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방문해 정확한 진단·치료 중요
근감소증 노년 우울증 최대 3.6배↑
하루 10분 근감소증 예방 운동법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매년 노인 3700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노년기 우울증 관리가 시급해졌다. 무기력감과 식욕 저하가 이어진다면 즉시 우울증을 의심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특히 근육량이 줄어드는 '근감소증'은 우울증 위험을 3.6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의자 스쿼트 등 예방 운동이 중요하다.
6일 노인인력개발원(개발원)에 따르면, 노년 우울증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호전될 수 있어 우울증에 대한 인지와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지난달 20일 발표한 '2026 자살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년 65세 이상 노인 자살사망자 수는 3775명이다. 남자 2768명, 여자 1007명이다.
최근 10년 동안 노인 자살사망자 수는 3000명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2015년 3837명, 2016년 3615명, 2017년 3372명, 2018년 3593명, 2019년 3600명, 2020년 3392명, 2021년 3619명, 2022년 3595명, 2023년 3838명, 2024년 3775명이다.
61세 이상 노인이 자살하는 원인은 육체적·질병 문제와 정신적·정신과적 문제가 각각 30% 이상을 차지하면서 1·2위를 차지했다. 경제생활 문제 15.2%, 가정 문제 4.9%, 직장 또는 업무상의 문제 1.2% 등이 다음을 이었다.
노년 우울증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다. 신체적 질환을 비롯해 사회적 고립, 배우자나 가족의 상실, 경제적 어려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초기 신호를 잘 알아차려야 한다.
개발원은 예전에 좋아하던 일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노년 우울증의 신호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식욕 감소, 수면 장애, 기억력 장애가 계속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야 한다.
만일 우울증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급선무다. 상태에 따라 약물 치료, 심리 상담, 인지행동 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다.
일상 속 생활 습관 개선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 등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준다. 또한 가족이나 친구와의 대화, 사회 활동 참여를 통해 고립감을 해소하고 취미 생활로 일상의 즐거움을 찾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최근 박용순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원장원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근육량과 근력이 줄어드는 근감소증이 노년기 우울증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심한 근감소증' 단계에 있는 고령자가 우울감을 느낄 위험이 정상 고령자보다 남성은 3.62배, 여성은 3.33배 높았다.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첫걸음은 하체 근육 강화다. 가장 대표적인 운동은 '의자 스쿼트'다. 의자 앞에 서서 엉덩이를 뒤로 빼며 앉았다가 다시 일어나는 동작을 10회씩 2세트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엉덩이 근육을 단단하게 다질 수 있다.
종아리 근육 강화를 위해서는 '뒤꿈치 들기'가 효과적이다. 벽이나 의자를 잡고 서서 뒤꿈치를 천천히 들어 올렸다가 내려주는 동작을 15회씩 2세트 진행하면 된다.
하체뿐만 아니라 상체 근력도 중요하다. 가벼운 생수병이나 아령을 활용해 팔을 천천히 들어 올렸다가 내리는 동작을 10회씩 2세트 병행하는 것이 좋다.
개발원은 "노년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며 "충분한 관리로 극복 가능해 마음 건강은 꾸준히 돌봐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