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마트가 대형 점포 6곳 이상을 쇼핑몰 형태로 전환하는 '몰타입 전략'을 앞세워 오프라인 경쟁 강화에 나선다. 저성장 국면이 예상되는 가운데 점포 혁신과 가격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26일 제15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6년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과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해 본업 경쟁력 강화, 판매 채널 다각화, 신성장 동력 육성의 3대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점포 중심 투자를 통해 영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는 "대형점 6곳 이상을 몰타입으로 전환하고, 30여 개 점포도 시설과 체험 요소를 전반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매장의 체험 요소를 강화해 집객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통합 매입 확대와 상품 차별화에 속도를 낸다. 한 대표는 "통합 매입 2년 차를 맞아 매입 규모를 확대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PL과 초저가 상품 등 차별화 상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전략도 강화한다. 한 대표는 "이마트 앱 기반의 픽업·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오프라인 구매 고객 대상 편의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중심 쇼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즉시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확대하고,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마트는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리테일 미디어와 해외 사업을 제시했다. 한 대표는 "월 3000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과 매장 인프라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상품 판매 외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규 국가 진출과 기존 4개국 출점 확대 등을 통해 연간 20% 이상의 외형 성장을 추진하고, AI와 로봇 등 신기술 도입으로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지난 2년 간 본업 경쟁력 강화로 시장 리더십과 수익성을 함께 확대했다"며 "3대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안건으로는 ▲제15기 재무제표 등 승인의 건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등 정관 일부 변경 승인의 건 ▲사내이사 강인석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이상호 선임의 건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계획 승인의 건 ▲이사 보수 한도 결정의 건 등이 상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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