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목표주가 조정 엇갈리지만 "사라"
시장 배수 축소 속 AI 성장 모멘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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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즈 ① 매출 서프라이즈에도 수익성 논란>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월가, 목표주가는 엇갈려도 투자의견은 '매수' 일색
실적 발표 이후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목표주가 조정에서는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지만, 투자의견에서는 사실상 전원이 '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CNBC 집계 기준으로 커버리지를 제공하는 21개 투자은행 중 6곳이 '강력 매수', 15곳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35.0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53%의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최고 목표주가는 50달러, 최저는 27달러다.

▷ 목표주가 상향 진영
바클레이스는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29달러에서 31달러로 올렸다. 브레이즈가 달러 기준 순유지율을 억눌렀던 저금리 시대의 어려운 갱신 주기를 넘어섰다고 평가하며, 오퍼핏과 디시저닝 스튜디오 등 신제품 판매와 강화된 영업 생산성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라이모 렌쇼우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속 달러 기준 순유지율 개선과 유기적 매출 가속화를 거듭 강조하며, "대형 언어 모델(LLM)과 AI가 지배하는 환경에서 브레이즈의 제품 차별화는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A 데이비드슨도 목표주가를 30달러에서 33달러로 높이며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다. 유기적 매출 성장이 전 분기 22%에서 24%로 가속화된 점, 대규모 거래 증가, 레거시 마케팅 클라우드 공급업체로부터의 지속적인 고객 대체 효과를 핵심 근거로 꼽았다.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발표와 함께 2027 회계연도 매출 목표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로 지목됐다.
레이먼드 제임스 역시 목표주가를 25달러에서 27달러로 올리며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했다. 4분기 예약이 50% 성장하며 주요 KPI 전반에서 광범위한 성과를 이끌었다고 평가하면서, 투자자들이 아직 브레이즈의 성장 전망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주가가 2027 회계연도 매출 추정치의 2.5배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밸류에이션 매력의 근거로 들었다.
BTIG는 목표주가를 25달러에서 3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4분기 유기적 성장 가속화가 투자자들의 예상과 부합하지만, 2027 회계연도 성장 전망의 큰 폭 상향과 견조한 예약 매출이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하며 브레이즈의 성장 지속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강화했다.
TD 코웬의 데릭 우드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을 재확인하며 목표주가를 30달러로 제시했다. 가속화되는 펀더멘털과 실행력, 새로운 영업 리더십 아래 개선된 시장 진출 성과, AI 기반 제품 차별화로 기존 업체들로부터 점유율을 확보하는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기업 고객 기반 확대, 순유지율 개선, 상당한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경영진의 확신과 주식의 위험 대비 보상 구조를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 목표주가 하향 진영
소프트웨어 섹터 전반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춘 곳들도 다수 있었으나, 투자의견은 한결같이 긍정적이었다.
씨티의 타일러 래드키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53달러에서 46달러로 낮추면서도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그는 브레이즈가 "4분기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실적 발표에서 가장 강력한 성과 중 하나를 보여줬다"고 평가하며 2027 회계연도 전망치를 상향했지만, 소프트웨어 시장의 재평가 흐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목표주가를 45달러에서 40달러로 낮추면서도 '매수' 의견을 고수했다. 브레이즈가 여전히 자사의 최우선 투자 종목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기존 공급업체들이 레거시 아키텍처에 발목이 잡혀 AI 구현에 어려움을 겪는 반면 브레이즈는 가속화된 점유율 확대를 지속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즈호의 시티 파니그라히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50달러에서 40달러로 낮추면서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은 유지했다. 목표주가 하향은 밸류에이션 배수 축소를 반영한 것이지만, 브레이즈의 AI 성장 모멘텀은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오펜하이머는 목표주가를 40달러에서 30달러로 내리면서도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했다. 인상적인 예약 매출 성장과 광범위한 수요에 힘입은 유기적 매출 가속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2027 회계연도 초기 가이던스가 사업 성장 둔화를 시사한다는 점을 부정적 요인으로 지목했다.
스티펠의 J. 파커 레인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40달러에서 35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3분기 연속 유기적 성장 가속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브레이즈를 2027 회계연도의 최우선 투자 종목 중 하나로 재확인했다. 업계 전반의 밸류에이션 압박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목표주가 조정의 이유였다.
UBS는 목표주가를 43달러에서 28달러로 큰 폭으로 낮췄지만, AI가 고객 참여 소프트웨어를 교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이미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인식 아래 '매수' 의견을 고수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목표주가를 30달러에서 27달러로 낮추면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경영진이 2027 회계연도 초기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 컨센서스인 17%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20% 성장으로 제시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강조했다.
시티즌스는 목표주가를 68달러에서 35달러로 대폭 낮추면서도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은 유지했다. 강력한 매출 가이던스에도 불구하고 EPS 전망이 약화됐다는 점을 조정 근거로 들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목표주가 38달러와 '비중확대'를 그대로 유지했다.
◆ 핵심 투자 포인트...성장과 수익성의 균형
투자자들이 브레이즈를 바라보는 시각은 명확히 두 갈래로 나뉜다. 낙관론의 근거는 충분하다. 3분기 연속 유기적 매출 성장 가속화, 예상을 상회하는 2027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 50% 이상의 예약 성장, 엔터프라이즈 고객 기반의 지속적 확대,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아가는 AI 제품군이 그것이다.
그러나 우려 요인도 분명히 존재한다. GAAP 순손실의 확대와 총마진 압박의 지속, 달러 기준 순유지율의 최고점 대비 완만한 하락 흐름, 소프트웨어 섹터 전반의 배수 축소 환경이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2027 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 약 20%가 2026 회계연도의 24%보다 낮다는 점도 경계 요인이다.
결국 핵심 질문은 하나로 압축된다. 브레이즈가 AI 제품군 확장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는 동시에 마진을 의미 있게 개선해 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경영진은 2027 회계연도 비GAAP 영업마진 8% 달성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같은 해 브레이즈가 연간 기준 수익성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레거시 마케팅 클라우드 공급업체들로부터의 고객 대체를 가속화하고, AI 제품의 매출 기여도를 높여나가는 과정이 향후 주가 흐름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월가 투자은행들이 목표주가를 둘러싸고 엇갈린 행보를 보이면서도 한목소리로 '매수'를 외치고 있다는 사실은 이 변수에 대한 집단적 낙관을 반영한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