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사일 공격에 에너지 공급 우려 확대
환율 1500원 돌파·유가 변동성에 투자심리 위축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iM증권 리서치센터는 20일 영국 중앙은행(BOE)의 매파적 동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란·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겹치면서 국내외 증시가 동시에 압박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코스피는 2.7% 하락, 코스닥은 1.8% 내리며 약세를 보였고, 미국 증시에서도 S&P500(-0.3%), 다우(-0.4%), 나스닥(-0.3%) 등이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iM증권이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BOE 통화정책회의에서 9대 0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물가와 이란 사태에 따른 인플레이션 충격을 이유로 '4월 인상 가능성'까지 언급되며 시장에 매우 매파적으로 해석됐다. 이 여파로 유럽 금리가 급등했고 미국 채권금리도 동반 상승,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됐다.

여기에 이란이 카타르 LNG 시설이 모여 있는 라스 라판과 사우디 아람코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는 보도까지 겹치면서 중동 전쟁이 에너지 전쟁으로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는 설명이다.
FOMC 결과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iM증권은 "FOMC에서 금리 동결 및 성장률 전망치와 물가전망치 동시 상향 등으로 매파적 해석되며 미 증시가 급락하고, 국내 시장도 동조화되며 하락 마감했다"며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을 폭격하고 이란이 보복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는 우려감에 유가는 다시 널뛰기 장세를 보이며 투심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환율과 국내 증시 측면의 충격도 적지 않았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장중 1500원을 돌파한 뒤 1501원에 마감했으며, 야간 시장에서는 1495원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 리포트는 "전일 국내증시에서 마이크론의 우호적 실적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종이 하락했다"며 "FOMC와 이란 사태 등 매크로 변수들이 아직 시장 영향력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iM증권은 "이란 전쟁 타임라인은 널뛰기 장세로 매일마다 혼란을 주고 있어 가늠하기 어려우나 경제나 인플레이션에 주는 영향을 모두가 경계 중"이라며 "코스피 야간 선물은 0.50% 상승하며 마감했으나 장 초반 분위기는 경계감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