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고속도로 교통사고에서 화물차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수는 승용차보다 크게 적지만 사고 비율과 치사율은 오히려 높아 화물차 안전대책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4,458건으로 이 가운데 46%가 화물차 사고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승용차 사고 비율은 48.1% 수준이다. 하지만 2025년 기준 승용차 등록대수는 2203만 대, 화물차는 369만 대로 약 6배 차이가 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화물차 사고 비중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대전충남 지역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최근 3년간 관내 화물차 사고 비율은 연평균 42%를 기록했으며 2025년 교통사고 사망자 19명 중 11명이 화물차 관련 사고로 숨졌다. 치사율이 급격히 높아진 셈이다.
이에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는 화물차 사고 예방을 위한 집중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화물운수종사자 보수교육 과정에서 안전기준 위반 차량 신고 방법(안전신문고 활용)을 교육하고, 화물차 휴게소에서는 무상 경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졸음운전, 빗길 사고, 도로 살얼음 등 계절별 위험요인을 SMS로 안내하고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화물차 뒷바퀴 조명등 설치 시범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정비 불량 사고를 줄이기 위해 고속도로순찰대,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합동 단속도 강화한다. 지난 17일 경부선 옥산휴게소(부산방향)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월 1회 이상 실시할 계획이다.
단속은 타이어 마모 상태, 등화장치 이상, 적재 불량, 후부 반사판 상태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타이어 파손이나 적재물 낙하 등 정비·적재 불량 사고가 전체 화물차 사고의 약 12%를 차지하는 데 따른 조치다.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봄철에는 춘곤증으로 졸음운전 위험이 높아진다"며 "무리한 운행을 피하고 휴게소나 졸음쉼터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안전벨트 착용과 음주운전 금지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yun507@newspim.com












