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19일 키움증권은 미국 증시가 국제유가 상승과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쇼크, 매파적으로 해석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대외 변수 부담이 반영되며 약세 출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소식으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P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FOMC 결과가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63%, S&P500은 1.46%, 나스닥은 1.36% 각각 하락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 하락은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폭격에 따른 유가 상승, 2월 PPI 쇼크, 매파적 FOMC 등 세 가지 요인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가 WTI 99달러, 브렌트유 110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물가 지표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 연구원은 "2월 PPI가 전월 대비 0.7%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고, 전년 대비 상승률도 3.4%로 높아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며 "특히 이번 수치는 유가 상승분이 반영되기 전이라는 점에서 향후 물가 압력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통화정책 불확실성도 확대됐다. 그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점도표에서 올해 한 차례 인하 전망을 유지하고,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시장은 이를 매파적 동결로 해석했다"며 "파월 의장의 발언 역시 금리 경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는 후퇴했다. 이 연구원은 "FedWatch 기준 6월과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하락하면서 시장 금리에 상방 압력이 가해졌고, 이는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는 전일 반도체 중심 강세를 보였지만 단기 부담이 확대될 전망이다. 그는 "전일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GTC 모멘텀과 마이크론 실적 기대감, 삼성전자 주주환원 정책 등으로 상승 마감했지만, 금일은 유가 상승과 매파적 FOMC, 환율 부담 등을 반영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 업종에 대한 중장기 시각은 유지됐다. 이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메모리 업황 개선을 재확인했다"며 "대외 변동성이 완화될 경우 반도체 업종 중심의 반등 흐름이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