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8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휴전을 전격 발표할 것으로 보고, 그전까지 이란의 군사 시설을 초토화하기 위한 '48시간 총공세'를 지시했다.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2 뉴스는 이스라엘 정부 내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토요일까지 휴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과 이란 사이의 '15개 항 종전안'에 대한 최종 합의가 완료되지 않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여건 조성을 위해 우선적으로 휴전을 선언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이스라엘 수뇌부의 공통된 예상이다.
이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24일) 긴급 소집한 안보 내각 회의에서 "미국이 휴전을 선언하기 전에 이란의 무기 산업 기반을 가능한 한 많이 파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향후 48시간 내에 이란의 무기 제조 및 군사 인프라를 '회복 불능' 수준으로 타격하라는 지시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독자적인 행보는 미국이 주도하는 종전안 초안이 이란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억제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불신에서 비롯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인 '졸속 협상'으로 전쟁을 조기 종료시킬 것을 우려한 이스라엘이, 주어진 짧은 시간 내에 군사적 성과를 최대한 뽑아내겠다는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결국 전쟁의 종결권이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쥐여 있다는 점이 이스라엘의 가장 큰 전략적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브레이크'를 밟기 직전까지 가용한 모든 화력을 쏟아부어 이란의 전쟁 수행 능력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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