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27.9%·수도권 57.5%…구조 편중 뚜렷
손익분기점까지 평균 29.8개월…초기 생존 지원 필요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1인 창조기업 수와 매출이 동시에 늘며 외형은 확대됐지만, 업종과 지역 편중 구조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창업 후 수익 안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단순 창업 확대보다 생존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인 창조기업 수는 116만2529개로 전년 대비 15만4760개(15.4%) 증가했다. 전체 창업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3.7%로 전년보다 2.8%포인트(p) 확대됐다.

1인 창조기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독립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1인 또는 5인 미만의 공동 사업자를 말한다. 상시 근로자를 두지 않고 스스로 사업을 운영한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2억6640만원, 당기순이익은 3620만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증가했다. 양적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개선된 모습이다.
다만 산업 구조는 특정 업종에 집중됐다. '전자상거래업'이 27.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제조업' 21.2%와 '교육서비스업' 17.1%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3개 업종 비중이 66.2%에 달해 1인 창조기업 상당수가 온라인 판매와 제조, 교육 서비스에 몰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도 수도권 집중이 두드러졌다. 지역별 1인 창조기업 비중은 경기 29.4%(34만2000개)와 서울 22.5%(26만2000개), 인천 5.5%(6만4000개)로 수도권 비중이 57.5%(66만8000개)에 달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42.5%(49만4000개) 수준에 그쳤다. 부산 6.0%(7만개)과 경남 5.6%(6만5000개) 등 주요 지방 거점도 일정 비중을 차지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수도권 쏠림이 지속되는 흐름이다.
대표자 특성을 보면 평균 연령은 55.1세로 집계됐다. 성별 비중은 남성 70.7%, 여성 29.3%로 각각 조사됐다.

기업 형태는 개인 사업체가 85.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요 거래처 역시 개인 소비자(B2C)가 78.0%로, 기업 간 거래(B2B·19.1%)나 공공 부문(B2G·2.4%)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창업은 '경력 기반 전환형' 성격이 뚜렷했다. 평균 업력은 13.1년이며, 창업 전 직장 근무기간은 평균 16.3년으로 조사됐다. 전직 업종과의 연관성도 59.7점으로 나타나 기존 경험을 활용한 창업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창업 동기는 '더 높은 소득을 얻기 위해'가 40.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적성과 능력 발휘' 36.5%와 '생계유지' 14.5% 순이었다. 평균 창업 준비기간은 13.1개월로 1년 이상 준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창업 이후 성과를 보면 첫 매출 발생까지는 평균 2.6개월이 걸렸지만, 손익분기점 도달까지는 평균 29.8개월이 소요됐다. 초기 매출 창출은 비교적 빠른 반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드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