것을 뜻한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중동 전쟁 발발 전인 1월과 2월 배럴당 60~70달러 수준으로 원유를 구매했는데, 이후 국제유가가 100달러 수준으로 올랐다. 유가가 오르면 원유와 석유제품의 가치도 함께 상승해 재고평가이익에 반영되는 것"이라며 "1분기 실적은 신기루 같은 것으로 전쟁 중에 정유사들이 막대한 이익을 냈으니 정치권을 중심으로 또 횡재세 얘기가 나오는 것은 아닌지 오히려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유사들은 3월까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시세보다 저렴한 재고로 석유제품을 생산하면서 손익 개선 효과가 가능했지만, 급등했던 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이 정상화되면 고가에 도입한 원유 재고가 매출 원가에 반영돼 수익성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화 될 경우 재고평가손실도 발생한다.
실제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발발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정유사들은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이후 원유 시장이 진정되면서 큰 손실을 봤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는 전쟁이라는 외부 변수로 인한 일회성이고, 이후 실적에는 오히려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로 2분기부터 유가 상한제와 원유판매가격 상승, 휴전 및 종전에 따른 마진 정상화 등으로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