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1억 원 투입, 글로벌 관광 허브 도약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방한 관광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국가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전략인 '2030 부산관광진흥계획(2026~2030)'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K-컬처 확산으로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 수요에 대응해 수도권과 상생하는 다극형 관광체계를 구축하고, 부산의 차별화된 관광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관광산업을 단순 서비스업이 아닌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정부의 '방한관광 대전환' 기조에 맞춰 관광 수를 늘리는 양적 성장에서 체류 기간과 소비 수준을 높이는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 나간다.
2035년 가덕신공항 개항 전까지 김해공항의 처리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관문공항 간 연계 교통망을 강화하고, 크루즈 산업에서는 '경유지'를 넘어 '모항'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관광 환경도 구축해 언어·이동·결제 편의를 개선, '마찰 없는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
시는 '여행의 미래를 여는 도시(BUSAN: Experience the Future of Travel)'를 비전으로 ▲글로벌 관광도시 브랜딩 ▲관광경쟁력 강화 ▲초광역 관광 생태계 확장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 확충 ▲고부가가치 목적관광 육성 등 5대 전략 15개 핵심 과제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총 1221억 원이 투입된다.
첫 번째 전략인 '글로벌 관광도시 브랜딩'은 61개 지역 축제를 통합 브랜드로 연계해 시너지를 내고, 특급호텔과 요트를 결합한 프리미엄 관광모델을 선보이는 등 고지출 관광객 유치에 주력한다. 크루즈는 기항 중심에서 '모항·준모항' 체계로 확대한다.
'관광경쟁력 강화' 분야에서는 해외 결제카드로 대중교통 요금 결제가 가능한 EMV 시스템과 야간 특화 교통수단을 도입한다. '비짓부산패스'에는 실시간 AI 추천 기능을 추가해 스마트 관광 인프라를 고도화한다.
'초광역 관광 생태계 확장'은 인천공항에서 부산행 '무료 프리미엄 버스'를 운행하고, 부·울·경 산사와 동해안을 잇는 광역 관광상품을 개발해 체류 기간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다채로운 체험' 전략은 '해양레포츠 365'와 '24시간 부산' 타임존 브랜드를 도입해 언제든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콘텐츠를 확충한다. 미쉐린 셰프와 협업한 로컬 미식 프로그램도 신설된다.
마지막으로 '고부가가치 목적관광' 전략은 마이스(MICE) 참가자 대상 전용 패키지로 블레저(업무+여가) 관광을 활성화하고, 원도심 빈집을 재생해 장기 체류형 '워케이션 빌리지'를 조성한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364만 명 돌파는 의미 있는 성과였다"며 "이제는 관광이 부산 경제의 활력을 이끄는 성장축이 되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방문객 유치뿐 아니라, 세계인이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고품격 글로벌 관광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